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8월 초에 찍은 것인데 뒤늦게 폴더에서 발견하여 찍어보는 사진들.


이게 언제 찍은 건지 기억을 더듬어 보니 브레드에스프레소&에 다녀온 그날이나 그 다음날의 일입니다. 메종엠오에서 사들고 온 간식들이 있거든요. 이 때 주문하면서 메종엠오의 까눌레를 못 사온 덕에 기회될 때 한 번 더 가야합니다. 언제 가나. 그도 그런게 내방역은 너무 멀거든요. 그냥 눈 딱 감고 이번 주말에 갈까요. 크흑.


주말에 가면 9월이니 마롱 관련 케이크든 뭐든 있지 않을까 슬쩍 기대해봅니다만, 거기가면 프렌치토스트를 먹고 갈 것이니 아마도 구운과자만 몇 개 들고 오지 않을까 합니다.

이날의 까눌레는 실패였던게, 봉투에 담아서 그 다음날 먹었더니 까눌레가 눅눅해졌습니다. 어흑.;ㅠ; 왜 그랬을까..;ㅠ; 까눌레는 잘 보관할 것 아니면 바로 먹어야 하는데.;ㅠ;






이건 맥주와 쿠키의 조합. 이것도 꽤 괜찮습니다. 특히 끼니로는요. 여름동안 또 끼니 대강 챙겨먹기병이 도져서 이랬습니다. 가운데는 아꼬떼 뒤 파르크의 칼바도스 쿠키였던가. 사과향과 술향이 훅 올라왔찌요. 오른쪽은 사브레였을 겁니다, 아마도. 메종엠오보다는 아꼬떼~가 더 좋습니다. 구하기 쉬워 그런 것도 있네요.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한 번 더 하지요.






이게 뭔가 한참을 들여다보았다가 떠올렸습니다. 이거, G에게 받은 양념치킨맛 비빔면입니다. 특이하지요. 농심제품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의외로 재미있고 의외로 맛있습니다. 가끔 한 번 간식처럼 먹으면 좋은 맛... 여기에 닭고기를 썰어 넣어도 좋겠군요. 하지만 양념치킨이 더 맛있는 건 사실입니다. 당연하기도 합니다만.






어느 날의 주문품. 헬카페 더치커피와 크랜베리빵. 건포도류 싫어하는 분은 질색하실겁니다. 저기에는 크림치즈를 듬뿍 얹어야 맛있을 것인데, 냉장고에 크림치즈가 있을리 없으니 얌전히 먹었습니다. 나중에는 이게 생존식 같다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그야 말린과일이 듬뿍 들어갔으니 몇 장만으로도 먹기에 충분합니다.






거기에 저 헬카페 콜드브루는 정말 좋습니다. 콜드브루를 많이 마셔보진 않았지만 개중 가장 입에 맞습니다.  초콜릿향이 묵직하고 진하게 다가오니 우유랑 섞어도 맛있더군요. 신맛보다는 쓴맛 계통이지만 엉뚱하게도 쓴맛보다는 단맛이 느껴지는 콜드브루입니다. 맛있다보니 더 자주 마셔서 저 한 병을 이틀만에 끝냈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맛있는 나머지 소비 속도가 너무 빨라 카페인 과잉섭취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ㅠ-





그리고 어느 날. 십덕한 말차로 만든 말차 티라미수.






그리고 같은 날 제조한 티라미수.


그도 그런게 사보이아르디와 마스카포네치즈를 소비하기 위해 어느 주말에 후다닥 만들었다가, 커피가 부족해서 말차를 털어 뿌렸기 때문입니다.



만드는 것까지는 좋은데 만들고 나서 보니 먹을 사람이 저밖에 없다는 건 정말로 문제입니다. 크림 한 통, 크림치즈 한 통, 사보이아르디를 더하면 칼로리.... 아니, 냉동하면 두고두고 먹을 수 있긴 한데 솔직히 말하면 맛 없었어요. 왜 그랬을까..=ㅠ= 이번에 실패했더니 한동안 티라미수 만들 생각이 안 듭니다.




8월 중순 이후의 먹거리 사진도 차근차근 올라갑니다. 이달은 게으름 덜 피우는 것이 목표지만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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