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는 유리잔이면 어느 것이든 다 좋다 생각하지만 유리머그에 담으니 더 좋네요. 이게 첫 사용이라 더 그럴지도 모릅니다.


그러니까. 지난 주말에는 기분이 상당히 가라앉아 있었습니다. 자괴감이 해일과도 같이 몰려오던 때라 뜬금없이 맥주가 마시고 싶더군요. 집에 있는 술이라고는 코스트코에서 사온 버니니와 삿포로 뿐인데, 마시고 싶은 것은 쾨젤 같은 진한 쪽이지만 사들고 오는 것도 번거로으니 집 냉장고에서 꺼내 마십니다. 그것도 500ml 캔이로군요.


어떤 잔을 쓸가는 생각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책 정리를 하다가 커피용품 바구니에 들어 있던 저 케멕스chemex 유리머그 상자를 봐서 그렇습니다. 꺼내 써야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커피는 아침에 마신 참이고, 우유 들어간 탁한 음료보다는 맑은 쪽이 잘 어울릴 거라 판단했으니까요. 그러니 커피 대신 맥주를 담기로 합니다.






훗. 예쁩니다. 저기에 커피를 담아도 잘 어울거고 흑맥주를 담아도 좋을 겁니다. 하지만 아마도 커피는 안 담겠지요. 저건 컵이 얇은 편이라 커피를 담으면 금방 식을 겁니다. 식도염이 도지더라도 음료는 무조건 아주 뜨거운 것을 주장하는 터라 유리잔에는 커피를 거의 안 담습니다. 담더라도 아이스를 담지요. 그러니 차가운 음료인 맥주도 잘 어울립니다.(흐뭇)


적고 있다보니 본가에 말고 자취방에 두고 쓸까도 생각하지만, 자취방도 이미 살림살이가 포화입니다. 참아야지..



일단은 배송상태 지적부터. 상자에는 아래 위로 얇은 스티로폼만 들어 있고, 사과들은 모두 다 스티로폼망을 벗은채 저 상태로 도착했습니다. 별로 신경쓰지 않았지만 실제 먹어보니 문제더군요. 사과들이 멍든 부분이 많았습니다. 박스가 큰 상태에서 얇은 스티로폼으로는 사과 고정이 안되고, 그나마도 망이 벗겨지니 서로 부딪칠 때 멍이 듭니다. 세 개 까서 먹었는데 그 셋이 모두 멍든 곳이 한 곳 이상이더군요. 어흑.;ㅂ;



이전에 먹어본 적이 없지는 않을 겁니다. 아마도. 하지만 최근은 아닐 것이고 어릴 적 먹어보지 않았나 싶습니다. 최근의 사과는 거의가 다 부사였고 비교적 최근부터 홍로를 만났습니다. 아오리는 그보다 전에 알았고 홍옥은 그 전부터 알았지만 아오리나 홍로는 딱 일정 철에만 나오다 보니 그 때를 놓치면 못봅니다.


시나노는 나오는 시기가 굉장히 늦더군요. 11월에 나오는 걸 보면 다른 사과들이 다 나온 뒤입니다. 부사도 늦게까지 나오지만 이건 저장했던 걸 출하하는 시기가 늦을뿐입니다. 시나노는 길게 보관하기 어려울 것 같더군요.


아주 솔직하게 말하면 썩 입에 맞지 않았습니다. 신맛은 있지만 약간의 텁텁한 맛과 질기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씹는맛아 있습니다. 아삭아삭한 사과는 아니라는 겁니다. 단맛보다는 신맛이 강하고, 특유의 풋맛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걸 구워먹으면 어떨까 싶군요. 오오. 진짜 설탕 넣고 조려볼까요. 그러면 맛이 사뭇 달라질 것 같습니다.


냉장고에 사과 여러 개가 있으니 주말에 들고가 시범적으로 조려볼 생각입니다. 파이 만들기는 번거로우니 아마 토스트에 올려 먹는 정도로 끝나겠지만 그것만해도 상당히 재미있겠네요. 이번 주말에 잊지 않고 해봐야지요.+ㅠ+



몇 주 전. 대출되었던 책들이 집에 돌아왔습니다. 북스피어의 미야베월드 제2막, 에도시대 소설들을 포함해 여러 차례 나갔던 책이 한 번에 돌아왔거든요. S가 보내면서 혹시 젖을까 싶어 비닐봉지로 싼 것이 저렇습니다. 전 완충재로 둘러 싸는 방법을 썼지만 이쪽도 좋네요. 봉지에 싸는 쪽이 젖는 걱정은 없겠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책들. 『맏물 이야기』나 『피리술사』가 들어 있는 것을 보면 책이 언제쯤 갔는지 대강 짐작이 됩니다. 『전상에의 아리아』나 『하얀 늑대들』도 있고요. 아랫줄의 『1인 가구 살림법』과 『타박타박 서울유람』은 S가 보내준 책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1인 가구 살림법』은 내내 궁금했던 책이라 감사히 받았습니다. 앞 부분 읽어보니 정말로 살림팁이더군요. 자취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한 권씩 선물로 줘도 좋을 책입니다.



만. 이 책들은 당연히 본가에 못두고 자취방으로 들고 왔습니다. 와서도 책상자가 부족해서 적당히 쌓아두고 있네요. 책의 증식 때문에 사택으로 들어갈까 고민했던 것도 결국 물렀는데, 이 속도면 보관상자를 더 늘려야 합니다. 한 둘 정도는 늘리거나. 아니면 기존의 책을 방출하거나. 하하하하.






