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일요일의 점심. 아마 지지난 일요일이었을 겁니다. 지난 일요일의 점심은 딸기잼과 우유식빵이었거든요. 사진에 보이는 빵은 코스트코 불고기 베이크인데, 출근하는 길에 들러 사오려니 시간이 한 시간이나 날아가더랍니다. 다음에는 그냥 적당히 사먹고 말겠다 생각했지요. 그래도 불고기가 저렇게 듬뿍 들어있는 샌드위치를 사려면 다른 곳에선 3700원으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가격 대비 성능비를 생각하면 그냥 출근길에 있는 빵집에서 우유식빵을 사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것 한 덩이에 2500원인데, 파리바게트의 쫄깃한 이탈리안 식빵이랑 크기가 비슷합니다. 아니, 비교를 하지 않았으니 확신은 안서네요. 그정도니까 잼이나 달걀, 사이에 끼워 먹을 수 있는 것만 있으면 훌륭합니다. 아니, 없어도 됩니다. 자체로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우니까요.

하지만 잼이 딱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서 그냥 파리바게트에서 딸기잼 5천원 주고 샀는데, 맛은 있었지만 아는 집에서 딸기잼 사는 것을 따올리니 너무 비싸게 느껴지지 뭡니까.; 그냥 어머니께 부탁해서 그곳 잼 한 병을 사다 놓을까봐요. 집에서 만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으니 말입니다. 제 입엔 그곳 잼이 달긴 하지만 집에서 만드는 수고와 비용을 생각하면 아는 집에서 사다 먹는 쪽이 마음 편합니다.


어제는 종일 프로그램과 씨름하고 있었습니다. 문과인데 왜 프로그램가지고 씨름해야하는지. 아니, 어쩔 수 없어요. 그래야 풀리니 말입니다. 한데 너무 설명이 불충분한데다 설명이 있는 홈페이지는 접근이 안됩니다. 무슨 인증서가 문제라나 어쨌다나. 집에서도 안되고 작업실에서도 안됩니다. 어제 그거 붙들고 이리 씨름, 저리 씨름하면서 제가 문과계통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실감했습니다. 그래도 저, 다른 사람들 보다는 상대적으로 이과 계통 머리라고 생각한다고요! 그런데 이 프로그램은 설명도 그렇고, 도대체 뭐야!
라고 어제 엄청나게 화를 냈는데, 오늘 풀었습니다. 허허허허. 지금 검수 받는 중이니, 확인 되면 쓰는 거고, 안되면 방향을 돌려야죠. 보고서 쓰는 것 때문에 엑셀에 프로그램에 데이타 변환 프로그램까지 주물럭거리고 있으니 원. XML도 그렇고 공부를 더 해야할 모양입니다. 아직 배움이 부족하군요.


그나저나 일단 오늘 중으로 업무 D의 최종 보고서는 방향만이라도 잡아 놓아야할텐데. 아니, 최종 보고서 시안 제출일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있는데,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 시안 공유하기로 약속을 해놓아서 말입니다. 검색을 좀 더 해봐야겠네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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