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회현에서 혜화까지 설렁설렁 걸어갔다가 발견한 카페입니다. 회현부터 종각을 거쳐 조계사 앞을 지나 안국역에서 재동초등학교 앞을 돌아 창덕궁 정문으로 나오는 길을 택했는데 이쪽이 꽤 재미있습니다. 회현에서 종각까지 오는게 조금 번잡하지만 종각을 지나서 안국역까지 가는 것은 사람이 많지도 않고요. 정독도서관 부근은 사람이 많지만 재동초등학교 근처는 아직 괜찮습니다.



재동초등학교 앞에서 발견한 잡초라는 이름의 카페입니다. 무심히 지나가다가 벽에 있는 낙서(정확히는 카페 유리문에 써놓은 글)를 보고는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들여다 보았습니다.




메인 커피가 케냐AA로군요. 만델린에 빠지기 전에는 케냐도 상당히 오래 마셨습니다. 그러니 더 궁금하더군요.

다른것보다 수익금이 세브란스 병원의 아이들에게 간다니까 호기심이 생깁니다. 언제 한 번 다녀와야 할텐데요.


사실 그보다 재미있는 것은 카페 대여였습니다. 시간당 일정 비용을 받고 카페 전체를 빌리 수 있게 했더군요. 카페에다 요청해서 빌리는 것은 몇 번 들어보았지만 아예 카페 쪽에서 공간 전체를 빌릴 수 있다고 한 것은 처음 보았습니다. 사진으로 얼마인지 찍었는데 제대로 안나왔군요. 조만간 다녀와서 다시 올리겠습니다.'ㅅ' 이런건 직접 방문해서 물어보는 것이 확실하니까요.




그리고 거기서 조금 더 걸어서 현대 계동 사옥 뒤쪽편에가니 이런 것이 있습니다. DCC. 더블 컵 커피랍니다. 그런데 저 간판이 투명한 상자고, 그 안에 테이크아웃용 종이컵을 집어 넣었더랍니다. 오오. 아이디어가 재미있어! 라며 찍었지요. 여기도 나중에 시간 날 때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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