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떡 믹스를 사다 놓은 것이 창고에 처박혀 있다는 것은 계속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호떡을 만들어 먹은 것은 아주 어릴 적의 일이고, 그 뒤에는 사다먹기만 했지 만들어 먹은 적은 없었지요. 그러다가 마트에서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 할인행사 중인 호떡 믹스를 사온 것이 발단이 되었습니다.


꺼내 보니 만들기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저 가루에 물 붓고 반죽하고 반죽을 적당히 떼어 그 안에 다진 견과류가 들어간 설탕 속을 넣으면 됩니다.

만....

저 사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실패했습니다. 반죽이 손에 달라붙어 도저히 소를 넣을 수 없더라고요. 막판에는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반죽은 따로 익히고 설탕소는 프라이팬에 넣고 적당히 졸였습니다. 그렇게 먹는 것도 나름 재미있더라고요. 반죽은 약간 술맛이 난다고 느끼는-그런 발효맛이 났고 설탕소야 예상할 수 있는 대로 약간 쌉쌀한 맛이 도는 설탕맛이더랍니다. 쓰읍. 이렇게 분리해서 먹는 것도 나름 재미있는걸요.




..

다음에 다시 시도할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시도한다면 분리형으로 만들렵니다. 무엇보다 지방2에는 기름도 없고 비닐장갑도 없거든요. 그런 부재료를 갖추다보면 살림이 늘어갈 것을 아주 경계하고 있어서.=ㅁ= 지금 상태가 적절하다고 생각은 합니다. 어디까지나 생각만.....;


유통기한이 3월 26일까지로 되어 있군요. 당연히 유통기한 전에 산 빵입니다. 그런고로 이 사진은 언제적에 찍었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오래된 사진입니다.

파리바게트에 들어갔다가 달콤한 호떡빵이란 이름을 달고, 속에 호두와 꿀(그 달달하고 찐덕한 잼)이 들어갔다는 말에 홀랑 넘어가 집어 들었습니다. 맛 자체는 괜찮았고 호두도 상당히 들어 있었지만 그 달달한 잼이 꽉 차 있지 않고 적당히 들어 있어서 아쉬웠지요. 역시 호떡을 맛있게 먹으려면 집에서 구워먹어야 하나란 생각도 했습니다. 하하;



출장이 있어서 바로 이동하려 했더니 오후에 필요한 자료를 하나도 들고 오지 않았다는 것이 떠올라서 정상출근했습니다. 제게 정상 출근은 일반 출근보다 1시간 일찍 출근하는 것이니 이 시간에 잡담을 쓰고 있는 것이죠.-_-a 조금 있다가 8시에 맞춰 나가 출장지로 이동해야합니다. 그러니 슬슬 나갑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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