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호두 정과)

어느 날, 작업실 옆자리의 동갑내기 Mi가 이런 걸 만들었다며 주섬주섬 꺼내 들더랍니다. 밀폐 용기에 담겨 있던 것은 견과류 정과였습니다. 집에서 심심하기에 만들어 보았다며 꺼내들더군요. 그 얼마 전부터 만들어 보겠다고 벼르던 걸 듣긴 했지만 실제로 만들었을 줄은 몰랐습니다. 만드는 법이 어렵지 않아 드라마 보면서 후다닥 만들었다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리 만만치 않더랍니다. 대강 들은 제작 과정은 이렇습니다.

1. 견과류를 물에 삶는다.
2. 코팅용 시럽을 졸인다. 들어보니 올리고당이랑 특이한 설탕(흡수가 덜 되어 건강에 더 좋다는;)을 섞어서 보글보글 끓였던 모양입니다.
3. 견과류를 시럽에 쏟아 붓고 코팅한다.
4. 코팅한 시럽을 오븐 팬에 올려 오븐에서 살짝 굽는다.

중간 과정은 설명을 듣고도 잊었습니다. 물에다 얼마나 삶는지, 시럽을 얼마나 졸이는지, 코팅하면서 얼마나 가열해야하는지, 얼마나 굽는지는 검색해서 찾아보려고 했지요.-ㅁ-;


근데 레시피가 너무 많군요.
어떤 것은 오븐에 굽지 않고 그냥 시럽에 넣어 같이 조리다가 떨어뜨려 식히기도 하고, 어떤 것은 튀기기도 합니다. 튀기는 것은 취향에 안 맞을테니 아마도 조리기만 하거나 오븐에 굽는 쪽이 취향일 것 같네요.

만들어 놓고는 이걸 초콜릿에 코팅해도 맛있겠다 하던데 동감입니다. 그러니 저도 다음에 제대로 레시피를 물어서 한 번 만들어봐야겠어요.-ㅁ-/
(뭔가 만들 의욕이 넘친다는 것은 업무 회피모드라는 점은 잠시 잊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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