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직접 해본 게임은 몇 안되지만 그 중 아주 신나게 붙잡고 한 게임입니다. 그러고 보니 손에 꼽을 정도 밖에 안되는군요. 프린세스 메이커 2, 판타스틱 포츈, 용기전승 2...(였을 겁니다; 아니 3이었나?), 대항해시대 3, 마리의 아틀리에, 에리의 아틀리에.
다 게임잡지 부록으로 구했지요.


생각난 김에 이것 저것 적어보자면,
판타스틱 포츈은 디아나(공주), 메이(학생), 실피시(견습기사)의 세 사람이 주인공입니다. 이 셋 중에서 한 명을 선택해 게임을 할 수 있고, 재미있는 건 각각을 선택했을 때 다른 쪽을 공략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실피시는 특수 종족이라 성인이 되면서 성별을 정할 수 있어서, 만약 디아나로 실피시를 공략하면 실피시는 남성이 되고, 메이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실피시도 디아나나 메이를 선택하면 남성, 그 외의 캐릭터를 선택하면 여성이 됩니다. 아, 실피시가 남성이 되는 경우는 그 외에도 두 가지 경우가 더 있습니다.

디아나. 공주지만 조금 복잡한 상황에 얽혀 있습니다. 오라버니가 한 분 계시고, 아주 유능하지만 친 오빠가 아니라 양자입니다. 그런고로 진짜 혈통은 디아나쪽.; 그래서 엔딩 분기가 상당히 여럿 나옵니다. 배드 엔딩은 무능력하게 커서 이웃나라의 노노혼얼굴의 왕자에게 정략결혼으로 끌려 가는 것.; 코믹컷입니다.-ㅁ-;
그 외의 엔딩은 아이시(슈? 키엘의 형), 키엘(마법학교 수재), 레오니스(기사단장), 시온(궁중 마법사 고위직, 세리오스의 소꿉친구), 세리오스(왕세자, 디아나의 양오라버니), 가젤(기사), 예리스(점쟁이), 실피시, 메이가 있고, 시크릿 캐릭터로 레티스랑 암레딘(이름이 이게 맞나;)이 있습니다. 시크릿 캐릭터가 둘이나 있었군요.-ㅁ-;

 
이게 시크릿 캐릭터인 암레딘과의 결혼식. 이쪽이 진엔딩일겁니다. 왜냐면 어렸을 적에 만난적이 있다는 포석이 있거든요.






나라를 버리고 도망가는 왕자와 공주.(...) 피가 안 섞였으니 괜찮습니다. 아하하.;


가장 좋아한 캐릭터는 실피시입니다. 하는 맛이 있어요.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성별이 갈리는 것도 재미있고요. 등장하는 캐릭터 중에서 공략하는 재미가 있는 건 시온, 세리오스, 키엘, 레오니스. 핫핫핫. 취향 나옵니다.



이 모습의 키엘은 메이로 공략할 때만 나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 빨간 목도리가 마법학교의 우등생인지 .. 하여간 몇몇에게만 주는 거라고 하던데 키엘이 최연소로 받았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학교 내에서 견제도 좀 당하는 듯? 여튼 설정으로 따지자면 제일 취향인건 키엘입니다.-ㅁ-;
메이한테만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건, 이세계에서 넘어온 메이가 키엘의 마법실험 때문에 여기에 오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메이는 키엘을 스승으로 삼아 마법을 배우지요. 엔딩 중에는 본래의 세계로 돌아가는 것도 있습니다. 배드 엔딩은 소환된 괴생물체(생기긴 별의 카비처럼 생겼...;...)에게 괴롭힘당하는 것이고요.
메이의 시크릿 캐릭터는 앞에 안 적어두어서 덧붙이자면, 루체라고 하는 양쪽 눈의 색이 다른 꼬꼬마입니다.; 하지만 이쪽도 시크릿 캐릭터는 그림이 한 두 장 밖에 안되어서 재미가 없어요.


 


실피시의 직속상관인 레오니스. 실피시는 견습 기사로 온 것인데, 엔딩에 따라 기사도 남기사, 여기사 둘다 될 수 있습니다. 배드 엔딩은 기사가 되지 못하고 본래의 마을로 돌아가는 겁니다.
레오니스는 옛 상처(자신의 첫사랑을 지키지 못함;)가 있어서 그걸 극복시키는 것도 포인트. 등장인물 중에서 레오니스가 가장 연상일거라고 추측합니다..-ㅁ-;; 아, 물론 시크릿 캐릭터 몇은 제외.

실피시의 시크릿 캐릭터는 노체라는 스파이입니다. 공략하는 재미는 별로 없어요.




이건 세리오스와의 엔딩. 무난한 결말입니다. 핫핫.
(키엘이나 시온과의 엔딩은 접어둡니다. 꽤나...;....)



남자가 된 실피시는 이런 모습입니다. 좀 잘 나온걸 고르자니 디아나와의 엔딩이 그나마 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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