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에 치여(공부하냐고 물으신다면 당당히 아니오!라고 대답하겠지만 원래 연수란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스트레스인겁니다;;) 불행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문득 애프터눈 티세트가 그리워졌습니다.

그리하여 예전부터 애프터눈 티세트를 노리고 있던 가클과 얼결(?)에 끼게 된 시아와 저, 이렇게 셋이 티가든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오후의 홍차 쪽 애프터눈 티세트는 먹어본 적이 있지만 지금은 조금 구성이 바뀌기도 했고요, 티가든과 오후의 홍차는 구성이 조금 다릅니다. 티가든 쪽이 좀더 간촐한 느낌이군요.

애프터눈 티세트의 메인은 스콘!
거기에 버터와 망고잼(물론 수제)이 딸려나옵니다. 언젠가 여력이 되면 티가든의 망고잼을 사오고 싶은데 집에 있는 포도잼도 몇 년 묵혀 먹는 상황에서야 망고잼이 제대로 소비될지도 걱정이로군요. 그래도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할만한 그런 맛입니다.

따끈따끈한 스콘을 손으로 잘라 거기에 하얀 버터를 바르고 또 망고잼을 바르는 과정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먹느라 바빠 미처 거기까지는 찍지 못했습니다.
(만약 거기까지 찍어 올렸다면 집으로 돌덩이 택배가 한꺼번에 몰려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아랫단은 다양한 과자들입니다.
행사를 했던 초코칩쿠키(사진 왼쪽) 거기에 초코쿠키, 버터롤(안에 망고잼이 들어 있습니다!) 마들렌 외 다른 행복한 과자들! 양은 많지 않을지 모르지만 이정도라면 셋이 먹어도 충분합니다. 사실 버터와 밀가루가 듬뿍 들어간 이런 과자들은 느긋하게 먹는다 해도 위에 부담이 되지요.; 가끔 폭주하고 싶을 때는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입니다. 이런 맛이라도 없었다면 무슨 재미로 삽니까.


밀가루 금지는 풀린지 예전이고 설탕 금지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서 당장에 헬스를 끊어 운동을 해야하는 처지이지만 그래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후후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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