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씰은 가끔 모으지만 올해 건 보고서 좀 웃었습니다.


가끔 생각하지만 대한결핵협회는 디자인에 대해서 재고가 필요합니다.(먼산) 몇 년 전의 연아씰도 영 아니었지만 이번에도 미묘해.;ㅂ;

무라카미 하루키. 「작지만 확실한 행복」, 김진욱 역, 문학사상사. 2010. 11000원

오래간만에 읽으니 좋군요. 특히 결혼식의 공장화에 대해서는 상당히 공감했지만 일본이 한국보다 더 심한건가 싶기도 했습니다. 거기에 최근에 읽은 다른 소설도 여기에 살짝 겹쳐 보여서 말이죠.

일본만화중에서도 결혼식 장면이 굉장히 뇌리에 깊게 새겨진 것이 몇 있었으니, 하나는 아빠는 요리사고 하나는 VB 로즈입니다. 소설중에서는 키리하라가의 사람들에서 등장하는 결혼식이 가장 뇌리에 깊게 남았습니다.
하여간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 중에서도 아주 예전에 나온 책이지만 지금 봐도 재미있어요.


보고 있노라면 무라카미 하루키가 야구팬이라는 이야기도 자주 나옵니다. 그 중에서도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팬이라는군요. 저는 일본 야구는 잘 몰라서 야쿠르트가 어느 정도의 팀인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야구팬인 누구에게 말했더니 그래도 **(야구팀)는 야쿠르트보다는 나아요!란 반응이 돌아옵니다. 음, 어떤 면에 있어서는 강한™ 팀인가봅니다.

그리하여 그 누구씨에게 전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한 마디.


P.99

30년에 한 번 밖에 우승하지 못하는 팀을 응원하고 있으면, 단 한차례의 우승이라도 오징어를 씹듯이 10년 정도는 즐길 수가 있다.


그 아래 소원이라고 적은 것이 2000년까지 한 번 더 우승하는 것이라는데, 확인사살이라는 생각이 들어 실현 여부는 찾아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자네, 그냥 마음 편하게 응원하게.-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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