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마세요. 제목만 영어입니다. 이전에 Ki the Metal Bulter를 쓴 적 있지만 이번에는 interpreter and porter입니다. 통역자 겸 가이드에 짐꾼. 정말로 이번 여행에서는 캐리어를 열심히 끌고 다녔습니다. 다녀온지 아직 24시간도 안되어서 여행 독이 덜 빠졌지만, 그래서 여행기를 쓰기에는 아직 이르지 않나 싶지만 그래도 열심히 쓰렵니다. 과연 이번 주말 전에 여행기를 다 올릴 수 있을 것인가?



이번 여행의 목적은 오롯이 하나였습니다. 아기와 동행하는 여행. 어떻게 보면 저걸 확인하기 위한 실험 자체가 이번 여행의 목적인 겁니다. 실험이니 제대로 해야지요. 실험가설부터 나갑니다.


가설 1. 두 돌 안된 아기는 전담보호자(1보호자)와 보조자가 있다면 국외여행을 다닐 수 있다.


위의 가설을 입증하기 위한 실험 참여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참석자 1. 24개월이 아직 지나지 않은 아기, Lily(이하 L)

참석자 2. 전담보호자 G

참석자 3. 보조자 K.

K는 보조자로서의 업무를 전반적으로 다 맡습니다. 처음에는 통역과 짐꾼만 맡았지만 48시간이 안되는 여행 시간 동안 해본 결과 그보다 더 많은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것은 여행 보고서에서 차근차근 써나갈 것입니다.


첫날 인천공항에서의 일정과 항공기 탑승까지의 내용은 상당히 길어지므로 하나의 글이 됩니다.

그 뒤에 여행 일정과 숙소에 대한 주의점이 나갈 것이고, 귀국편에서의 경험담도 이어집니다. 굳이 아기의 나이를 24개월로 설정한 것은 항공사에서 유아로 설정한 나이가 24개월이기 때문입니다. 24개월 미만의 아기는 항공권을 일반성인 항공권의 10%만 지불하면 됩니다. 그 이후에는 50%의 어린이 요금을 내야합니다. 따라서 24개월 미만의 아기를 데리고 여행을 해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며, 저도 그랬던바, 적나라한(-_-) 경험담을 적어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가설 1은 기각되었습니다. 기각자는 참석자 2.

그리고 두 돌이 지난 아기도 나름의 문제가 있더군요. 나중에 자세히 쓰겠지만 얻어 듣기로는 다섯 살, 아마도 36개월이 지난 아기도 여행 데리고 다니기에 적절하지 않습니다. 이건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L도 주변에서 '얌전하고' '순하다'는 평을 듣는 아기라는 점을 미리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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