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방은 홍대 카페 골목의 B+C- 옆 사진. 새로 카페가 생기는 모양입니다. 추가 정보는 오프에서만.)

씨네21에서 제공하는 독서 피서용 목록을 봤다가 피봤습니다. 피본 대상은 제가 아니라 제 지갑입니다. 아니, 카드일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통장일지도요. 취향의 책들만 골라 목록으로 만들어 놓으니 눈물이 눈 앞을 가리면서 내 카드를 구해줘라고 절규하게 됩니다.

이 작은 책자의 제목은 '이 책에, 마음을 놓다 - 출판사 편집자들이 추천하는 33가지 독서 피서)입니다. 714호 별책이니 이번 주 발행분인가보네요.

책 목록 자체는 그리 신기할 것도 없습니다. 신간 검색하면서 한 두 번은 보았던 책인데 이게 맛깔나는 책 소개글과 함께하면 지름도가 200% 상승하는 겁니다. 우와.-ㅁ- 그리하여 지금 도서관 희망도서 신청 목록에 넣어야 하나, 아니면 사다 봐야하나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런 것이 지금 8월로 구입을 미루어둔 도서들이 잔뜩 있거든요. 시간을 달리는 소녀 DVD와 클래지콰이 신작을 포함해서 말입니다.

시험 삼아 그래도 발행된지 시간이 경과한 그레이브야드 북을 검색했더니 역시 예약자가 잔뜩 밀려 있습니다. 이건 인기가 사그러든 다음에 봐야겠네요. 기담수집가도 재미있어 보이고, 내가 죽인 소녀는 전작을 읽고 워낙 건조한 책이라 읽기가 망설여지지만 반전 때문에라도 궁금합니다.
그리하여 지금 한 권 한 권 목록을 살펴보며 이번 휴가 때 읽을 책을 선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도서관 갈 때는 가방 좀 가볍게 돌아오자고 했는데 절대 안되겠네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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