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기운이 있는 것은 요즘 항상 그랬고, 최근에는 동료가 독감으로 병가를 냈습니다. 그러니 저도 조심해야지요. 뭐, 평소 자주 만나는 사람은 아니지만 감기 환자는 도처에 있으니 더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꼬마긴 하지만 L도 폐렴으로 입원했으니 더더욱 그렇고요. 멀리 안가도 됩니다. 저만해도 기관지 천식과 비슷한 증세 때문에 1년하고도 몇 개월 전에는 정말 죽다 살았다는 기분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체력 관리를 위해 아침 운동은 하지만, 힘들지 않은 건 아닙니다. 무엇보다 대학교 때 무리한 체중 조절과 계단 이용으로 생긴 무릎 관절의 문제는 마비노기 때문에 악화되었고, 지금도 기력과 체력이 떨어지면 마찬가지로 힘듭니다. 마비노기 때문에 악화되었다는 건 이전에도 이야기했던 것처럼 아이스볼트랑 라이트닝볼트 마스터를 따겠다며 미친듯이 뺑뺑이를 돌았기 때문이고요. 거실 컴퓨터를 이용하다보니 한 자세를 계속 유지하며 게임 하다가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갔습니다. 바보짓 맞고요. 하하하하하.



최근의 정신적 피로도가 증가하기 때문인지 퇴근해 돌아오면 연속적으로 하품만 하다가 뻗어 버리는 일이 잦습니다. 어제도 이불 속에 들어가서 책 좀 읽겠다고 하다가 그대로 잠들었습니다. 뭔가를 할 시간이 안나네요. 자료도 더 보고 더 읽고 더 정리하고, 생각도 마무리 해야하는데. 일기도 한 줄 더 써야 하는데. 흑흑흑.


그러고 보니 감상기 올려야 하는 것도 최소 세 건입니다. 그러나 내일은 행사 보조로 오전 내내 뱅글뱅글 돌기 때문에 글 쓸 시간은 없을 겁니다. 아침에 보조 들어가기 전에 제 업무 처리하는 것만으로도 벅차네요.



아, 그래서. 제목대로 오늘의 근육통 원인은 어제의 일이었습니다. 어제 일찌감치 잠든 것도 그 때문이고요. 윗분이 제가 관리하는 상품(...)을 더 잘 배치할 것을 요구하여, 그 박스를 옮겨 날랐습니다. 그것도 사무실에서 멀리 떨어진 공간에 배치하는 거라, 카트 끌고서도, 엘리베이터로 올라가서도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무게만 해도 10kg은 가뿐히 넘겠더라고요. 넘을 겁니다. 10kg의 과일/채소 박스를 옮긴 적이 있었지만 이건 상자가 빠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무거웠습니다. 허허허. 그걸 하나가 아니라 대략 3개 정도 옮겼습니다. 그렇다보니 어제 등 근육이 결린다 싶었고, 오늘은 허리가 펴졌습니다. 그러니까 허리 뒷편, 가장 오목한 곳에서 대략 10cm 위쪽편이 매우 결린 덕에 허리와 등이 자연스럽게 기립하더군요. 이야아.-ㅁ- 이건 좋은 일인가요.



뭐라해도 무릎 상태는 여전히 안 좋고, 1월에 다친 오른손 관절 부위는 여전히 뻣뻣하고 통증감이 있으며, 감기는 아니지만 감기 기운은 내내 쫓아 다닙니다. 그러니, 다들 건강관리 잘 하세요. 저처럼 대강 하고 넘어갔다가는 뒤탈이 따라옵니다.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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