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이 없어졌다고, 누가 따간 것 아니냐고 걱정했는데 엊그제 보니 아니었습니다. 무게 때문에 아래로 내려가 있던 거군요. 그 때는 잎에 가려 안 보였는데 지금은 잎이 많이 시들어 박도 잘 보입니다.




게다가 저 안쪽에도 박이 하나 더 있더군요. 이 작은 밭에서 박이 두 개나 달렸습니다. 그것도 큼지막한 것으로!




그리 크지 않은 공간에서 튼실한 박이 여물다니.-ㅁ-!



그나저나 오늘 아침에는 아침부터 사고 장면을 들었습니다. 본 것은 아니고, 들었네요. 이 근처를 걷다가 퍽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뭔가 했더니, 삼청동에서 안국역 방향으로 좌회전 하던 차량과 안국역 직진 차량이 추돌한 모양입니다. 문제는 그 소리가 거기서 조금 떨어져 있던 제게도 크게 들릴 정도였다는 거니까요. 받힌 차량이 SUV였는데 왼쪽 전조등 아랫부분의 커버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수리비 꽤 나오겠다..;

아니, 그보다, 금요일 아침부터 차량사고를 겪을 두 분께 심심한 위로를. 뭐, 그래도 월요일 아침에 사고 난 것보다는 조금 낫지 않나요? 당장 내일부터 휴가라거나, 지금부터 휴가였다거나 하는 상황이라면 거참..-ㅁ-; 다시 한 번 위로의 이야기를..;
최근 찍은 사진도 많고, 찾자면 쓸 글도 많은데 계속 미루고 있었습니다. 이러면 안되는데.-ㅁ-; 그 김에 리뷰 써야할 책들까지 차근차근 정리해야겠습니다. 하하핫.; 오늘 일기 쓰면서 근황 정리도 좀 하고.;




도라지꽃이 필 시기지요. 대학로의 어느 가게 앞에는 화분 몇 개가 놓여 있는데 그 중 하나에 저렇게 하얀 도라지꽃이 피었습니다.+ㅅ+




청계천 다슬기탑 옆. 꽃을 화사하게 심었더라고요. 이것 저것 눈에 들어오는 꽃이 많더랍니다.
화요일 저녁에 국립중앙도서관 갔다가 도서 신청시간을 20분 차이로 놓쳐 허탕치고 돌아오는 길, 그래도 꽃을 보니 기분이 조금 나아지더라고요.




이거 꽃 이름은 잊었는데, 토끼풀 비슷하게 솜뭉치 같은 꽃이 핍니다. 얼핏보면 산딸기 같은 열매로 보이기도 합니다.




금어초랑 루드밀라? ... 제멋대로 이름을 부르는 군요. 하하하하. 오른쪽의 붉은 꽃은 다른 종류였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요즘 기억력이 감퇴하여....(쿨럭) 시클라멘도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오늘 아침. 종로문화원 텃밭 옆을 지나가는데 문득 박이 눈에 들어옵니다. 헉! 언제 열린 거지! 날마다 지나쳤는데 왜 이제야 눈치챈거야!
당황해서 서둘러 카메라를 들고 찍었습니다. 근데 표면이 맨질맨질한 것이, 호박이 어떻게 생긴거지? 했더니.




어머나.-ㅁ-
오랫만에 호리병박을 보았습니다. 가끔 학교 앞에 애들 관상용으로 심어 놓은 건 보았는데 이렇게 텃밭에 심은 건 처음입니다. 여기 밭 관리 어느 분이 하시는지는 몰라도 공용 텃밭 치고는 굉장히 잘하시는군요.+ㅅ+


트윈트리타워 길 건너편에 있으니 근처에 갈 일 있으시면 한 번 들여다보세요. 하지만 길가에 있는 텃밭의 작물을 훼손하는 이상한 사람들이 있어서 언제 사라질지 모릅니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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