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사전에서 광복절을 찾으면 Independence day of Korea로 소개됩니다. 엊그제 본 번역은 꽤 재미있더라고요 The day the light return이었던가, 하여간 광복(光復)이라는 단어를 그대로 영어로 옮겼습니다. 의미는 한국 독립 기념일이지만 그 감동은 빛이 돌아온 날이 훨씬 가깝게 다가옵니다.

여기에 오늘의 구글두들도 광복절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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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이 났을 때는 어느 한 쪽을 편들지 말고 얌전히 있는 것이 최고입니다. 오늘도 실감했고. 무엇보다 사이에서 어느 한 쪽을 편들다가는 둘이 화해했을 때 둘에게 동시에 맞을 수 있고, 양비론을 들다가는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며 집중포화를 맞을 수 있습니다. 하하하하하. 참 힘들어요. 옆에서 있을 때는 특히 흘러 넘치는 부정적 감정을 그대로 견뎌내야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귀에 바로 들어오니 흘리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받아칠 수도 없으니까요.

 

 

아차. 기름값 이체 까먹었다. 잊지말고 잘 적어둬야죠.

 

 

8월 전반부는 소설 한 편 읽느라고 시간을 홀랑 다 보냈습니다. 고민하다가 덥석 질렀던 『요리의 신』은 이제 딱 세 권 남았습니다. 이제 30권이니 머지 않았네요. 문피아에서 나온 소설 괜찮네하고는 검색 넣었다가 조용히 후퇴한 것은 여담으로 두죠. 두 번 다시 그런 짓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첫 페이지에서 이미 포기했고요.

 

내일은 알라딘 사은품이 올라오는데다 격한적립금 사용 마감일이니 잊지않고 털 겁니다. 장바구니는 잘 채워 놓았으니 종이책과 균형을 잘 맞춰 지르면 됩니다.

 

 

잠시 딴 소리지만. 얼마전 G 쫓아서 전자제품매장 갔다가 넋이 나갔습니다. 견물생심이라, 물건을 보면 사고 싶습니다. 원래 독립하더라도 TV는 따로 구입할 생각이 없었는데, PS4가 있으니 사긴 해야겠고, 그래서 모니터를 주문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러한데, 보았습니다. 매장에 전시되어 있던 얇은 패널의 그분. 시그니쳐TV라는 그분. 물론 TV에서 선전하는 통 같은 TV가 아니라 얇은 패널입니다. 케이블은 선타입이 아니라 하드디스크 연결하는 얇은 PVC(?) 타입의 면을 쓰더군요. 그러니까 스파게티가 아니라 라자냐...(...) 하여간 그 분. 벽면에 다른 TV들과는 전혀 다른 영상을 돌리고 있던데 말입니다. 색감이 제일 독보적이라 눈이 계속 가더군요. 혼자만 다른 영상이라 눈이 가기도 했고요. 그리고 가격을 확인하고는 확신했습니다. 710만원. 그렇지. 제일 비싸니 여기서 VIP이겠지. 하하하하하하하하.

 

눈을 버렸습니다. 견물생심으로, 물건을 보았으니 제 눈은 버렸습니다.(먼산) 배우자가 들고 올 혼수도 없으니 그저 제가 준비할 수밖에 없지요. 모으는데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작은 제품이라도 그 분을 들이겠습니다.(단호)

 

 

빈백도 하나 들여 놓으면 좋지만, 다들 같은 이야기를 하는군요. 들여 놓으면 벗어날 수 없을 거라고요. 판교 아브뉴프랑인지 아비뉴프랑인지, 하여간 거기에 놓인 빈백은 주문제작품이지만, 가장 유사한 것이 이쪽이라, 아마 이걸 들여놓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건 조금 더 아랫부분이 낮았다고 기억합니다. 이 제품은 발받침이 따로 있고요. 기왕이면 한 번 더 앉아보았으면 하는데. 역시 폴리몰리 매장에 가봐야 하나봅니다.

 

 

 

이렇게 주거독립의꿈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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