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crea.bunshun.jp/articles/-/21998



지금 보고서야 알았는데, 일본 잡지 CREA 3월 7일 발매분에 실린 기사인가봅니다. 사고 싶은데, 이거 사려면 아마존 직구 해야하나요. 알라딘.... 반년만이라도 안 쓸 생각인데 말입니다. 전자책이나 한정 제품 제외하고는 한동안 책 구입을 멈출 겁니다. 아마도 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구입하지 않을까 싶네요.



B님이 리트윗하시고는 알려주셔서 보게 된 기사입니다. 인형은 잠시 뒤로 미뤄두었던 터였는데 이 사진을 보고는 다시 불타올랐습니다. 오오오오, 멋져라. 사진 중 몇은 받지 않았습니다. 기사와 함께 보시려면 위의 기사 링크로 확인하세요. 사진만 따로 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2016년에 화제가 되었다는 작품입니다. 「Gothic(ゴシック)」. 이름 그대로 고딕 & 로리타 풍의 히나인형입니다. 히나인형은 전통인형인지라 굉장한 파격이었다는군요. 그리고 2017년에 작가가 사망했습니다.OTL 암이었다는데 발견후 사망까지가 매우 짧았던 모양입니다. 향년 49세. 젊은 나이에 갔습니다. 인형작가로서 아직 한참 더 오래 활동할 수 있었는데 아쉽더라고요.



아니, 정말로. 작품 사진은 이게 아마도 일부겠지만 그 일부만으로도 홀리기 좋습니다.






요정 시리즈로 나온 거랍니다. 「森のウエディング」 . 숲의 웨딩.

기사 앞머리만 보았는데, 신랑-이라고 해야하나요. 하여간 남자 인형이 손에 반지를 들고 있었습니다. 기사 설명 보기 전까지는 몰랐....;





「妖精~Mimosa~」. 요정, 미모사.



이쪽은 손에 새가 들려 있지요. 그 자체로도 상당한 파격이랍니다. 히나 인형의 형식에 얽매어 있지 않으니까요.







경애하는 에밀 갈레에게 바친 작품.「エミールの庭」。 에밀의 정원이라. 뒷부분은 화지를 붙여서 스테인드 글라스 분위기를 냈답니다.


포즈 등은 전통 같아 보이지만 그 주변 풍경은 또 파격입니다.







「Snow Bird」.


.. 어, 저 이런 사진 자주 봤어요. 웨딩화보에서.(....)








히나 인형도 상당히 수요가 줄었답니다. 불황이 오래 지속되었고, 아이들이 적으니 수요 자체도 줄었다고 하고요. 그래서 히나인형사들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다는군요. 버블시대 때는 베이비붐 수요도 겹쳐서 엄청난 호황이었다니까요.







'分業体制で製造される雛人形だが、サンプルはほとんどの部分を自分で作った'

분업 제작하는 히나인형이지만 샘플은 모든 부분을 스스로 만들었다.


고 합니다.







1作目「夜明けのシンフォニー」は物議をかもした。

밤을 밝히는 심포니. 그렇게 해석해야겠지요...?; 이게 2003년에 발표한 첫 작품이라는데, 앞서 말했던 것처럼 히나 인형은 여러 직인의 손을 거쳐야 하지만 직인들이 이게 뭐야? 라면서 거부했답니다. 맹렬한 반대가 있었던 모양이군요.







「ふちを黒くする」というアイデアは「縁起が悪い」と職人さんたちから製造を拒否された。


이 옷도 그랬는데, 소매 안쪽을 검게 하고 싶다고 했더니 ... ふち가 가장자리, 테두리랍니다. 보면 아시겠지만 안감이 검은색이라 그 테두리가 검은색이 되는데, 그렇게 하는 아이디어를 'ふち'와 같은 발음인 縁을 이어서 인연이 나쁘다고. 장인들이 제조를 거부했다는군요. 그래도 몇 번이고 설득해서 제작한 모양입니다.







色彩に対するこだわりは強く、着物の生地を重ねる順番を考えるだけで1日を費やした。

색배합 때문에 기모노 천을 겹치는 순서 정하는데 하루를 다 쓰기도 했답니다.






이쪽은 멘트가 없더라고요. 아마도 벚꽃. 그것도 왕벚나무인 모양입니다. 꽃과 잎이 같이 있으니까요.







사진은 따로 저장안했지만, 앞서 작가가 안고 있던 사진 속 인형은 이거였습니다. 이 크기가 상당하다고.. 아니, 다른 것도 절대 작지 않아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어한 건 이 쪽입니다. 역시 헤이안시대풍이 취향.





여기까지 세 장을 놓고 간단한 설명이 있었어요. 학생 때 컬러테라피 공부를 한 적이 있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색의 조합이 멋지더군요. 아, 진짜, 맨 마지막 사진은 취향입니다. 흑흑흑.







2008년에 이 작품이 피렌체의 세계유산 베키오 궁전에서 전시되어서 작가의 평가가 더 올라갔다는군요.







그 뒤에 심경의 변화가 있어서 열정적으로 만들어 낸 것이 Gothic. 작가 20년 집대성이었답니다.





이 기사 말미에 소개된 건 3월 5일까지 있었다는 전시회입니다. 그리고 이 작가의 홈페이지도 함께 나옵니다.



고토 유카코. http://www.gotodolls.jp/ 그래서 고토 인형인가봅니다. 저 기사 외에도 다양한 사진이 있으니 감상하세요. .. 물론 지름신은 잘 피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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