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은 연속으로 찾아오지요. 그렇기 때문에 낀 나이라면 5월은 참으로 잔혹한 달입니다. 4월이 날씨와 업무로 죽어가는 달이라면, 5월은 여러 가족 행사로 죽어갑니다. 거기에 스승의 날을 더하면? 잔혹을 넘어서 참혹한 지경에 이릅니다. 그리고 이 달에는 생일이 또 하나 있지요. 하하하.

 

 

그래도 생일은 몇 달, 혹은 1년 전부터 미리 고지를 하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는 되어 있습니다. 선물은 '내 돈 주고 사기 망설이는 물건'을 주기로 이전부터 결정했기 때문에 그 망설이는 물건이 뭐가 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그러니까 레고라든지 레고라든지, 레고라든지가 됩니다. 올해는 살짝 바뀔 모양이기도 하지만 뭐...'ㅂ'

 

 

아, 그래서. 앞으로 돌아가. 저 영상은 오늘 메일링으로 받았습니다. 메일 도착 시점에서 내일, 그러니까 오늘 밤이나 내일 아침쯤에 킥스타터로 노마틱NOMATIC의 신제품이 올라올 모양입니다. 이번에는 캐리어랍니다. 배송비가 얼마나 나올지 모르지만 한 번쯤 노마틱 제품을 써보고 싶은 마음도 있는 터라 내일 확인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잠시 딴 이야기.

 

지난 토요일에 L과 있었던 에피소드 이야기를 하다가 들었습니다. L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문어라고요. 엊그제 문어 무서워! 라며 울더라는데, 그 다음날에는 자다가 말고 낙지가 무섭다며 울었답니다. 그리하여 엄마아빠가 낙지 다 먹어버렸다며 달랬다는데..... 수족관 데려간 적도 없고, 낙지와 문어는 채소 못지 않게 잘게 썰린 형태로 봤을 건데 어디서 보고 무섭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라도 이분을 봤나...

 

 

인어공주가 1989년이라는 걸 알고는 잠시 좌절. 하여간 이 인어공주의 마녀가 문어입니다. 지금 보면 맛있게 생겼다거나 맛 참 진하겠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데 말이죠. 크툴루 신화의 THE GREAT ONE도 연체 다족류일 것이니, 별로 안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지중해 권은 또 다르더군요. 스페인도 문어나 낙지 등을 먹는 모양이니까요. 인어공주는 덴마크 作이니 무섭다 생각해도 이상하지는 않지요. 그러고 보니 『해저 2만리』에서도 거대 괴수 중 대왕오징어인지 문어인지가 있지 않았나요. 그 때는 무섭다 생각했지만 지금은 ... 맛있겠다?

 

 

말은 그렇게 해도 해산물은 그리 즐겨먹지 않습니다. 일부러 찾아 먹을 정도로 좋아하진 않고요. 아무래도 조리 과정에서 그리 좋지 않은 광경을 보아 그런가봅니다. 낙지 탕탕이 같은 그런.....ㅠ_ㅠ

 

연휴 기간 동안 4월 종이책 독서기 쓰는 걸 잊었으니 내일은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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