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sula K Le Guin, 1929-2018. Rest in peace.


새해 벽두는 아니지만, 하여간 아직은 1월이니까 벽두라고 우겨봅니다.

아침 트위터 타임라인을 달리던 도중,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트윗을 발견. 무슨 일인가했는데, 곧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출처: https://twitter.com/ursulaleguin/status/955934907192266753


1월 23일 오후 2시 넘어 올라온 트윗. 그러니 사망일은 22일이군요. 그리고 관련 기사들이 올라옵니다.



NYT 기사.(기사링크)



향년 88세.;ㅅ;



위의 기사를 인용한 황금가지 계정.(트윗링크)



황금가지에서 어스시 시리즈가 전체 다 나왔습니다. 번역 끝까지 해주신데 대하여 무한한 감사를.



CNN의 기사(링크)




김지은(@myaldo) 씨의 트윗. 트윗 타래 중 이 부분에 매우 공감을 했습니다.




더불어 트윗타래에 전미도서상 수상(2014) 당시 했던 한국어 자막 인터뷰가 있어 링크합니다.(트윗링크) 영상 직 링크는 이쪽.(유튜브 링크)



decomma(@de_comma) 님이 올려주신 트윗타래(링크)에는 미국 도서상(전미도서상)의 소감 전문을 번역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번역문 링크)





그리고 가디언도 기사를 냈습니다.(기사 링크)






뉴요커는 2016년의 기사를 트위터에 올렸습니다.(기사 링크)




스티븐 킹의 트윗(링크)은 간결하게 추모하고 있음이. 올라온 시각을 보니 르귄의 계정에 부고 소식이 뜬지 얼마 되지 않아 올린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NYT의 기사에도 여러 작가들의 관련 트윗이 있었습니다. 닐 게이먼도 있었던 듯.




그리고 브릿G(@britg_editor) 계정에 올라온 트윗.(링크)




지금 이런 저런 트윗과 기사들을 보며 사진 백업을 해야하나 고민중입니다. 모아 놓으면 언젠가는 쓸 일이 있을 것이니 저장하면 좋지만, 일이 손에 안 잡히네요.;ㅅ;




180125 아침, 추가.


시공사에서도 올렸습니다.(트윗링크)



『어둠의 왼손』과 서부해안 연대기 모두 시공사에서 출간되었지요. 진짜로, SF에 대해서는 시공사에게 뭐라 할 말 없.... 추리소설도 그렇습니다. 하하하.;ㅂ;

그렇습니다. 드디어 마무리!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니 이정도 길이로 끝나는 거죠. 게다가 여행 사진도 덜 찍었으니까. 그래도 1년 전의 여행보다는 사진을 더 찍었을 겁니다. 그 때는 여행기가 더 짧게 끝났지요.






뜬금없이 나온 점심 밥상. 그렇습니다. L은 두 끼를 먹었지만 저나 G는 점심 대신 스타벅스 음료를 마셨습니다. 하기야 L도 과일로 먹은 것이니 제대로 밥을 먹었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후쿠오카 공항이 하도 복잡해서 점심이고 뭐고 챙겨 먹을 생각은 못했습니다. 공항 국제선에 도착한 것이 오후 1시. G는 내내 사고 싶었다던 장바구니가 있는지 확인하러 가겠다고 잠시 자리를 비웠고, 그 사이 저는 L을 안고 짐을 지켰습니다. 사실상 G가 L 두고 쇼핑한 것은 이날 아침의 편의점 다녀왔을 때와 이 때뿐이로군요. 아니, 후쿠오카 공항 출국장에서도 잠시 면세점 확인한다고 보러 갔지만 그거 포함해도 몇 안되고. 역시 1보호자는 마음 놓고 다니기 어렵습니다. 그나마도 L이 어리니 이게 가능하지, 몇 개월 더 지나면 다른 사람과 있으려고 할까요.


줄 서서 기다리는 사이에 뒤쪽에 서 있는 꼬마를 봅니다. 양손에 하나씩 상어 인형을 들고 있었는데 L보다는 꽤 의젓해보이더군요. 몇 살이냐 물으니 다섯 살. 의젓할만도 합니다. 그러니 그 2차보호자=할머니의 말씀.

"아이고, 애가 어려서 데리고 다닐만하겠네."

네?

"얘는 이제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바닥에 드러누워서 떼를 쓰기 때문에…….(하략)"

어허허허헉. 그나마 안겨 있을 때는 낫다는 말씀인가요.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하면 더 말을 잘 듣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것도 경우에 따라 다르군요. 불행한 집도 제각기 다 다른 이유가 있듯이 영아건, 유아건 상관없이 나름의 고충은 다 있는 법입니다. 좋은 가르침 감사합니다.(먼산)




이번에도 사전 지정좌석에서 자리가 변경되었습니다. 29G와 29H로 이전보다 한 줄 밀려서 배정받았다 생각했는데 타보니 마찬가지로 맨 앞좌석이더군요.



하여간 2시 전에는 짐을 부치고 심사장에 들어갑니다. 생각보다 쉽게 짐검사를 통과하고 출국수속을 나가려는 때 면세 영수증을 제출하는 책상이 보입니다. 잊으면 안되죠.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서 쇼핑 중의 세금 환급은 모두 제가 받았습니다.  이게 가능했던 것은 G의 개인적인 쇼핑을 제외한 모든 건에 대해서는 제가 총무를 맡았기 때문이고. 그러니 여행 수첩도 더 꼼꼼하게 기록할 수밖에 없었지요. 정산은 다녀오자마자 구글드라이브로 문서 공유해놓고 끝냈..... (아냐, 아직 엔화 안 받았어!)

