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아래의 딸기타르트에는 약간의 분노가 묻어 있습니다. 하하하하하.



주변 사람들에게 G와 저의 생일선물 협정 이야기를 하면 다들 웃습니다. 어떻게 그 꼬마들이 그런 생각을 했냐고요. 저도 하도 옛날 일이라 자세하게 기억하지는 못합니다. 그저 생일에는 선물을 항상 동가교환하되, 당사자가 받고 싶어하는 물건을 사전에 물어봅니다. 그리고 케이크 역시 그럽니다. 먹고 싶은 케이크가 있냐고 미리 물어보지요. 이번에는 물었더니 돌아오는 대답이 청포도타르트. 아하하하. 아니 그 구하기도 힘든 타르트를! ;ㅁ; 그 뒤에 다행히 베리류 타르트면 괜찮다고 해서 퇴근길에 이대 페라에 들러 작은 딸기 타르트를 사갔습니다. 딸기 타르트 중에서는 여기 것이 가장 취향입니다. 아래에 아몬드 크림을 깔지 않고, 크림치즈 맛이 아주 강하지는 않거든요.





그렇게 해서 들고온 타르트. 한 판에 28000원입니다. 비싼가 싶지만, 저걸 네조각으로 나눠 한 조각에 7천원씩 판다고 가정하면 납득할만 합니다. 작지는 않거든요.




그리고 그 다음날의 모습.
부모님도 꽤 마음에 드셨는지 앉은 자리에서 딱 저만큼을 남기고 다 먹었습니다.-ㅁ-; 저게 분량으로는 대략 1/6조각쯤 될겁니다. 느끼한 걸 실어하시는 부모님이 저걸 드신 건 크림이 새콤했기 때문입니다.'ㅠ' 사워크림 같은걸 넣었는지 어떤지, 신맛이 감도는 가벼운 느낌의 크림이더군요. 그렇다고 100% 가볍지는 않고, 적당히 치즈맛도 납니다. 저기에 빵부분은 달랑 타르트지 부분뿐. 크림으로 전체를 채우고 그 위에 딸기를 올린 겁니다. 제가 좋아하는 딸기 타르트는 이런 맛이네요. 하기야 맨 처음 먹어보았던 딸기 타르트도 아마 페라였을 겁니다.



하여간 이번에 청포도타르트는 못 구했으니 언제 시간나면 찾아봐야겠네요. 원래는 신세계 강남점에 가볼까 했는데 갔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비가 쏟아지는 주말인데다가 퇴근한게 7시 넘어서였거든요. 하하하;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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