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즐거이 지름목록을 작성합니다. 텀블벅은 모종의 상황 때문에 한동안 들어가지 않겠다고 했고요. 보기 싫은 펀딩이 계속 눈에 들어와서 아예 안 들어가기로 결정한 겁니다.


다행히 최근에 올라온 펀딩들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어 농사펀드와 다른 쪽만 들여다봅니다.



농사펀드에서 주문한 마카롱 이야기는 아예 자세히 다룰 예정이니 미루고. 재구매 의사 있으며 건강과 체중조절 문제만 아니면 당장 한 상자 더 주문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다른 마카롱집 찾아가는 것보다 훨씬 간편하게 받아먹을 수 있으니까요.


그 이야기는 다음에 하고, 지금 농사펀드에 올라온 것 중 주문 시기만 고민하고 있는 건 역시 토마토입니다.





조금은 터져도 괜찮아. 새빨간 완숙 토마토.(링크)


오른쪽의 토마토가 90% 익은 것이라는데, 이런 토마토를 보내준답니다. 아무래도 배송하는 도중에 터질 수 있겠지만, 어차피 저는 주스로 만들어 먹을 거라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ㅠ' 작년에 그랬던 것처럼 주스를 만들어 한 번 끓여두면 먹기 좋거든요. 그렇지 않아도 식생활에서 채소나 과일이 많이 부족하던 터라 한 상자 주문해볼까 합니다.

5월 초부터 주문이고, 지금 13일 남았으니 서둘러야겠지요.


산다면 5kg. 더 주문하고 싶지만 냉장고가 작아 다 보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날이 더워지니 식혜도 냉장고에 넣어두고 싶고(링크), 딸기잼이랑 원액 사다가(링크) 이것저것 만들어 보고도 싶고. 그렇지만 통장 잔고님은 허락을 하지 않으십니다. 무엇보다 어버이날이 머지 않았으니까요. 부모님 용돈 챙겨드리고 나면 여유자금이 넉넉하진 않을 모양입니다. 하기야 지난 달에 마구 사들였던 것은 연말정산 뒤 세금환급금이 있어서 그랬지요.(먼산)




그래도 여기저기 눈길은 갑니다. 그러니까 엉뚱하게 예전에 사려다 말았던 GINA 같은 것. 이건 염소 이야기-GOAT STORY에서 제작하여 킥스타터 펀딩을 받았던 스마트폰 연동 푸어오버 드립 세트입니다. 푸어오버는 칼리타나 메리타보다는 간편한 방식으로, 깔대기에 그냥 물을 붓는 형태의 드립 방식입니다. 이 차이를 안 것도 『블로보틀 북』에서 였지요. 그러고 보니 블루보틀도 네슬레에 팔렸으니 지금은 그 가게가 아닌 거고..=ㅁ=


트럼프의 당선 소식을 맞이하고는 GINA 주문했던 것을 고이 치웠는데, 지금도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지금 가격보다야 싸게 구입할 수 있지만 그 당시의 분노는 하늘을 찌를 수준이었으니까요. 지금도 트럼프는 질색입니다.


엊그제 와디즈의 냉침용 커피도구 세트를 보고 있노라니 예전에 사려다가 말았던 GINA가 떠올랐거든요. 검색하니 별도 구입이 가능하더랍니다.






그리고 그 사이 GINA는 redot 디자인 어워드에서 상 받았답니다. 오오오.-ㅁ-


현재 가격은 245달러인데(링크) 디자인 상까지 받았다니 다시 한 번 홀리지만 원래 가격보다 더 올라간데다 배송비 등등을 감안하면 30만원으로 끝날리 없죠. 하하하. 아무리 SMART 기능이 들어갔다지만 커피도구에 30만원은 무리입니다. 우음.






