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출근하자마자 우산 쓰고 누수관 밸브 잠그러 가는 심경을 간략히 서술하시요.


A. 일찍 출근하는 게 죄다.



여튼 이차저차한 상황으로 옷과 신발을 적셨고, 허브도 젖어서 인터넷이 안됩니다. 이 역시 핫스팟 물려서 끄적이는 중이고요. 와아. 오늘의 혈압상승원이란.



건강상태는 그럭저럭이지만 언제건 엎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스트레스로, 다음주에 있는 소규모 발표 때문에 골치입니다. 거기에 귀찮다고 끼니를 적당히 때우다보니 영양 불균형 문제도. 하하하하. 이러면 안된다고 매번 쓰지만 고쳐지지 않는 건 제가 게으름뱅이라서 그렇습니다.(먼산)


아냐, 그래도 다음주에는 뭔가 만들어 먹을겁니다! 냉장고에 사다 놓은 재료가 슬슬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말입니다. 털어 쓸 예정이지요.


간밤에 트위터 타임라인은 여성 서사 문제를 두고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았던 모양이지만 거기에 숟가락은 올리지 않습니다.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으니까요. 뭐라해도 트위터는 짧은 글인만큼 그 앞뒤 맥락을 보충해서 읽지 않으면 지나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내가 의도한 것과 다른 이야기가 될 수 있으니 충분히 보충해서 써야하는데, 타래를 잘 만들지 않으면 그것도 쉽지 않으니까요.


다만, 로맨스소설 결말에서 주인공이 남주와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는 결말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첨언해서 다룰 생각입니다. 그런 결말을 볼 때 불편한 심정이 되는 건 제가 비혼이기 때문일 겁니다. 이건 최근에 읽은 소설들과 처분한 소설들 전반을 다뤄야 하니 쉽지는 않겠네요. 목록이라도 미리 작성해둬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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