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빵집 이름이 이렇습니다.



빵.
이해가시나요?; 그래서 빵집의 위치를 찾기가 참 어렵습니다. 게다가 경리단길에서 넘어와 이리저리 헤매던 도중에 발견했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원래 알던 집인데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셈이거든요.


라고 이전 정보를 검색하니, 생협 카페에 M님이 제공하신 정보가 있군요.(링크) 주소로는 이태원동 340-2번지입니다. 주소로 검색해서 찾아가시는 것이 빠를거예요.


지도상으로는 별 문제 없어 보이지만 실제 가보면 문제 많은 길입니다. 저기는 등고선 표시가 안되어 있어 가깝다 생각하기 쉬운데, 언덕배기에 있습니다. 저는 경리단길 올라가다가 나오는 교회 옆길을 뚫고 이태원쪽으로 나오려다가 빙글빙글 돌다보니 엉뚱한 곳으로 빠졌다는 상황이었습니다. 아하하; 저 길로 나오니 녹사평역 근처였지요, 아마?


하여간 별 생각 없이 걷다가 발견한 집이길래 덥석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S랑 같이 집에 가져다 놓을 이런 저런 빵을 샀지요.

빵 종류는 많지 않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것만 해도 몇 종 안되는데, 쿠키도 만들어 팔더군요. 개당 1천원인데 두툼하고 큰 쿠키입니다. 아메리칸 쿠키처럼 떠서 굽는게 아니라, 썰어서 굽는 타입의 쿠키더군요. 쿠키도 종류가 4-5가지 있습니다. 견과류 쿠키, 말린 과일 쿠키, 초콜릿칩 쿠키, 카카오를 넣은 쿠키 ... 였던가.

식빵은 작은 식빵이 2500원에서 3천원 정도이고, 크랜베리랑 견과류가 들어간 스틱빵이 2천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만큼이 딱 1만원어치였지요.
오른쪽 하단의 호두식빵은 천연발효종인가 효모를 써서 만들었다는데 그래서인지 부드럽고 달다는 맛보다는 투박하다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그래도 괜찮더군요. 특히 달지 않다는 점이 말입니다.

왼쪽 하단의 브라우니는 여름엔 크림치즈를 안 넣는다는데, 꽤 진한 맛입니다. 음, 왜 지지난주에 먹어놓고 그 새 맛을 잊었을까요. 하여간 그냥 먹기보다는 진한 커피를 곁들이는 것이 잘 어울리는 묵직한 맛입니다.

카카오칩인가가 들어간 초콜릿 쿠키는 상상한 그대로의 맛입니다. 파삭하다기보다는 조금 단단한 맛. 이것도 묵직한 맛이로군요. 저야 혼자서 홀랑 다 먹었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저거 하나 다 먹기가 부담스럽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ㅂ'

크랜베리와 호두였나, 두가지를 넣어 꼬아 만든 빵은 간식이나 입가심으로 먹기에 좋더군요.

...

이 빵을 사왔을 당시의 제가 좀 스트레스랑 이모저모 건강 상태 때문에 밀가루랑 단 것을 많이 찾았다는 것은 감안하시어요.; 지금이라면 저 수준으로 못 먹습니다. 흠흠흠;



동네에 있다면 종종 찾아갈만한 빵집인데, 일부러 멀리에서 찾아갈 정도는 아닙니다. 이태원에 들렀다면 한 번쯤 가보시어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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