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의 아침..? 아니, 점심이겠네요.
포장을 해서 들고 왔더니 저렇게 난리가 났습니다. 아무래도 캐러멜을 올린 패스트리라 끈적끈적하게 달라붙더라고요. 아래쪽은 시나몬롤, 위쪽은 이름은 잊었지만 초콜릿과 캐러멜을 바른 달달한 패스트리입니다.

이날은 집에서 안 좋은 일이 있어 이리저리 헤매다가 르 알라스카에 갔는데 달달한 빵들을 보니 기분이 나아지더군요. 물론 저 빵 두 개를 다 먹은 뒤의 기분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평소보다 과식을 했으니 그런거죠.
시나몬롤은 집에서도 언제 한 번 만들어보고 싶은데 발효빵은 아직 엄두가 안납니다.'ㅂ'; 카모메 식당을 볼 때마다 시도하고 싶은 생각은 굴뚝 같은데 말이죠. 아마 제가 만들면 위의 아이싱은 안 올릴겁니다.

그러고 보니 예전부터 시나몬롤 비슷한 빵들을 꽤 좋아했네요. 일반 제과점에서는 꿀빵이나 그 비슷한 이름으로 만들어 팔았는데, 내용은 비슷합니다. 황설탕이나 흑설탕에 여러 견과류를 섞어, 호떡에 넣는 것 같은 소를 만들고는 그걸 넓게 편 빵반죽에 뿌리고 돌돌 말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만든 빵입니다. 여러모로 시나몬롤과 비슷하네요. 그러니 딱히 시나몬롤이 아니어도 대체품은 있었던 셈입니다.
...
적다보니 그 꿀빵이 먹고 싶은데 요즘에는 도통 찾을 수가 없네요..;ㅂ; 시나몬롤도 백화점 매장이 아니면 찾기 어렵고요. P5나 파리크라상에는 있던가요. 파리바게트에서는 본 기억이 없는데. 나폴레옹에도 없었죠, 아마.


이번 주말에도 르 알라스카 다녀올 생각인데 이번에 가면 꼭 사발 커피를 마셔볼겁니다. 흐흐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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