미스테리아도 꾸준히 모으고 있습니다. 14권은 주제가 멍멍이였지요. 추리소설 놓친 것들 파악하는데 주로 사용하고요. 하지만 이것도 모으다보니 보관이 문제네요. 지금 사무실에도 제 책이 쌓여 있으니 조만간 정리하리라 생각해봅니다. .. 음. 그냥 마음 편히 다 처리하면 좋을까요. 안 보는 책들은 진짜 처분하는 것이 최고인데. 어흑.;ㅂ;



오늘도 쌓인 책을 바라보며 한숨만 쉽니다.ㅠ_ㅠ

이 책도 구체적인 감상을 적으려다가 몇 번 지우고는 책의 구절을 적는 것으로 갈음합니다. 미니멀라이프나 슬로라이프는 저와는 안 맞습니다. 그러니 킨포크도 이제 볼 일 없을 것이고, 더 구체적이거나 실험적인 사례까 있는 책들이 아니면 손대지 않을 생각입니다. 『텃밭의 기적』이나 웬델 베리, 마이클 폴란이면 모를까, 이런 책은 안보는 쪽이 시간관리에 도움됩니다.


부제인 '차근차근 하나씩'은 일상적으로, 하루에 하나씩 무언가를 버릴 결심을 하고 정리하는 모습을 말합니다. 블로그에 올린 것인지 아니면 다른 곳에 연재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칼럼처럼 작은 소품이나 생활습관을 들어 바꾸거나 치웁니다. 이전에 '하루에 하나씩 버리기'를 하면 살림이 훨씬 말끔하다는 이야기도 본 적 있는데 그 연장선인지도 모르지요.


첫 번째는 데일리백, 두 번째는 에코백. 하지만 이 양쪽부터가 상충합니다. 데일리백 이야기를 하며 가방을 가능한 가볍게, 도라에몽 주머니가 아니라 정말로 꼭 들고 다닐 것만 챙긴 가방을 이야기합니다. 비싼 가방이 아니라 에코백을 선택해서 일상가방으로 쓰기도 하고, 얇은 에코백은 장바구니로 쓴답니다. 대신 자주 망가지니 여분이 필요하다고요.

..음. 슬로라이프는 맞을지 몰라도 적게 소유하는 삶이라면 에코백을 멀리하는 것이 낫습니다. 에코백이 아니라 튼튼한 천가방을 쓰는 것이 나으며, 어중간한 것은 얇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으며 물건을 많이 담으면 늘어지고 망가집니다. 얇은 에코백 대신 아예 장바구니를 둘둘 말아 들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그게 훨씬 튼튼하고요. 금방 망가지고 재활용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에코백은 오히려 환경에 도움이 안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것도 받아서 모으기 시작하면 장이 금방 차지요. 평소 쓸 것 두셋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다 버리는 것이 정리하기 좋습니다.


그 뒤의 옷과 신발과 화장품 이야기는 공감 불가.

다이어트 이야기도 공감 불가. 한 번 다이어트를 시작했다면 끊을 수 없는 것이 인지상정!(...) 살 안찌는 체질로 완전히 바뀐다면 모를까, 지금의 저는 다이어트를 끊을 수 없습니다. 하하하.;ㅂ; 체질을 바꾸기 전에 생활습관을 바꾸면 된다지만 바꿔야 하는 그 생활습관 자체가 다이어트 습관인걸요.


그날 그날 장을 봐서 채운다는 식생활은 무리. 일단 제 냉장고가 매우 작기 때문입니다. 냉동실도 따로 없는 거라 장기 보관은 어렵습니다. 게다가 체력과 기력의 한계로 날마다 뭔가 해먹는 건 더더욱 어렵고... 하여간 제 생활과는 안 맞는 겁니다.

그리고 그 뒤의 식생활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걸리는데.


pp.101-102

(중략)

유기농은 단순하지 않았다. 내가 래디쉬 씨앗에서 발견했던 것처럼 씨앗부터가 자연에서 얻어진 것이 아닌, 종묘 회사에서 설계하여 방충 등을 위해 인위적인 처리를 한 것이라고 한다. 유기농법의 의미조차 잘 모르던 나는 동물의 분뇨와 같이 동물성 비료를 쓴 것인지 식물성 비료로 농사를 지었는지에 따라 채소의 성질이 달라진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결론은 자연 그대로에서 온 씨앗으로 비료를 뿌리지 않은 땅에서 농약을 치지 않은 채소를 먹는 것이 몸에 좋다는 것이다.

일종의 '채소의 진실'과 같은 정보로 내가 깨달은 것은 모든 자연의 산물은 태생을 거스르고 결점 없는 완벽에 도전하려고 할수록 오히려 불완전해진다는 것이다. 자손 번식이라는 생물의 본능을 거슬러 편의를 위해 씨 없는 수박이나 포도 같은 것을 만들어 ..(하략)



여기서 잠시 책을 내려 놓았습니다. 그래도 포기는 하지 않고 다른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을지 몰라 이리저리 뒤졌습니다.


-홍차시간은 좋습니다.

-대체품을 먹지 않는다는 것도 좋네요. 먹고 싶은 것을 바로 먹어야지, 대신 이걸 먹자고 하면 결국 폭주합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인테리어의 완성은 향기라는데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일단은 제가 강한 향을 싫어해서 차라리 향이 안나는 걸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향이라면 빵이나 커피향이 제일 좋습니다.

-만능 베이킹소다에서 잠시 또 한숨. "기본적으로 식품 원료에도 쓰이는 천연 미네랄 물질"(p.148)이라네요.

