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가 어느날 선물로 받은 베트남 커피를 하나 건네줬습니다. 지금 보니 G7, 그 진하고 진한 베트남 커피의 카푸치노 모카버전이군요. 하여간 믹스커피라길래 궁금해서 받아봤습니다.








카푸치노라더니 과연. 물을 부으니까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옵니다. 이건 다른 카푸치노 믹스 커피들과도 비슷하군요.







생각보다 가루 녹이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까지도 같은데, 문제는 카페인 함량입니다.



최근 커피를 멀리하고 있었던데다, 커피카페인에 살짝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더니만 이 커피를 마시니 한 모금 넘기는 순간 뒷골에서 신호가 옵니다. 그 왜, 뒷목 말입니다. 혈압 오르면 사람들이 붙들고 쓰러지는 그 자리. 거기가 쓱 당기더군요. 커피 카페인이 지나치게 강하게 들어올 때는 가끔 그쪽이 당긴다는 생각이 들던데 이번에도 그랬습니다. 원래 G7은 카페인이 세서, 혹은 G7의 카페인에 제가 예민하게 반응해서 조금 문제가 생깁니다. 그러니까 조금만 늦게 마셔도 밤잠이 잘 안온다거나하는 문제 말입니다. 다행히 이 날은 오전에 마셨던 터라 밤잠에는 별 문제 없었지만 점심 때 마셨다면 그날 밤은 논문 꺼내 놓고 잠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어야 했을 겁니다.



오리지널 G7 믹스는 달고 강하게 들어와서 맥심 오리지널 믹스에 가깝다 치면, 이 카푸치노 모카믹스는 그보다 더 부드럽게 달달합니다. 그럼에도 카페인이 세니 조심하시길. 아무래도 거품나는 믹스다보니 아이스로 마시면 맛이 매우 이상할 것 같군요.'ㅠ'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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