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맞이 카페 뮤제오 행사 때 이것저것 눈 여겨 보고 있다가 덥석 물었습니다. 그간 장바구니에 담아 두고 고민했던 1인용 메리타 도자기 드립퍼와 안캅 포트 둘이었지요. 원래 안캅 포트는 하나만 구입하려다가 둘 중 어느 것도 선택을 못하고는 그냥 둘 다 구입했습니다. 할인하여 2만원 대다보니 커피 서버로 쓰기에 괜찮거든요. 유리보다 도자기가 안정성이 높은 것도 한 몫했습니다. 그러니까 제 손에서 살아남을 안정성이 유리보다는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살아남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전에 쓰던 포트도 매우 단단했지만 머그와의 충돌 사고에서 파손되었으니까요.







도자기는 아무래도 플라스틱보다는 까다롭습니다. 더 무겁고, 그렇기 때문에 서버의 파손 가능성도 조금 더 높습니다. 서버를 유리가 아닌 도자기로 택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거기에 뜨거운 물로 미리 데워야 하는 것도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이번에 구입한 안캅 포트는 둘. 하나는 겨울, 하나는 토스카나였지요. 겨울은 원래 쓰던 포트이기도 했고, 토스카나는 이번에 처음 구입해봤습니다. 사진상으로는 그림이 상당히 예뻤지만 실물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은 첨언합니다. 그리고 겨울은, 금이 간 이전 포트를 비교해서 다시 확인해야겠더군요. 그림이 조금 다르다는 기억이 있어서 비교 사진을 나중에 찍어보려 합니다. 만약 그렇다면...? 나중에 안캅이나 무지 포트를 구입해서 Mo님께 개인 주문을 넣을까도 고려하고 있지요. 그림을 뭘로 할지 고민이라 아직 결정 못했지만. 귀찮으면 레이어스의 문양을 넣어 둘까요, 아니면 한자라도?





덧붙임. 사무실의 포트와 비교해보니 그림이 다릅니다. 보이는 쪽이 참새인 건 같은데, 반대쪽의 풀 그림이 다르네요. 개인적으로는 파손된 쪽의 열매 그림을 더 선호하는지라 아쉽습니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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