-세월의 때가 묻은 생활용품, 생활물품은 좋지만 자칫하면 버리지 못하는 삶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하기야 이건 슬로라이프지 미니멀라이프 책은 아니니까요. ..응? 생활의 규모를 줄이는 것도 같이 이야기하는 책이었는데?



그리고 다시 한 번, '소유하지 않고 소유하는 책'에서 스위치가 눌립니다.


pp.184-185

"다른 건 다 버려도 책은 버릴 수 없어"라고 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 평소 책보다 TV를 더 즐겨보더라도, 여러 권의 책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자신이 고급스러운 취향을 가진 양 뽐낼 수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나는 확실히 그런 마음이 있었다. (중략) 정말 좋아하는 책이라면 여러 번 읽게 될 것이고 내용은 내 것이 될 테니 책을 굳이 갖고 있지 않아도(하략)


여기서 얌전히 책을 내려 놓았습니다. 음. 저랑은 안맞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결심할 수 있었습니다. 미니멀라이프나 슬로라이프, 그런 종류의 생활을 지향하는 책은 읽으면 혈압이 오를 가능성이 높으니 가능한 골라오지 말자고요. 그 시간에 다른 책을 한 권 더 읽겠습니다.


그러니 오늘도 책으로 힐링하러 갑니다. 베갯머리 책과 함께, 안녕히 주무세요.



신미경. 『오늘도 비움』. 북폴리오, 2017, 13000원.



G는 이 책을 읽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지만, 일단 건네줘볼까요.'ㅂ';

그간 전자책 감상이 많이 밀렸습니다. 그리하여 짤막 감상이라도 적겠다며 정리 작업.





마지막으로 적은 것이 9월 7일, 구입일로 따지면 9월 6일입니다. 그리하여 그 다음부터 잘라 올립니다. 전자책 구입은 정말로 급한 책이 아닌 이상은 매월 초와 매월 중순, 월말 쯤 합니다. 사은품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리 맞춰지는군요. 가끔은 용돈 여유가 있을 때 월말 맞춰 구입하기도 합니다. 이하는 구입 순서에 따른 짤막 감상입니다.



달군.『남자의 임신 가능성에 대한 고찰』.

BL, 현대, 판타지.

오메가버스 세계관이 아닌 임신수가 나옵니다. 임신은 두 주인공이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고 주요 내용도 임신이나 관련 내용이 아니라, 아기를 가졌다고 고백하며 처절하게 차일 것을 각오했지만 의외로 담백하게 받아들이고 교류를 가졌다가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는 내용입니다. .. 줄거리 공개가 다 된 셈인가요.

이런 연애담은 주인공들의 성격이 어떠한가, 왜 임신을 했는가에 분위기가 달렸는데 조아라에 연재되는 동안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비연재 외전이 두 편이었나, 들어 있었다고 기억합니다.



나무슈.『현부양처 1-2』.

BL, 오메가버스, 현대.

오메가버스 세계관에서 드문 커플링이 나옵니다. 여왕공×머슴수이며 여왕이 극우성 오메가, 머슴은 우성알파입니다. 극우성이 아니라 우성이고 상대적으로 평범한 집안에서 유일하게 혼자 발현한 케이스라 대접 못받고 자란 식모형(...) 알파입니다. 거기에 거하게 실연당하고, 실연당한 사람끼리 연애를 시작한다라는 이야기였지만 알고 보니 화려한 향을 내뿜는 장미=오메가가 실은 몬스터(...)였더라는 이미지에 가깝군요. 극우성오메가는 매우 희귀하나 누군가의 아내로 살아가느니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겠다고 주장하던 인물이 자기가 남편이 되고 알파를 아내로 들이는 이야기입니다. 아차. 그러고 보니 임신공이로군요.



주해온.『악녀의 정의 1-4』. 디앤씨북스, 2017, 각 6천원.

로맨스, 판타지, 차원이동, 빙의.

조아라에서 연재 당시 그럭저럭 재미있게 보다가 전자책으로 나온 걸 보고, 출판사에도 불구하고 봐야하나 고민하다가 구입했습니다.



이미누.『생츄어리 1-2』.

BL, 판타지.

미인공×떡대수. 표현하자면 그러하나 실제 내용은 매우 경건한 성기사들의 연애담입니다.(응?)

관련 리뷰는 앞서 올렸지요.(링크)



달빛봄.『마법사와 마녀의 동거 생활기 1-2』. 루시노블, 2017, 각 3500원.

로맨스, 판타지, 차원이동.

판타지 세계에서 다른 평행세계로 이동한 마녀의 이야기입니다. 가서 소울메이트를 찾아 연애하고 결혼하는 것이 주 내용. 조아라 연재 당시 굉장히 재미있게 보아서 출간을 내내 기다렸지요. 외전보다는 본편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모타.『쪽빛 로맨스 1-5, 외전 1-2』. 나이츠문, 2017, 1권 0원, 2-외전 1권 4천원, 외전 2 2천원.

로맨스, 판타지.

왕의 친척이고 유력 인사의 딸이라 이웃나라의 대통령 아들과 정략결혼을 합니다. 말을 하지 못해 조용해 좋다고는 했지만 이상하게 남편에게는 생각하는 것이 그대로 들리네요...?

정략결혼으로 시작하는 연애담. 이지만 사실은 그 만남이 처음은 아니고 그 앞서 만난적이 있고, 거기에는 상당히 큰 사건이 있었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초반 읽다가 취향에 안 맞을 거라 결말 부분확인하고 고이 덮었습니다.



