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분당에 갈일이 생기면 시간 내서 정자동 안데르센 과자점에 가려고 합니다. 그래봤자 딱 두 번 그래보았는데, 그 중 한 번은 허탕을 칠뻔했습니다. 정자역에 내려서 안데르센 과자점에 찾아갔더니 매장에 엔젤 케이크가 나와있지 않더군요. 시간이 그리 이른 것은 아니었는데 다 팔렸나 싶어 실망했다가, 혹시 몰라 물어보자 싶었습니다. 다행히 그 옆에 식히고 있던 것이 엔젤 케이크더군요. 블루베리 엔젤을 달라고 했더니 그 자리에서 틀에서 꺼내 주던데, 반으로 잘라 팔려던 것을 한 개를 통으로 사겠다고 해서 받아왔습니다.




크기는 태공이랑 비교하시면 아실텐데, 저게 몇 호 틀인지는 저도 모릅니다. 이날은 커피빈에 들어가서 커피 마시고 약속시간 되기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하지만 이날 먹은 것은 아니고, 조금씩 아껴가며 먹고 있습니다. 그렇게 제어하지 않으면 한 개를 홀랑 다 먹는 것은 일도 아니니까요. 하하하;ㅂ;




아래쪽을 보시면 아실텐데, 바닥에 블루베리가 깔려 있습니다. 물론 저건 바닥이 아니라 원래는 윗부분이지요. 하얗고 매끈한 부분이 틀 바닥에 들어 있던 부분입니다. 반죽을 붓고 나중에 블루베리 섞은 반죽을 따로 넣은 것이 아닌가 추측할 따름입니다.




앞서 올렸던 티타임 사진. 맨 위쪽에 보이는 흰 덩이가 저 블루베리 엔젤 케이크입니다.
폭신폭신한 스폰지를 먹는 것 같은데, 달걀 노른자가 들어간 다른 케이크처럼 진한 맛은 아닙니다. 약간 달달하고 폭신한 질감에 블루베리 조림이 새콤한 맛을 더합니다.(블루베리 자체는 무미에 가깝다고 생각하니, 저건 분명 조려서 저런 맛이 날 거예요..-ㅠ-)


그리하여 다음에 또 분당 가는 일이 있으면 슬쩍 옆으로 새서 들러볼 생각입니다. 으흐흐흐흐흐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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