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의 알라딘 주문품. 아차. 주말에 도착한 것도 빨리 올려야 하는데 말이죠. 하여간 지난호의 사은품으로 달력을 준다기에 덥석 물었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달력이 매우 독특하게 생겼더라고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 바다색, 푸른빛을 띄는 판지 한쪽에만 책자 같은 얇은 뭉치가 붙어 있습니다. 이게 어떻게 달력인가, 달력 스프링도 안 달리고 이게 왜? 라고 의문을 가졌지요.







넘겨보니 수수께끼는 바로 풀립니다. 첫 장을 넘기니, 양면을 합해 한 달의 달력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건 각각의 글씨가 적힌 부분. 유명 추리소설가의 탄생일이나 탐정의 생일 등을 기재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날은 고딕계지만 특별한 날은 명조체 계통의 숫자로군요. 휴일이나 토요일도 충실하게 표현되었고, 특별한 날은 또 특별한 날대로 표시하고 있으니 추리소설 관련 이벤트 하기에는 참 좋습니다. 게다가 월을 표기한 맨 오른쪽 편에는 빈 공간이 있어서 그 아래 그 달의 이벤트나 일정을 간략하게 적기도 좋습니다.



여러 모로 쓰임새가 재미있는 달력입니다. 1월 1일, 어제 한 일 중 하나가 저 달력을 1월로 맞춰 놓는 것이었지요. 사슴 얼굴에서 달력으로 넘어가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훗훗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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