가토 교코.『우리는 좁아도 홀가분하게 산다』. 나라원, 2017, 10400원.

건축.

어.. 이 책은 왜 샀더라. 아마 사은품 때문에 구색 맞추느라 구입했을 겁니다.





한국 반혼체 상담협회.『반혼체 상담 가이드북』.
덕녘 편집부.『고민하는 당신을 위한 덕녘 가이드북(2016)』.

당수.『E의 펫숍』. 덕녘, 2015, 2천원.

당수.『쓰다듬어 주세요』.

BL, 현대, 판타지.

반혼체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는 이야기들입니다. 출간순서가 아니라 상담가이드북 먼저 보고 출판사 가이드북을 봤으며 그 다음에 『E의 펫숍』, 『쓰다듬어 주세요』의 순서로 보았습니다. 사실 거꾸로 보는 것이 제일 좋았을지도요. 보게 된 계기와 감상은 이전에 올렸습니다.(링크)



깅기.『어젯밤엔 거북이가 점프!』. 시크노블, 2016-2017, 본편 2700원, 외전 500원.

BL, 현대.

외전편이 나온 기념으로 구입했습니다. 아무래도 달달한 이야기일 수는 없지만 담담하게 이야기가 진행되는 게 참...;ㅂ;



만능강아지.『마테리얼라이즈1-3』. 녹턴, 2016, 각 2천원.

BL, 판타지, 차원이동, 빙의.

이것도 외전 구입 후 이전에 다른 플랫폼에서 구입한 건 볼 생각 없으니 알라딘에서 재구입했습니다. 다시 보니 좋더군요. 훗훗훗.



고네.『HOST 1-5』. 파란달, 2017, 각 2500원.

BL, 현대, 연예계, 아이돌.

몇몇 상황은 조금 의문이 가긴 했지만. 개인지도 구입했고 전자책도 다시 구입했습니다. 주인공이 많이 고생하는 만큼 카타르시스도 상당합니다.



미코노스.『당신에게, 돌아가다』. 필연매니지먼트, 2017, 각 2500원.

BL, 오메가버스, 현대, 회귀.

현대를 배경으로 해도 오메가버스면 판타지에 가깝지요. 복잡한 가정사로 아둥바둥 살려 노력했지만 결국에는 아비도 모르는 아이를 가지고 누군가에게 살해당합니다. 마지막으로 본 얼굴은 계속 마음에 두고 있던 친구. 자신을 붙들고 처절하게 우는 모습을 보며 지금까지의 삶을 후회하고는 회귀하는데, 시점이 바로 모든 생이 망가지려했던 즈음이네요. 거기서 선택을 바꾸고 행동을 바꿔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무난하게 볼 수 있는 할리킹형 오메가버스입니다.



별스러운.『풋사과를 베어 문 노루와 반딧불이 1-3』.

BL, 현대.

아주 간략히 소개하면 예쁜 것을 좋아하는 노루가 반디에게 홀랑 반해 쫓아다니며 시작하는 연애담입니다. 노루는 아버지와 형들을 포함해 사랑꾼들 아래서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고, 노루는 할머니와 단 둘이서 어렵게 살아왔습니다. 서로 성장 배경은 다르지만 고등학교에서 우연히 노루가 반디를 보고 반해 졸졸 쫓아다니며 그런 사회적 간극을 없었던 것으로 만듭니다. 중요한 것은 사랑하는 마음이지 상대의 성별이나 경제적 상황은 중요하지 않다고요. 그리고 노루의 가족들 모두 그런 노루의 생각을 지지합니다.-ㅁ-

달달하고 간질간질한 연애담을 좋아하신다면 추천합니다.

그리고 이제 곧 이보다 앞서 조아라에 연재되었던 『녹빛나무 희린도』도 이달에 타플랫폼 출간이니 올 겨울에는 볼 수 있을 거라 기대해봅니다. 음, 설마하니 1년 독점은 아니겠지요. 하하하.



만능강아지.『Rule the blood 4권 합본』. 녹턴, 2016, 9천원.

BL, 근미래, 판타지.

현대는 아니고, 완전한 판타지는 아니니 일단은 근미래. 그리고 이공일수입니다. 이 작품도 내용 소개하기가 쉽지 않..... 미스터리와 추리, SF가 같이 결합된 작품입니다. 평범한 생활을 영위하던 헤슈윈은 어느 날 들어온 의뢰 때문에 서로 다른 부류의 두 남자와 마주합니다. 한쪽은 자신과 비슷하게 이런 저런 일들을 도맡아 하는 지슈킬, 다른 한 명은 슈페리어 출신의 이든.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두 사람이 공입니다. 슈페리어와 관련된 연구소에서 일어난 일들을 해결하는 걸 보면 게임 클리어하는 것과도 비슷하군요.'ㅂ' 아. 슈페리어는 책 키워드에도 있지만 신체적 능력이 매우 뛰어난 흡혈귀들입니다.



봉블리.『천의 얼굴(특별외전)』. 시크노블, 2017, 2천원.

BL, 현대, 배우.

조아라에 연재되었던 특별 외전이 출간되었습니다. 본편은 종이책으로도 아직 구입 가능하고요. 사건이 해결된 뒤의 연우와 양우의 달달한 일상, 그리고 양우의 과거를 다룬 외전이 있습니다.



해위.『어떤 마법세계의 평범한 이력서 1-3』. 피아체, 2017, 1,3권 3500원, 2권 4천원.