이건 GOAT STORY의 첫 상품이라는 염소 머그입니다. 염소의 뿔을 형상화 한 머그이고, 세울 때는 저 가죽 홀더를 뒤집어서 컵받침으로 쓰면 됩니다. 하지만 저 평소 생활 습관을 고려하면 그렇게 두었을 경우 약 70%이 확률로 음료를 엎을 겁니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입니다. 그러니 머그도 긴 머그가 아니라 바닥이 넓어서 덜 넘어지는 머그를 쓰는 겁니다.-ㅁ-a




GINA는 한국에 수입업체가 들어온다면 모를까 개별 구입은 복잡하기도 하고 배송대행업체 쓰던 곳이 한진이기도 하고, 그래서 구입 가능성은 낮습니다. 염소 머그야 재미있으니 올려보았지만 실제 구입 가능성은 더 낮고요.



뭐라해도 지금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먹을 것을 제외하면 오븐?

이것도 통장잔고님이 허락해야 가능하지만 여유자금을 털어 구입한다면 가능하긴 합니다. 제 지름목록은 상시 변동하니 최종 결제할 때까지는 뭐가 들어올지 아무도 모릅니다.=ㅁ= 과연 이번 주의 지름은 어떻게 될 것인가..?

롯데 서울 본점 이야기입니다.


오늘 G가 카톡으로 웨지우드 신상품이 들어온다고 할인행사 한다는 내용의 광고를 보내왔습니다. 롯데 본점의 행사더군요. 들어온다는 신상품이 원더러스트라는데, 이름이 낯설어서 오랜만에 웨지우드 공식 홈페이지에 갔습니다.



지금 웨지우드 한국 홈페이지의 메인에 걸려 있는 것이 그 원더러스트입니다. 사진은 한국 홈이 훨씬 멋지군요. 하여간 색을 보고 홀딱 반해서 주변의 옆구리를 찔러 놓은 뒤에 정리하러 돌아왔습니다.



디자인 배경은 대강 이렇다고 합니다.

Take a journey around the world with the Wonderlust collection, an eclectic mix of treasured gifts and innovative tea blends with extraordinary new flavours...all inspired by the wonders of travelling from Europe through Asia. Taking cues from culture and art in the spirit of the historic ‘Grand Tour’, you will uncover colourful, eclectic designs inspired by the exceptional beauty of exotic florals and plants from the different continents

Florals form the central theme, including Far Eastern Peonies and Chrysanthemums, and European Primroses and Apple Blossom. Bringing all these elements together, this unique collection includes: teacups & saucers, mugs, picture frames, gift bowls, gift trays and bespoke tea blends.

All pieces are presented in beautiful Wedgwood blue gift boxes ready to celebrate all of life’s special moments.


그랜드 투어의 역사적 정신을 받들어 다른 대륙의 독특한 꽃과 식물들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는건가요. 극동의 작약이랑 국화 등을 모티브로 디자인 했다고 하니.




일단 중간의 차 때문에 캡쳐한 화면입니다. 웨지우드의 홍차는 그다지 취향이 아니라서 안사는데, 이건 포장 때문에 눈이 확 갑니다. 하지만 웨지우드의 우롱이라니, 맛이 좀 미심쩍죠.







이건 커피컵입니다. 커피컵은 바닥이 넓은 원통에 가까운 모양입니다. 이것 말고 피오니 형태의 홍찻잔도 있습니다.





위쪽이 그 홍찻잔. 이건 머그 때문에 캡쳐한 거라.'ㅂ'a



한국에 들어온 가격은 직구 배송비와 가격을 생각하면 번거로움 때문에 한국에서 그럭저럭 살만한 가격 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세일 가격 기준이고, 세일하지 않을때는 직구하는 쪽이 나을지도요?


피오니 찻잔이 상당히 멋지긴 하나, 집에 있는 커피잔도 제대로 쓰지 못하면서 새로운 걸 들이는 건 어불 성설입니다. 얌전히 마음을 접고....


그럼에도 저 사각접시나 열쇠고리는 하나쯤 챙겨둘까 싶더랍니다.'ㅁ'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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