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으로 당겨 찍었더니, 엉망이 되었네요. 역시. 아침에 운동하다 막 찍은 사진이라 이 모양입니다. 사진에 남아 있는 픽셀, 아니 잔상은 추석 직후 내려오는 철새들입니다. 날 좀 싸늘해졌다 생각했더니 정말로 아침운동할 때 이사오는 새들이 보이더랍니다. 철새도래지가 그리 머지 않은 곳에 있어 해마다 실시간으로 이사광경을 목격했고요. 아. 그러고 보니 추석 전에 읍내로 장 보러 나갈 때 제비들이 좀 날아다닌다 했더니 그것도 이사 준비였나봅니다. 지금은 집을 다 뺐을 겁니다. 요 며칠 많이 싸늘했으니까요.

 

 

옆에서는 신나게 엘리트 8-2를 돌고 있고, 피요피요- 송을 배경음악으로 틀어 놓았으며, 그러며 『근육조선』을 읽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약속이 있어 내려왔지만, 다음주는 그냥 얌전히 자취방에 있을까 고민중입니다. 아무런 생각 없이 뻗어 있고 싶...은게 아니라 굴러다니고 싶어서요. 본가에 있으면 아무리 늦잠 자려 노력해 봐야 6시가 한계입니다. 그 때면 밖에서 부모님 돌아다니는 소리에 잠이 깨어 아이패드와 아이폰을 손에 잡고 있거든요. 8시나 9시까지 늦잠이란 걸 자고 싶다거나, 그냥 아무것도 안 먹고 뒹굴뒹굴 굴러다니고 싶다면, 왕복 삐~시간의 운전을 피하고 싶다면, 저녁 운전과 새벽 운전을 피하고 싶다면 얌전히 주말에도 있으면 됩니다. 식재료 수급과 부모님 보러 상경하는 거죠.

 

 

 

 

오늘에야 소울과 버스트 사용법을 익혔습니다. 제가 4월부터 로오히를 시작했거든요? 자동 말고 수동 공격 방식을 시작한 건 게임 시작한지 한 달 넘어서라고 기억하고...... 수동공격 하는 법을 잘 몰라 자동공격으로만 하다가 수동공격 처음해봤을 때의 손맛 다음으로 좌절합니다. 하하하하.

 

그래서 다시 한 번 엘황 도전해봅니다. 과연 깰 수 있을 것인가?=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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