BL, 판타지, 현대?

마법이 존재하고 던전이 있으며 마왕이 가끔 던전에 차원이동해서 일을 벌인다는 배경의 현대 판타지입니다. 주인공 선호는 고등학생 때 동아리 활동으로 던전 공략에 성공, 용사가 된 특이 케이스고요. 스펙은 좋으나 취직이 어려워 이래저래 면접 보러 다니다가 우연히 공기업 면접 보고 나오는 길에 회사원인 옛 동아리 동료 곽시윤을 만납니다. 다행히 합격하여 회사 다니는 도중 이 친구와 자주 마주치네요? 게다가 취미도 잘 맞고 같이 놀기도 좋아서 주말에 같이 놀러 다니고 집에서 영화보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 근데 이거 뭔가 이상..?

물론 선호 입장에서는 그렇지만 시윤이 입장에서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고등학교 다닐 때 열심히 덕질했던 용사님이 같은 회사의 신입으로 들어와, 그 덕질 때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여 데이트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드디어 연애하고 동거하고 양가 부모님께 허락(!)받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이 소설의 주인공은 선호니까요.-ㅁ-



흰울타리.『흰 사슴 잉그리드 1-6』. 라렌느, 2017, 각 3500원.
로맨스, 판타지.

클리세 범벅이라는 이야기지만 독자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며 강약 조절을 무섭게 해대는 통에 결국 지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조아라에서 완결 직전에 함께 달리기 시작해, 중간에 난입해 완결까지 보았습니다. 하지만 중간을 본 것만해도 이미 속이 답답해 찬물이나 사이다로는 해결이 안될 지경이라 그 앞은 읽을 엄두가 안나는군요. 주인공 잉그리드 입장으로 이야기를 보자면, 아들 둘에 딸 하나 있는 공작집안 막내지만 그 때문에 정략약혼 세 번과 파혼 세 번을 겪고 또 새로 혼처가 들어왔다는 말에 자신을 전혀 좋아하지 않고 필요로 하지 않는 남자를 두고 염문 일으켜 강제 결혼을 합니다. 그리고 중증 중독자에 이미 몇 번이나 이혼한 현재 남편 리건과는 최악의 상황에서 서로 터치 하지 않기로 결혼생활을 시작하지만, 예상한 대로 둘의 사이는 점점 좋아지고 임신도 합니다. 하지만 또 다른 남편의 스캔들 때문에 유산. 그리하여 잠시 별거했다가 다시 결합하는 이야기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맨 마지막에 유산과 별거, 결합까지의 흐름은 몇 번이고 다시 읽었습니다. 특히 재결합하기 위해 잉그리드가 친정을 설득하고 왕가와 싸우며, 리건이 재활시설을 거쳐 정말 사람이 되는 과정은 ...로맨스소설이니까 가능한 겁니다. 저건 소설이고, 대개 사람은 못 고쳐요.(...)






리Lee.『데드라인 할리우드 1-2 합본』.
리Lee.『소심한 파파라치의 우울』.
리Lee.『로튼애플』.

BL, 현대.

잠수 선언 하시면서 책 절판 이야기를 꺼내시길래 잽싸게 구입했습니다. 아니, 그보다 『소심한 파파라치의 우울』에 가장 카드 환상적으로 긁은 인물이 나온다길래 호기심에 함께 구입했습니다. 공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블랙카드로 점보기를 구입했다는군요. 이야아..

『데드라인 할리우드』는 할리우드 시리즈 중 조아라에 연재되고 완결된 작품입니다. 『원 모어 퍼킹 타임』과 살짝 이어집니다. 감독이 같거든요. 시기상 『데드라인 할리우드』가 10년 쯤 뒤입니다. 배경이 할리우드라 굉장히 달달하고 평범한 이야기입니다. 맨 마지막의 외전은 필독. 조아라에 연재되지 않은, 영화 촬영 후 시사회의 장면으로 폭소할만한 건이 있습니다.



소림.『이라의 아이돌 1-2』.

BL, 근미래, 아이돌.

모셔너, 소울러, 어댑터라는 오러 유저들은 전체 인구의 약 20%를 차지한다는 설정으로 시작하는 아이돌소재의 소설입니다. 이라는 소울러로 유명 아이돌 그룹인 엔돌핀의 막내입니다. 원 멤버인 고유진이 연예계 활동을 은퇴하면서 뒤늦게 합류했지요. 그러나 팬에게서 받은 쿠키 선물을 먹은 애완견이 사망하는 사건을 겪고, 그 사건을 소속사 사장과 매니저 등이 함구하라 지시한 뒤에는 극심한 섭식장애와 불안장애에 시달립니다. 그리고 그걸 알아챈 유일한 인물인 S급 어댑터 권수한을 만나면서 치유되는 이야기고요. 초반에는 같은 그룹 멤버인 제이와도 감정적 교류가 있어서 이공일수에 가깝지만 후반에 가면 일공일수로 바뀝니다. 이공일수라는 키워드가 있다고 해도 사실 읽다보면 제이와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 관계는 없군요...

주인공의 정신적 회복기 및 연애담으로 보시면 됩니다.



잼베리.『생강 설탕절임 1-4』.

BL, 가이드버스, 현대.

가이드버스의 소재상 근미래와 현대 사이쯤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근미래...? 인공생명체에 대한 언급이 조금 있으니까요.

