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정신이 없기는 없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일하고 있고요. 웬만해서는 집에 일 안 들고 오...는게 아니라 업무는 안하려고 노력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근무시간만 놓고 보면 대략 주 50시간. 물론 부풀려서 그런 것이지만 출근시간이 매우 이르다보니 실제 사무실에 있는 시간도 하루 9시간이 넘어갑니다. 10시간은 안넘겨서 그나마 다행인가요. 요즘에는 아침에 못 일어나다보니 아침과 점심을 모두 사무실에서 해결하는 일도 일어납니다.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 업무 안 들고 오려 했는데 오늘은 조금 넋이 나가 있었습니다. 사무실에 감기와 독감이 동시에 번지면서 제가 업무 백업을 담당하는 곳도 구멍이 났습니다. 그리하여 오후에 그쪽 업무 백업 준비를 하다보니 그랬고요. 다른 한 업무도 느슨하게 관리만 하다가 12월 말까지만 뒤치닥거리 하기로 했는데 오늘로 겹쳤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본 업무도 가장 바쁠 날..이었는데 어쩌다보니 담당 업무가 하나 뒤로 밀리면서 그나마 상황이 나았네요.

제 평소 월요일 업무는 A+B인데, 여기에 백업업무인 C와 D가 붙었고, 다행히 A는 안 걸렸지만 B의 곁가지 업무인 B'가 추가되었습니다. 그러니 B+B'+C+D. 그리고 낮에 제일 싫어하는 업무 E가 들어왔습니다. 업무 마감은 수요일 오전 중. 가능하면 수요일 아침까지는 마감해 달라니 마감 시간 맞춰야 합니다. F는 업무 마감일은 아니나 24일이 마감이기 때문에 오늘 미리 작업해뒀습니다. D는 기초 자료가 들어와야 거기에 맞춰 작업이 가능한데 기초자료가 들어오질 않네요. 이것도 마감이 조만간인데 걱정입니다. 생각해보니 그거, 마감이 문제가 아니라 관련 자료를 과연 받을 수 있을지가 관건. 으아아. 정 안되면 내일 땜질용 보조자료라도 주워담아서 맞춰 놓아야겠습니다. 기초 작업은 일단 해뒀으니 보조자료 찾는 것이 문제네요.



오늘 중으로 대강이라도 E를 맞춰 두지 않으면 마감이 어려우니 업무로 돌아갑니다. 안녕히 주무세요.(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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