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였더라. 하여간 주말 언젠가에 홍대 오봉뺑에 다녀왔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한데 양평 코스트코를 다녀오면서 간 모양입니다. 그쪽 코슷코에서 가까운 편이거든요. 버스 한 번 타고 조금만 걸어가면 됩니다.(음?)

홍대 오봉뺑은 삼거리 포차에서 서교 사거리쪽으로 내려가다보면 있습니다. 위치가 별로 좋지 않아서 손님이 없고, 그러니 한적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창가 자리에 앉으면 햇살도 잘 들고요. 게다가 길이 살짝 오르막인데 지어진 건물이라 창가에 앉으면 보도가 자리보다 높습니다.(기억에 의하면;;)
보통은 갈일이 없을것이고, 이날은 마법사의 살롱을 가려고 했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 따끈한 수프가 땡겨서 오봉뺑에 갔습니다. 그러니까 저 빵 수프가 주 목적이었던 거지요.


가격은 오봉뺑 가격입니다.;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 것은 역시 다녀온지 좀 되었기 때문이고요. 흑; 빵 수프만 하면 아마 6500원이었을겁니다. 아래는 샌드위치와 음료가 함께 나오는 세트입니다. 거기에 G가 치즈 베이글에 낚여서 함께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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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뺑의 커피컵은 묵직한게 꽤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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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램차우더. 맛은 중간 정도입니다. T플러스보다는 나았다는 기억이 드는군요. 빵도 맛있습니다. 쫄깃쫄깃하니 수프에 찍어먹으면 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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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도 무난.
베이글은 G는 에러였다지만 저는 나름 괜찮았습니다. 짭잘하니 좋던데요.


하지만 먹다보니 수프가 더 먹고 싶어져서 이번엔 클램차우더 말고 양송이 수프로 주문했습니다. G는 여기에 스프라이트 추가. 스프라이트가 1천원인가 1500원인가였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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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후. 양송이 수프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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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프가 묻은 저 그릇부분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가끔 저런 수프를 먹을 때마다 고민하는 것이지만, 저 하드롤만 어디서 구할 수 없을까요. 체인점 빵집에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백화점 빵집에서도 저걸로는 본 적이 없습니다. 예전에 모 프로그램에서 식빵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속을 파내고 한 번 더 구워 수분을 날려 그릇처럼 쓰긴 했는데 집에는 오븐토스터 밖에 없기 때문에 저 사이즈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집에서도 해먹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그냥 식빵 속을 파서 담자니 하드롤의 쫄깃함이 없고 말입니다. 아쉬운 대로 쫄깃한 이탈리안식빵이라도 사다 써볼까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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