열여섯살 때, 직업체험의 일환으로 센터에 왔다가 가이드 없이 내내 버티고 있던 연우에게 붙들려 얼결에 장래희망이었던 (히어로)공무원이 된 소헌의 이야기입니다. 물론 소헌이 취직한 것은 고등학교 졸업한 이후고 연우는 그 때까지 내내 기다렸습니다. 소헌은 원래 감정적으로 늦고 많이 무딘데다 나이는 많지만 굉장히 수줍은(...) 성격이라 마찬가지로 더딥니다. 만난 지 한참만에 연애를 하고, 연애하면서도 아주 천천히 발짝을 떼는 커플이니 속전속결을 좋아하시면 읽기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저는 좋았습니다.///



세람.『일주일간의 기록』.
세람.『꿈의 잔재 1-4』. 

BL, 판타지.

『꿈의 잔재』를 기다리다가 얼결에 『일주일간의 기록』도 함께 보았습니다. 둘 다 조아라 연재작입니다. 『일주일간의 기록』은 단편에 가깝고, 정말로 딱 일주일 간 있었던 일의 기록입니다. 반란군이 수도까지 밀고 들어와 혁명이 성공하기 직전, 귀족이지만 저주받은 존재라는 신탁을 받고 처절히 버림받으며 자란 '나'는 옛 애인인 아르카의 열띤 구애를 받습니다. 어머니를 죽이고 태어났으며 신탁도 그러했고, 그 뒤에도 많은 이들이 자신 때문에 좋지 않은 일을 겪었기에 체념이 빠르다보니 애인도 언제 자신을 버리고 떠날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두 사람의 밀고 당기는 이야기. 물론 맺어지기까지 조금 많이 고생합니다.


『꿈의 잔재』는 조아라 연재보다 외전이 많이 깁니다. 해피엔딩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그 뒷 이야기도 매우 궁금했던 지라 외전이 길어 좋습니다.

어릴 적 부모님을 마족들에게 잃고, 검술을 연마해 마왕퇴치에 나서서 결국 혼자만 살아 돌아온 라스. 하지만 마왕 퇴치 후 마왕이 되었다는 사실은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습니다. 성녀와 다른 기사들은 모두 죽고 혼자 살았기 때문에 죄책감도 크지만, 마왕이 되었기 때문에 더더욱 말할 수 없었지요. 폐인이 되어 쳐박히려던 때 첫사랑이었던 故 성녀 카넬리아의 동생인 에리하가 공작가로 데려옵니다. 뭐, 이모저모 라스와 관련되어서는 안 좋은 소문들이 아주 많이 떠돌지만 딱 하나는 좋은 소문일 수박에 없습니다. 라스의 외모는 세계가 아니라 차원 제1급 수준이거든요. 그게 좋냐하면, 치근덕 대는 놈들이 많아 그리 좋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이 이야기는 마족과 인간으로 갈라져 서로 싸움만 반복하던 이들이 최초의 인간계 마족 마왕인 라스를 중심으로 하여 어떻게 통합되는가에 대한 프롤로그에 가깝습니다. 그러니까 계기는 라스가 제공하고 실질적인 업무와 모든 일은 에리하가 다 합니다. 외전에 등장하는 이야기이니 이 프롤로그에 대한 이야기가 상당히 긴 셈입니다. 신과 마족과 신전과 인간의 이야기가 뒤섞인 판타지고, 초반에는 이공일수지만 마지막은 확연한 일공일수입니다.



소호.『매시 메리골드 1-3』.

BL, 현대.

아주 간략히 요약하면, 치근덕 대는 옛 애인 버리고 돈 많고 일 잘하고 잘생긴 새 애인 생기는 이야기입니다. 정말로.;

꽤 오랫동안 사귀었던 애인이 현재 상관인 상무님 딸과 약혼한답니다. 그러나 찬 것도 아니고, 결혼 후에도 내 사랑은 너 뿐이니 계속 관계는 이어갈 거랍니다. 헤어지자는 말은 귓등으로 듣고 내내 귀찮게 하는데 그렇지 않아도 정신없는 와중에 M&A의 바람이 붑니다. 대규모 인원 감축이 예고된 상황에서 실사단이 미국에서 찾아오고....

예상할 수 있는 결말의 할리킹입니다. 다만 두 사람이 엇갈리는 여러 이야기 때문에 답답한 부분이 여럿 있습니다.



미네.『대본리딩 1-6』. W-Beast, 2017, 각 3300원.

BL, 현대, 배우.

무명 배우인 유찬구는 우연한 기회에 가상결혼 프로그램에 동성커플의 한 명으로 출연하게 됩니다. 대본이 돌고 돌아 무명 배우이고 거절의 여지 없는 자신에게 돌아왔으니 해탈한 기분으로 받아 들였는데 상대가 톱스타인 주찬결이랍니다. 다만, 주찬결은 특정 배역에 몰두하면 정말로 연인인 것처럼 온갖 대우를 다 해주지만 극이 끝나면 칼 같이 관계를 끊는 걸로 유명하답니다. 일단 상대 배우가 유명하니 자신에게도 뜰 기회가 돌아온 것이지만.(하략)

중심이 되는 이야기는 극 중의 주찬결이 보이는 달달한 모습과, 그 뒤의



유비아.『삼우부인 1-2』.

BL, 동양판타지.

후회공, 후회수. 정략결혼이었지만 내내 환을 좋아했던 은우는 냉대받음에 마음 고생하고, 정실임에도 첩에게 밀려 마음 고생합니다. 후회하는 이야기가 한참 나오다보니 주인공들이 고생하는 이야기 싫어하는 분은 안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ㅁ-



달밤달곰.『모라는 노래한다 1-3』.

