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니까 블루가 아니라 블뢰일겁니다. 아는 분께 선물로 받은 홍차인데, 잎으로는 없고 티백으로만 있다더군요. 마르코폴로의 파랑 버전이랍니다.


받아 들었을 때부터 안의 찻잎에 푸른게 섞여 있다 했더니, 맛도 홍차가 아닙니다. 녹차도 아니고, 허브티 계통에 가깝습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트와이닝의 레이디그레이에서 홍차를 뺀 맛? 홍차의 맛이 덜하다보니 대강 우려도 맛이 괜찮습니다. 떫은 맛이 도드라지지 않더군요. 덕분에 맛있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홍차는 종종 시간을 못 맞춰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대강 우려 마시는 것이 습관이 되어 그런거죠. 사무실에서 마실 때는 적당히 하니까요.



기회가 된다면 더 구해서 마셔보고 싶지만 마리아주 프레르의 가격 문제에, 차보다는 커피파라는게 걸립니다. 이번에도 사오면 한 3년 쯤은 묵히면서 마실테니까요. 차는 신선하게 마시는 것이 최고지만 실행은 어렵습니다. 핫핫핫.; 하여간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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