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캐리어 무게가 20.1kg이었습니다. 대한항공은 보통 25kg까지는 받아주었다고 기억하는데, 그 기준을 넘을까 걱정했습니다. 다행히 그보다는 적었지요. 그리고 그에 대해 Ki님이 아주 속 시원히 가르쳐 주시더군요.


"캐리어 용량이 20리터라면 아무리 해도 20kg 넘어가진 않아요."


그렇죠.; 금속류를 잔뜩 집어 넣지 않는 이상, 혹은 책만 잔뜩 우겨 넣지 않는 이상 20kg은 넘지 않을 겁니다. 애초에 책도 아트지로 된 것을 제외하고는 1리터당 1kg을 넘어가는 경우 ...는 많지 않아 보이는걸요. 뭐, 저는 책 외에 옷이라든지 과자라든지, 그런 종류가 상당히 많았으니 말입니다. G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그런 녀석이 물 100ml를 넣어야하는 레시피에 물 100g을 넣으라 했더니 왜?라고 되묻는 건..ㄱ-)




책이 한 가득. 짐 무게의 대부분은 이겁니다. 여름 옷이나 과자는 무겁진 않으니까요.
『바티칸 기적조사관』 5권부터 7권까지. 그 옆에는 교토 어드메에 있다는 카라쿠사 (사립) 도서관의 젊은 관장과 묘한 분위기의 소녀 이야기를 다루는 일상 미스터리(아마도) 『카라쿠사 도서관 방명록(내객부)』입니다. 그 윗줄에는 지난번에 B님께 빌렸던 『御書物同心日記』, 그 옆에는 『오더는 탐정님께』, 그 옆에는 『펭귄 하이웨이』가 있습니다. 맨 윗 줄에는 음양사 최신간인 『취월권』이고요.
여기 모인 책 중에서 가장 비싼 것은 왼쪽 하단에 깔린 『XXX홀릭 화집』입니다. 가격도 그렇거니와 무게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 위에 쌓인 CD는 G가 부탁한 것들. 아마존에서 미리 주문해 간사이 공항 로손으로 배송 받았습니다.
태공에게 깔린 포스터는 지난 글에서 잠시 설명했고, 그 아래 깔린 것은 잡지 HANAKO로 하와이 특집 편입니다. 왜 샀냐건 웃지요.(...)




먹을 것들. 맨 왼쪽에 보이는 것은 마르브란셰에서 가장 유명한 과자인 말차 쿠크다스(...). 정식 명칭은 랑그드샤입니다. 고양이의 혀 모양으로 생겼다고 붙인 그 얇은 과자말입니다.
그 오른쪽에 보이는 이상한 것은 은어입니다. 나중에 따로 포스팅 하지요. 그 옆에는 무지에서 사온 과자가 두 봉지 있고, 그 옆에는 야츠하시랑 콩과자. 그 옆에는 지난번에 포스팅한 대불푸딩의 푸딩홍차, 나라8겹벚꽃홍차와 기타 등등의 과자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선물용입니다.'ㅂ'




민트초콜릿 과자는 눈에 띄는 대로 집어들다보니 중복 구입한 것도 있더군요. 빛 반사가 일어난 것은 고디바 민트 초코입니다. 펄(pearl)이라고, 동글동글하게 생긴 초콜릿이예요.
왼쪽의 무더기는 요지야 카페의 말차라떼 믹스. 한 봉지는 G에게 통째로 갔고, 나머지는 선물용으로 흩어졌습니다.

요지야 무더기 위쪽으로 보이는 꽃은 키레노하나에서 구입한 장식물입니다. 가방에 달아 놓으려고 수국이랑 벚꽃을 함께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색색 초콜릿처럼 보이는 것은 핸드폰 줄. 이것도 G 선물이었는데, 나중에 다시 받아서 사진 찍어봐야겠네요.-ㅁ-

유리병은 기린 맥주. Grand 뭐라던가. 이름을 제대로 안 찍었는데 맛이 진한 편입니다.-ㅠ- 프리츠 오른편에 있는 것은 벚꽃모양 틀. 이것도 나중에 따로 소개하지요.

트와이닝 얼그레이는 싸길래 집어 왔는데, 아마 베이킹용으로 쓰지 싶습니다.




마지막 사진. 양산과 어머니를 위해 사온 장바구니와, 로이스 감자칩 초콜릿과 사은품으로 받은 야츠하시 과자.
로이스 감자칩 초콜릿은 이제 슬슬 입에 짜군요. 허허허; 저도 나이가 들었나봅니다.



자아. 최종 정리편이 하나 남았지만 찍어 놓은 사진들은 모두 정리했습니다. 앞으로 올라올 것은 몇몇 간식들에 대한 글이고 이건 여행기에는 포함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저는 슬슬 다음 여행 준비하러 갑니다. 데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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