BL, 판타지.

조아라 연재작. 개인지로 가지고 있었지만 전자책도 추가 구입했습니다. 모라 참 예쁘죠.///



카르페XD.『티어&디어 1-2권 합본』.

BL, 근미래.

B&M에서 종이책으로 발매된 책이 전자책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마찬가지로 전자책 구입. 전자책 표지와 종이책 표지가 다릅니다. 전자책은 일러스트 표지고요.



violetcream.『Truth』.

BL, 현대.

문득 읽고 싶어서 찾다 보니 종이책만 있고 전자책은 없더군요. 이전 플랫폼에서 구입했던 걸 그제야 기억하고 알라딘에서 다시 구입했습니다.



장난기기능.『퍼펙트 이디어츠 1-4』.

BL, 현대, 아이돌.

조아라 연재작. 연재 당시 이미 전자책 계약이 되어 있었고, 그래서 개인지 구입 안한 분들도 있었을 건데, 도중에 계약이 파기되어 다시 출간작업 들어가느라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다시 보니 좋더군요.(흐뭇) 외전들이 본편 중간에 삽입된데다 다운이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정말로 아동학대 수준이라. 감정이입이 되어 읽는데 힘들었습니다. 어흑. 외전집 언제쯤 나올까요..?



서지현.『아콰터파나』.

판타지.

하마터면 이것도 BL이라 적을뻔 했지만 아닙니다. 특수직 공무원과 대학 조교로 투잡뛰는 라우렌의 고생기를 담은 판타지소설입니다. 한 쪽만 해도 충분히 미칠 것 같은 직종인데 둘을 겸업하는 라우렌에게 건배.(홀짝)

마찬가지로 타 플랫폼에서 앞 권을 구입했던 지라, 최근에 출간된 뒷권 구입하면서 아예 앞권도 새로 구입했습니다. 15권 완결 예정이니 부지런히 재독할 겁니다. 부디 크리스마스 전에 재독할 수 있기를.


플럼머핀.『십이월 기담 1-3』. B&M, 2017원, 각 3600원.

BL, 현대, 배우.

최고 스타에서 순식간에 바닥까지 내려간 주성빈이, 친구의 설득으로 영화 『십이월 기담』을 찍기 시작하고 거기서 만난 후배 배우 한제영과 엮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입니다. 영화 캐스팅부터 시작해 촬영하는 도중에 벌어진 여러 방해작업들, 그리고 주성빈의 스캔들과 관련된 여러 사건들을 해결하고 한제영의 문제도 해결되고 둘이 마음놓고 연애하기까지가 나옵니다. 무사히 개봉하고 다시 원래의 자리에 돌아온 주성빈과, 그의 도움이 있었다고 하지만 괜찮은 원석이었던 한제영이 감독과 작가와 선배의 도움으로 연마되어 훌륭한 보석으로 빛나는 이야기가 외전으로 실렸습니다. 외전의 달달함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훗훗훗.


Rana.『절벽위의 꽃 1-5』.

로맨스, 판타지, 회귀.

조아라에서 연재될 당시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기억은 있는데 기록은 남기지 않았던 모양이네요. 읽어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제 취향에 안 맞더군요.-ㅁ-;





적는데 하루가 홀랑 날아갔습니다. 다른 책들 리뷰도 마저 적어야하나 그건 뒤로 미루겠습니다. 일단 이 중 몇몇은 나중에 각 잡고 다시 리뷰 쓸 생각입니다.



달군.『남자의 임신 가능성에 대한 고찰』. 이색, 2017, 3500원.
나무슈.『현부양처 1-2』. 마담드디키, 2017, 각 3천원.
주해온.『악녀의 정의 1-4』. 디앤씨북스, 2017, 각 6천원.
이미누.『생츄어리 1-2』. 마녀, 2017, 각 3천원.
달빛봄.『마법사와 마녀의 동거 생활기 1-2』. 루시노블, 2017, 각 3500원.
모타.『쪽빛 로맨스 1-5, 외전 1-2』. 나이츠문, 2017, 1권 0원, 2-외전 1권 4천원, 외전 2 2천원.
가토 교코.『우리는 좁아도 홀가분하게 산다』. 나라원, 2017, 10400원.
한국 반혼체 상담협회.『반혼체 상담 가이드북』. 덕녘, 2017, 1백원.
덕녘 편집부.『고민하는 당신을 위한 덕녘 가이드북(2016)』. 덕녘, 2016, 무료.
깅기.『어젯밤엔 거북이가 점프!』. 시크노블, 2016-2017, 본편 2700원, 외전 500원.
만능강아지.『마테리얼라이즈1-3』. 녹턴, 2016, 각 2천원.
고네.『HOST 1-5』. 파란달, 2017, 각 2500원.
미코노스.『당신에게, 돌아가다』. 필연매니지먼트, 2017, 각 2500원.
별스러운.『풋사과를 베어 문 노루와 반딧불이 1-3』. 2017, 1권 무료, 2-3권 3200원.
만능강아지.『Rule the blood 4권 합본』. 녹턴, 2016, 9천원.
당수.『E의 펫숍』. 덕녘, 2015, 2천원.
봉블리.『천의 얼굴(특별외전)』. 시크노블, 2017, 2천원.
해위.『어떤 마법세계의 평범한 이력서 1-3』. 피아체, 2017, 1,3권 3500원, 2권 4천원.
당수.『쓰다듬어 주세요』. 덕녘, 2016, 2천원.
흰울타리.『흰 사슴 잉그리드 1-6』. 라렌느, 2017, 각 3500원.
리Lee.『데드라인 할리우드 1-2 합본』. 시크노블, 2017, 6천원.
리Lee.『소심한 파파라치의 우울』. styleB, 2012, 3500원.
리Lee.『로튼애플』. B&M, 2014, 4800원.
소림.『이라의 아이돌 1-2』. 은밀한상상, 2017, 각 2500원.
잼베리.『생강 설탕절임 1-4』. 은밀한상상, 2017, 각 3500원.
세람.『일주일간의 기록』. 은밀한상상, 2017, 3천원.
세람.『꿈의 잔재 1-4』. 녹턴, 2017, 1권 무료, 2,4권 3500원, 3권 4천원.
소호.『매시 메리골드 1-3』. 블루코드, 2017, 1-2권 3500원, 3권 3천원.
미네.『대본리딩 1-6』. W-Beast, 2017, 각 3300원.
유비아.『삼우부인 1-2』. 이색, 2017, 각 2500원.
달밤달곰.『모라는 노래한다 1-3』. 블루핑, 2016, 각 3천원.
카르페XD.『티어&디어 1-2권 합본』. B&M, 2017, 9500원.
violetcream.『Truth』. B&M, 2016, 4200원.
장난기기능.『퍼펙트 이디어츠 1-4』. 피아체, 2017, 각 2500원.
서지현.『아콰터파나』. 노블오즈, 2014-2017, 각 2500원.
플럼머핀.『십이월 기담 1-3』. B&M, 2017원, 각 3600원.
Rana.『절벽위의 꽃 1-5』. 마담드디키, 2017, 각 3천원.




