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와 함께 경리단쪽, 이태원쪽을 돌아보겠다고 했더니 G가 꽤 괜찮다면서 추천한 곳은 롤집이었습니다. 롤케이크를 파는 곳이라네요. 이름이 꽤 특이하던데 40192롤이라는 복잡한 이름입니다. 현재도 그렇게 등록은 되어 있는데, 최근에 이름을 좀더 알기 쉬운 걸로 바꾼 모양이더군요. 그러나 그 이름을 까먹었습니다....OTL

냐오님의 제보! 달롤이랍니다. 맞아요.+ㅁ+


뭐, 찾기는 아주 쉬우니까 이름은 적당히 아셔도 됩니다. 무책임하지만 뭐...;


정확한 위치도 이태원 끝자락이라기 보다는 경리단길 초입이라거나, 녹사평역 근처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녹사평역에서 나와 경리단길 쪽으로 걸어 올라가다보면 보입니다. 매장 내는 그리 크진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작지도 않습니다. 2인용 테이블이 4-5개 정도였나? 다른 쪽 벽에는 벽에 딱 붙인 바형 테이블도 있으니까요. 재미있는 건 문입니다. 여닫이가 아니라 미닫이형 철문이거든요.



11시 반쯤 들어갔다고 기억하는데 그 때 막 오픈한 모양입니다. 쇼케이스에 롤케이크를 진열하더군요. G가 추천한 플레인롤에,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주문했고, S는 녹차롤에 카페라떼였을 겁니다.





카페라떼나 아메리카노나 용량이 상당합니다. 커서 좋더군요.-ㅠ- 300ml는 훨씬 넘습니다.




도지마롤처럼 크림이 한 가득이거나 하진 않습니다. 저는 크림보다는 빵을 선호하다보니 롤케이크도 크림이 많이 든 건 선호하지 않는데, 이건 꽤 괜찮았습니다. 크림이 약간 달달하다 싶은데, 맛이 달다기 보다는 향이 달다는 느낌이 있더군요. 바닐라향을 듬뿍 넣은 것 같은? 바닐라빈이 들어 있었는지는 기억 못합니다. 음, 바닐라설탕을 넣어서 그럴 수도 있겠네요.
빵쪽은 달걀빵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달걀맛이 강합니다. 폭신하다기보다는 부드러운 쪽이고, 거기에 달걀을 듬뿍 넣은 그런 맛...-ㅠ- 달긴 달지만 커피에 곁들이기에는 딱 좋습니다.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정도는 다르겠지만 무난하게 먹을만 합니다. 커피랑 롤케이크 하나 해서 8500원. 롤케이크가 4천원이었던가..?;

녹차 롤케이크는 그냥 평범합니다. 크림이 이보다는 뻑뻑했던 걸로 기억하고, 팥이 조금 들어갔더군요. 그래도 녹차 롤케이크보다는 플레인이 더 좋습니다.


날이 이렇게 덥지만 않았다면 포장해다가 집으로 들고 와서 먹는 것도 시도할만한데, 이런 더운 날씨에는 사러 갔다가 그대로 더위에 뻗을 것 같더군요. 게다가 크림이 녹는 것도 걱정되고요. 그래도 다음에 한 번 사들고 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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