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진도 좋아합니다. 찍는 것보다는 보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사진 전시회를 직접 찾아가서 보는 일은 굉장히 드뭅니다. 없다고 적으려다가 조만간 고 김영갑씨의 사진전을 보러 충무아트홀에 다녀올 생각이라 굉장히 드물다고 고쳐 적었지요.-ㅁ-;
좋아하는 사진은 주로 풍경입니다. 사람 사진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요, 예외라면 ... 어, 참치군의 사진.+ㅅ+ (...)

잠시 이상한 소리를 했으니 돌아와서..

대학로에 갔다가 반짝 사진전을 하는 것을 보아서 홀랑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작권법 위반이라는 글자가 위험하게 머리 위를 왔다갔다 하고 있긴 한데, 이런 전시회였습니다.


4번 출구쪽에서 하고 있었는데 길을 가다가 발걸음을 멈추고 한참 사진을 보고는 카메라를 들어 마음에 드는 사진들만 몇 찍었습니다. 좋아하는 사진만 찍다보니 이런 판넬을 구해 방에 걸어두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지금 가장 서재에 걸어두고 싶은 사진은 김영갑씨의 사진. 그리고 이런 천문 사진들도 좋습니다. 잘 찍은-혹은 잘 만든-천문 사진을 구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요.
이 전시회는 아마 기습전시회로 옮겨가며 하는 모양입니다. 4번 출구로 나가는 길목에 한 것은 그쪽이 서울과학관으로 나가는 길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하여간 그날 하루만 봤고 그 다음날에는 이미 치우고 없었습니다.

딱 한 장만 올려봅니다.


지구 사진과 달 사진 중에서 어떤 것을 올릴까 고민하다가 이걸 올렸으니 전 달을 더 좋아하나봅니다. 그렇다고 제가 딱히 세라문인건 아니라능!


밤에 찍은 지구 전체의 모습은 아마 편집 가공이겠지요. 아니, 여기에 전시된 사진은 다 편집을 거쳤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예쁘지 않을까 하는데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과학의 꿈을 심어주기 위해 이런 판넬 하나쯤 집에 가져다 두는 것도 멋질겁니다. (오촌)조카에게 하나 선물하고 싶은데 이런 선물은 사실 본인이 갖고 싶어 하는 것이지 받는 상대의 상황-걸어둘 곳이 없다거나 좋아하지 않는다거나;-하는 것은 눈 감아 버리기 일수죠. 다음에 슬쩍 물어본 다음 괜찮다 하면 보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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