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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적 사진인지도 잊었지만 일주일은 넘었을겁니다.'ㅂ' 비온다는 예보가 있기 이틀전인가에 출근하다 말고 찍은 사진이었지요. 사진을 봐서는 꼭, 뭉친 솜 같은 느낌입니다. 화학솜을 세탁기에 돌려 빨면 이렇게 군데군데 뭉쳐서 말입니다, 나중에 손으로 일일이 뜯어서 펴줘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구름의 이름은 화학솜구름이 아니라 양떼구름이지요. 양들이 움직이는 것 같은 하늘이라 그런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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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도 양털이 한 가득.'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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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엄청난 양떼입니다. 이걸 다 깎아다가 이불을 만들면 몇 채가 나올까요?
K에게서 갑작스레 문자를 받고 산책 겸 심심풀이 겸 놀러 나갔습니다. 오늘 꽤 많이 걸었지요. 평소 운동량보다도 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앉아 있는 시간보다 서 있는 시간이 더 길었는데 집에서 나간건 1시 쯤, 귀가한 것은 7시쯤이었습니다.
약속장소까지 걸어나가는 도중 하늘이 너무도 파랗고 예뻐서 넋을 잃고 바라보았습니다. 아아. 사진기로는 도저히 표현 못할 예쁜 하늘이었습니다. 여름 하늘이 이렇게 파란 것은 아주 오랜만에 보는 듯합니다. ... 그 전에 서울 하늘이 맑고 파랗다는 것은 사실 상상도 잘 안됩니다. 대부분은 뿌옇게 회색낀 파란 하늘이니 말입니다. 바람이 굉장히 센 것을 보면 태풍의 위력이 아닌가란 생각도 듭니다. 간만에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좋지만 태풍이 좋은가라 물으신다면 아니죠.;

역시 사진으로 전하는 것은 어렵군요.-ㅅ-
(그나저나 "그 건"은 어떻게 해결될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내일이 되어야 알 수 있겠군요. 그저 잘 풀리기만을 기원할 따름입니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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