저 꼬마가 나중에 중년이 되면... (하략)


페그오에는 어린 알렉산더와 청장년 웨이버의 조합도 있는 모양입니다. 그래도 안 할 거지만. 저는 아서가 나오면 미친듯이 달릴 것이 뻔하니 참습니다. 아마 스트레스 받으면 결제 일곱 자리도 달릴 겁니다.(경함담)



하여간 . 내일은 잊지말고 그간 읽은 책 정리와 전자책 정리 들어갑니다. 리뷰 안 적어서 삭제하지 못한 것이 상당합니다. 그라고 리뷰 상당수는 아마 비공개. 다시 말해 고이 삭제하고 래드썬을 날리고 싶은 그런 책이었습니다. 하하하하.. 스트레스 풀이는 되었다 위로헤 보죠. 읽으면서 받은 스트레스는 무시합니다. 다시 한 번 레드썬!


생각해보니 도서 구입 서점을 알라딘으로 바꾼지 아마도 1년이지 않나 합니다. 그보다 훨씬 앞서 알라딘 중고서점을 이용하기 위해 아이디를 만들었다고 기억하고, 그 뒤에 업무용 전공서적을 질렀던 것까지는 기억합니다. 알라딘 사은품이 예쁘다고 하지만 지르면 안된다며 방어하고 도망쳤던 것이 작년 여름이었지요. 그래놓고 11월에 알라딘으로 완전히 갈아탔습니다. 지금은 알라딘의 사은품 구입을 위해 여러 모로 노력하는 서번트가 되었지요.(...)


11월 2주차 사은품은 전자책을 구색맞춰 구입하고 『별이 되다』 3권이 나온걸 보고 잽싸게 장바구니에 담아 편의점 배송으로 받았습니다. 3권은 지난 주말에 다 맞춰 읽었습니다. 조아라 연재분보다 더 진행되었더군요. 끝부분에 외조부 찾아뵙는 이야기가 있었고 짧은 외전이 두 편 있습니다. 하나는 소설 3권 분량에서 상당히 중요한 인물로 등장했던 사람의 짤막한 뒷이야기고 다른 하나는 악플러와 관련된 건입니다. 본격적인 싸움은 4권에서 시작될 걸로 보입니다. 4권도 발매중이라 오늘 알라딘 사은품과 맞춰 구입 예정입니다.(...)





그리하여 식판.

받아 보고 놀랐습니다. 예상보다 굉장히 무겁더군요. 묵직합니다. 진짜 통째로 도자기라 그만큼의 무게가 나갑니다. 대신 전자렌지, 오븐, 식기세척기에서 사용 가능하답니다. 오븐에서 사용 가능하다는 건 그만큼 신경써서 만들었다는 이야기겠지요. 그리하여 자취방에 들고 왔습니다. 짐이 점점 늘어나는 것이 보이니 이번 생도 미니멀라이프는 글렀습니다.





이 사진 직후에 찍은 것이 지난 글에 올린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사진이었습니다. 트위터에는 이 사진을 올렸지요. 왼쪽의 가즈오 이시구로 머그는 쓰다보니 예상대로의 단점이 있습니다. 유약을 두껍게 먹인 머그는 관리하기가 쉬운데, 이건 무광이라 커피를 마시면 안쪽에 커피물이 듭니다. 손이 아니라 아크릴 수세미 같은 걸로 닦아야 제대로 닦이더군요. 어차피 가볍게 설거지 하는 사무실에서는 반짝 반짝 빛나는 이딸라 티마를 쓰니 괜찮습니다. 집에서는 수세미로 잘 세척하니까요. 식판은 유약 두껍게 먹인 쪽입니다.'ㅂ'



다음에 기회되면 식판에 이것저것 간식 담아서 사진도 찍어보고 싶은데 자취방에서 그럴 일이 드물군요. 이번 주말에 간식 잔뜩 사다가 시도해볼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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