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비아(VIA)는 일본 여행 선물로 여러 차례 들고 왔습니다. 하지만 정작 저는 챙겨먹은 적이 드무네요. 인스턴트 커피는 맥심모카골드만 마시고, 다른 것은 그보다 대체적으로 달다거나 하여 딱 이거다 싶은 커피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애초에 인스턴트 커피도 간식으로 마시다보니 자주 마시는 편은 아닙니다. 평소 음용은 원두커피 위주니까요. 그러니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 과다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도 손에 든 간식이 없으면 뭐든 찾아먹게 마련입니다. 이날도 간식으로 적당한 것이 없어 단 것을 외치며 이곳저곳을 뒤졌습니다. 그러다가 눈에 띈 것이, 유통기한은 이미 훌쩍 넘긴 스타벅스 비아 말차라떼였습니다. 한국에서는 구입한 기억이 없으니, 아마 일본 여행 때 사다 두고 제 몫으로 하나 정도 남긴 걸 언제 들고 온 모양입니다. 아마 그럴 겁니다.






말차는 색만 보면 마실 수 있는 음료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어릴 적 크레파스의 그 색을 녹여 만든 것 같은 색이라, 식욕 도는 색은 절대 아닙니다. 그래도 마셔서 익숙하다면 거리낌없이 마실 수 있지요.



제가 꼽는 가장 맛있는 말차라떼는 교토 은각사 근처의 요지야 카페 말차라떼입니다. 진짜 맛있더라고요. 스타벅스의 말차라떼는 그보다 아래입니다. 그래도 달달하니 무난하게 마시기 나쁘지 않습니다. 달긴 달기 때문에 작정하고 집에 쌓아둘 그런 맛은 아니긴 합니다. 요지야 카페의 말차라떼도 믹스가 있긴 하나 그 맛은 안 나더군요. 당연한 이야기인가요.'ㅠ'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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