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상류, 그러니까 종로2가쯤의 청계천 주위의 새 빌딩들이 뜨고 있다더니, FIKA도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일요일 약속이라 이날 아침 일찍 움직여 갔는데, 사람이 점점 많아지더니만 셈라도 금방 떨어지고 없더군요.



일찍 도착해 받아 먹을 수 있었던 셈라.-ㅠ- 어떻게 보면 뻑뻑한 빵에 우유 적셔 먹는 것과 다를바 없는데 그래도 맛있습니다. .. 솔직히 말하면 낱개로 파는 쿠키를 제외하고, FIKA에서 파는 메뉴 중에서 가장 저렴할겁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약 3시간 후.;
여행 다녀오신 분이 선물을 잔뜩 풀어 놓아 한 상 가득 내려 놓았습니다. 그 자리에서 먹은 것보다는 나눠서 싸들고 간 것이 많지요. 음료도 각각 주문했기 때문에 상이 가득찼습니다.-ㅁ-




가장 기대하고 있던 것이 이 파인애플 과자입니다. 대만의 펑리수가 더 유명한 것 같은데 홍콩에도 파인애플 케이크가 있긴 있더군요.




그 아래 보이는 검은 뚜껑의 병은 G가 파리에서 사들고 온 안젤리나의 마롱크림입니다.  그 바로 옆에 있는 건 페닌슐라만다린 오리엔탈의 장미잼입니다. 향이 너무 강렬해서 다들 맡고는 절레절레..; 참고로 이 모임에서 장미식품을 좋아하시는 분이 둘 계십니다. 그 두 분은 좋아하시더군요. 핫핫;




그리하여 여행 선물로 이런 물품을 받았습니다. 밀크티 두 종, 믹스 커피 하나, 얼그레이 티백, 과자 세 종.
...
사진 위쪽의 과자 두 종은 G랑 같이 먹겠다고 따로 서랍장에 넣어놓고는 여태까지 잊고 있었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OTL




과자 이름이 鳳梨네요. 이름은 참으로 멋진데.




꺼내서 반으로 가르면 저렇습니다. 속에 뻑뻑한 파인애플 잼이 있는데, 대만에서 가져온 것과는 맛이 사뭇 다릅니다. 대만 펑리수가 더 맛있어요. 이건 겉의 케이크는 단단하고 약간 퍽퍽한 느낌에, 속도 뻑뻑합니다. 흑;ㅂ; 홍콩에서 온 것인데 이걸로 홍콩의 파인애플 케이크는 안 사와도 되게다는 교훈을..OTL


하지만 위의 사진에서 립톤 밀크티 믹스는 우유에 타서 먹은 G가 굉장히 맛있다고 극찬했으니 다음 일본 여행 때 찾아볼 수 있으면 사오렵니다.

그나저나 대만엔 언제쯤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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