본론으로 돌아가. 세금 환급 받을 때 여권에 영수증을 붙여 주는데, 그 영수증은 짐검사 통과하고 출국심사대에 도장 찍으러 가기 전에 제출합니다. 데스크에 여권을 내밀면 영수증을 알아서 떼더군요.



면세영수증 처리까지 끝냈으니 정말로 한숨을 돌리고 잠시 쇼핑할 곳 둘러보다가 발견한 곳이 저깁니다. 공항 식당의 가격이나 맛은 기대하면 안되지만 그럭저럭, 한국에서 먹는 맛과 비슷한 정도의 맛입니다. 오믈렛 햄버그, 오믈렛 돈가스를 주문했고 가격은 각각 1450엔. 그러니까 가격은 생각하면 안된다니까요.

중요한 것은 이걸 L도 같이 먹었다는 것. 맛이 진해서 못먹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뜨거워서 투덜댔을뿐 주는 대로 다 받아 먹더랍니다. 치킨라이스라서 뱉어낼까 걱정했던 것이 기우였군요.-ㅁ-


면세점에서는 개인적으로 먹을 과자를 몇 더 샀습니다. 나가사키 카스테라는 면세점에서 볼 때마다 고민하는데 이번에는 결국 구입. 면세 적용해서 1100엔입니다. 거기에 선물과자대회(오미야게대회)에서 1등을 했다는 버터 케이크도 한 상자 구입했고요. 그 시식기는 다음에..



자아. 그리고 여기서 대한항공 탑승을 기다립니다. 인천공항하고 같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후쿠오카 공항에서의 탑승은 달랐습니다. 이게 공항 차이인지, 아니면 사무장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후쿠오카 공항에서 인천공항 오는 항공기 탑승할 때는, 유아의 일행 모두가 우선 탑승 대상자였습니다. 탑승 순서는 몸이 불편한 승객과 그 보호자, 유아를 동반한 승객, 비지니스 클래스 승객, 모닝캄 순입니다. G가 L을 안고 있었음에도 짐을 들고 있던 저 역시 같이 갈 수 있었네요. 덕분에 일찍 탑승했습니다.

그러니 우선탑승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L의 기내식이 먼저 나옵니다. 주스와 거버와 물. 이번에도 이건 고이 챙겼습니다. L은 장난감으로 인식하더군요.






어른들의 기내식은 이쪽. 이번에도 제쪽 테이블에 놓습니다. 이 때 L은 어린이 장난감으로 나온 조립식 타요버스에 빠져 여념이 없었습니다.






이번에도 빵이 나올까 싶어서 밥을 먹였는데 이러면 나눠 먹을 수 있겠군요.





G의 삼각김밥은 김을 아예 떼어버리고 쌀밥 부분만 떼어 L에게 줍니다. 잘 받아 먹네요.

음료는 둘 다 콜라를 주문합니다. 커피가 마시고 싶었지만 그런 건 참아야지요.(먼산)



그리고 L은 항공기 안에서 내내 신나게 놀았습니다. 출국장에서 내내 자더니 출국 수속할 때쯤 깼던가. 짐부치려고 기다리는 내내 폭면하고는 비행기 안에서는 깨서 놀았습니다. 그리고는 입국 수속 밟고, 짐 찾고, 와이파이모뎀 반납하는 사이에도 신나게 놀고는 리무진버스 안에서도 제멋대로 놀겠다며 화를 내는 통에 G가 많이 고생했습니다. 올 때는 택시 말고 버스 타자고 주장했는데 그렇게 노는 L을 달래느라 G가 고생 많이 했지요. 하하하.;ㅂ;



집에 들어오자마자 씻고, 그러고 나서는 짐 정리를 시작합니다. 캐리어에는 제 짐과 부탁받은 짐, G의 짐이 뒤섞여 있어서, G가 집으로 넘어가려면 정리를 해야 합니다.




G의 무인양품 짐을 모두 빼낸 뒤에 남은 것은 제 몫. 여행 선물로 사온 것이 상당수 차지하지만 그래도 적지는 않습니다. 앞쪽으로 보이는 책 두 권은 마루젠에서 구입한 나카무라 요시후미의 책, 태공 옆에 있는 것은 선물로 돌릴 나무 블럭, 그 뒤의 CD는 부탁받은 것들이고요. 나무 주걱은 제 몫. 그 위의 무지 쿠키는 이번에 시범삼아 사온 겁니다. 그리고 하카다 토오리몬도 선물용이고요. 호로요이 복숭아와 흰색은 제 몫입니다. 그리고 넨도로이드 워스파이트는 제 것, 그 옆의 무지 드립커피는 선물용, 그 옆에 보이는 버터케이크도 선물용, 그 위의 나가사키 카스테라는 제 몫으로 오늘 점심이었고, 그 아래 깔린 것은 시발비용으로 처리한 겁니다. 가장 멀리 보이는 상자는 아버지 것이네요.'ㅂ'



과자류는 사진 찍어 놓은 것이 있어 여행 관련 이야기는 한동안 더 이어질 겁니다. 그래도 아주 늦지는 않게 여행기를 마무리합니다. 음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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