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에는 넣지 않은 잡다한 이야기. 그 동안의 간식과 식사 사진 모음입니다.



여행 첫 날 간식으로 사들고 온 파르페. 아마 숙소 건너편에 있는 편의점에서 나왔을 겁니다. 맛이야 아이스크림맛이지만 그래도 여행 가서 이런 간식 먹는 재미가 쏠쏠한 걸요.-ㅠ- 한국에서 먹는 것보다 크고 맛있습니다. 한국 편의점에서도 가끔 보이지만 크기는 저보다 작은데다 만족감이 낮아요.




신기해서 사본 간식들. 이런 것도 팔더랍니다. 으허허. 다른 사람에게 여행 선물로 줬는데 좌우의 에바 과자는 웨하스랍니다. 가격이 개당 100엔이 넘었는데 웨하스 하나 달랑 들어 있다하니 역시 캐릭터 값인가 싶고...-ㅂ-;





둘째 날, 아침 일찍 빵 사러 Rauk에 갔습니다. 숙소는 고조인데 여긴 시치조. 숙소에서는 남서쪽 방향에 있지요. 걸어서 편도 20분 정도 걸렸나봅니다. 7시 오픈시간에 맞춰갔는데 원하는 식빵은 없었어요.;ㅠ;
하지만 대신 사온 다른 빵도 굉장히 맛있습니다. 다음 교토 여행 때는 식빵을 사다가 아침에 Rauk의 토스트를 챙겨 먹겠어요! 아니면 직접 프렌치 토스트를 해먹어도 좋겠네요. 훗훗.





이게 여행 둘째 날의 아침입니다. 왼쪽에 보이는 것은 전날 니시키 시장에서 산 군밤. 아래쪽에 보이는 것은 달걀 말이와 유부초밥, 위에 보이는 것이 Rauk의 빵입니다. 마실 것은 전날 편의점에서 사온 딸기우유.
방에 부엌이 있으니까 이렇게 잔뜩 차릴 수 있어 좋네요. 무엇보다 따끈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달걀말이는 렌지에 살짝 데우고 그릇도 다 꺼내 쓰고 말입니다.





둘째 날 저녁 식사입니다.
시조 다카시마야에서 구입한 건데, 키츠네(유부) 우동 팩이랑 튀김입니다. 위의 것은 돈까스, 아래는 돈까스와 게살크림크로켓입니다. 위의 돈까스가 가격은 더 비쌌는데 맛은 아래쪽이 훨씬 좋았습니다. 역시 음식 살 때는 저녁 시간에 '아줌마들이 많이 모인' 곳을 고르는 것이 맞더라고요. 위쪽은 생긴게 맛있어 보여 골랐지만 아래쪽이 세일중이라 사람이 바글바글하던데..




우동을 끓이고 돈가스는 렌지에 돌려 소스까지 준비한 저녁입니다. 칼로리가 어떻느니 하는 건 잊어버리자고요.-ㅠ-
나이프도 개인 그릇도 다 찬장에서 꺼내씁니다. 왠지 소꿉놀이 하는 느낌인걸요. 핫핫.;




저녁 먹었으니 이젠 후식! 데마치 후타바의 콩떡을 꺼내고 요지야 카페 산조점 맞은 편에 있는 SARASA라는 카페에서 사온 애플파이랑 쿠키를 꺼냅니다. 배가 불러 쿠키는 먹지 못했지만 파이는 괜찮았습니다. 오후 3시의 티타임에 홍차를 우려 함께 먹으면 좋겠다 싶더군요. 사과는 홍옥인지, 아삭하고 새콤합니다. 이 때야 배가 불러서 차 마실 생각도 못했지만 지금 보니 참 아쉽습니다.;ㅠ;




가나자와에서 사온 간식. 새우과자입니다. 센베라는데 짭짤한 것이 한없이 손이 가더랍니다. 맥주가 땡겨요!




오사카를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자판기. 코이와이 딸기 우유는 맹~합니다. 딸기우유는 모리나가가 제일 입에 맞습니다. 기대하는 딸기우유 맛. 진하고 딸기 향도 잘 맞고. 잘못 고르면 우유맛도 맹하고 딸기향은 겉돕니다. 여행 다닐 초기에는 딸기우유도 많았는데 지금은 많이 없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몇 년 전에는 또 커피우유가 한참 유행했지요. 카페인 때문에 요즘 여행 땐 많이 못 마시지만.
유행으로 따지자면 최근 10년간 딸기우유> 홍차우유> 커피우유 순으로 돌았던 것 같습니다.'ㅅ'




이건 셋째 날 저녁. S네 집 근처의 우동집에 갔습니다.




카레우동인데 그릇이 아주 큽니다. 세숫대야라고 하기엔 조금 작지만 작은 대야라고는 부를 수 있을 정도..^^;




제가 시킨 것은 튀김이 함께 나오는 가케우동. 왼쪽의 작은 병에 장국이 담겨 있어서 그릇에 따라 면을 찍어 먹습니다. 면은 부드러운 쪽이더군요.





카레우동 튀김 세트를 시키면 이렇게 나옵니다. S가 시킨 거였는데 파를 피해 먹느라 고생하더군요.-ㅁ-; 맛은 평범한 카레맛. 튀김은 바삭한 쪽보다는 조금 눅눅하달까.'ㅂ' 맛집이라기보다는 편하게 먹으러 갈만한 곳입니다.




마지막날 돌아오면서.
간사이공항에는 훗카이도의 유명한 초콜릿집인 로이스를 파는 곳이 있습니다. 출국장 거쳐서 면세점 있는데 YOROZU라는 여행선물(간식류)을 파는 곳이 있는데 거기 있더라고요. 간사이뿐만 아니라 여가저기의 다양한 간식들이 다 모여 있습니다. 여행 선물은 막판에 여기서 몰아서 사는 것도 좋아요. 싼 것은 500엔부터 시작하기도 하고.
이번에 보니 훗카이도의 여행 선물로 유명한 감자과자 쟈가포클도 있던데, 가격이 꽤 비싼데다가 나중에 훗카이도 가면 그 때 사오려고 마음을 접었습니다. 무엇보다 한 번도 먹어보지 않았으니 이번에 먹었다 중독되면 뒤탈이 골치 아프니까요.;




그러면서 로이스를 구입한건..-ㅠ-;
지난번에 먹어봤을 때 꽤 신기한 맛이라 생각하면서도 손이 계~속 가길래 G도 한 번 먹어보라고 들고 왔습니다. 저거 감자칩에 초콜릿 코팅을 한 겁니다.-ㅠ- 짜지만 달아요. 하지만 맛있어요. 옆에 한 봉지 있으면 책 읽으면서 한도 끝도 없이 먹을 겁니다. 아하하. 이미 이것도 다 먹고 하나도 안 남았지요.



자아. 그럼 이제 슬슬 지름 목록 사진을 올려야겠네요. 이번 여행은 돈 쓴 것에 비해 남은 것은 많지 않습니다. 아하하; 거기까지 올리면 여행기도 그럭저럭 끝나니 마무리 글도 잊지말고 써야죠.>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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