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디저트 생활이 그러하듯, 이번도 컬리 주문입니다. .. 근데 최근에 마켓컬리와 그 모기업 관련 이야기 들은 것이 있으니 앞으로도 자주 이용하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신생 스타트업으로 급성장 하는 것은 알겠지만, 매뉴얼 없고 알아서 일해야 하고 사람값을 안 쳐주는 회사는 그닥 이용하고 싶은 생각이 안들거든요. 신생 회사이니 매뉴얼 없고 가르쳐줄 사람 없다는 것은 이해 못하는 바가 아니나, 돈보다는 열정을 본다는 기업은 블랙기업으로 봅니다. 잡플래닛의 평가가 그렇다는 캡쳐 화면을 보니 찜찜하더라고요.



하여간 본론으로 돌아가.


어느 날 간식이 매우 고팠습니다. 그리고 그 날 충동적으로 스콘 두 개를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칼로리를 생각하면 이건 간식이 아니라 끼니가 될 확률이 높지만, 일단 궁금한 김에 주문 넣자며 스콘을 담아 본겁니다. 플레인과 건포도, 초콜릿 스콘의 세 가지 중 뭘 주문할까 한참 고민하다가 건포도와 초콜릿을 주문합니다.'ㅠ'






그리고 어느 날의 점심. 아마 지난주였을 겁니다..?


옆에 곁들인 잼은 사과잼을 가장한 프리저브이고, 우유를 곁들였습니다. 최근의 스트레스와 위장장애 때문에 굉장히 오랜만에 커피 금지령이 떨어졌습니다. 의사선생님이 내린 것도 아니고 제가 내린 것도 아니고 제 뇌가 내린 모양입니다. 커피가 마시고 싶지 않더라고요. 커피 중독자 생활 몇 년 만에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하여간 살짝 데운 건포도 스콘은, 최근 모 트윗에서 언급되었던 것처럼 '뻑뻑해서 잼과 크림없이는, 그리고 홍차 없이는 넘기기 어려운' 수준의 스콘입니다. 뻑뻑하지 않고 퍽퍽한 스타벅스 스콘류와는 전혀 다릅니다. 오프라인이건 온라인이건, 만나기 쉽지 않은 타입의 스콘이로군요. 오오오오..! 이거라면 반으로 갈라서 크림을 듬뿍, 잼을 듬뿍 올리면 좋겠어! 거기에 밀크티를 부어주면 더할 나위 없는 한 끼의 양식!







실제로 초콜릿 스콘은 음료를 곁들이지 않고 시도했는데, 상당히 어렵습니다. 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뻑뻑하다보니 안되겠다 싶어 옆에 차를 우려 곁들였습니다.



마켓컬리 기준으로 플레인이 3800원, 건포도가 4천원, 초콜릿이 4200원이라 싼 가격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스콘이 먹고 싶다면 만드는 대신 사다 먹지 않을까 싶은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다음에 컬리 주문할 일 있으면 건포도 스콘 한 번 더 주문해다가 크림 듬뿍, 잼 듬뿍 올려 먹고 싶군요. 그럴려면 농사펀드의 딸기잼과, 치즈퀸의 클로티드 크림을 주문해야하는데... 그러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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