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어로 잘 풀어서 간결하고 아름답게 쓸 수 있음에도 영어를 쓸 때면 비웃습니다. 대기업이 그럴 때는 더더욱 비웃습니다. 제가 싫어하는 기업이 그러면 느그들이 그러면 그렇지라며 흉을 봅니다. 물론 저도 한국어를 아름답게 구사하진 못합니다.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은 건 많아요.

CJ에서 운영하는 채널 올리브. 이번에 대규모로 개편하면서 올리브쇼라는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올리브에서는 광고할 때 '올리브쇼를 새로이 런칭합니다'라고 하더군요. 근데 그 올리브쇼 광고할 때 어이가 없었던 광고문구가 있었습니다. 올리브 식으로 이야기하자면 캐치프레이즈죠. '비주얼과 테이스티'를 어쩌고. 하하하하. 비주얼은 뭐고 테이스티는 뭡니까. 그 진행자의 특유 어법을 강조한 광고문구인겁니까. 그래도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화면 아래쪽에다가 당당히 자막으로 표기했더군요. 이건 외래어도 아니고 외국어입니다.-_-;

2. 그러면서 신나게 흉을 봤는데, 엊그제 쿠켄을 보면서도 그렇게 걸린 부분이 있었습니다. 특이한 잼을 소개하는 기사였는데 수입제품이었나봅니다.

'펌킨버터'
미시건 메이플 슈거의 달콤함과 스파이스를 가미한 펌킨이 어우러진 제품. (이하생략)

적당히 바꿔도 될텐데. 오히려 저 설명을 보고 헷갈리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 뒤에 등장하는 마차는 뭘까요. 마차하면 말이 끄는 탈것이라든지, 먹는 것이라 하면 산에서 마를 캐다가 잘 씻어 갈아서 걸죽하게 만들어 마시는 건강차를 연상하게 됩니다. 근데 저게 영어표기로 matcha로 나와 있고 재료도 그 가루차 맞단 말입니다. 말차 혹은 맛챠라고 쓰면 될텐데?


3. 쿠켄에서 얻은 정보입니다. 당산동쪽에 브레드피트랑 브레드랩에서 일했던 제빵사가 나와서 차린 빵집이 생겼답니다. 영등포구 당산동 5가 11-34 1층이라네요.+ㅅ+


4. 지난번에 빙고님에게도 이야기했지만, 새로 나온 퇴마록 표지를 보면 생각나는 것. 팔레트. 정확히는 색조 화장용 팔레트. 표지 디자인을 누가 했을지 궁금합니다. 저자가 하지 않았을까 추측은 하는데, 과연.


5. 통섭의 식탁 앞부분을 넘겨보다가 고민에 잠긴 건 .. 나중에 쓰지요. 일단 수습부터.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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