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만나는 빵이 아닐 경우에는 이름을 잊어버리는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이번에도 그렇네요. 평소에는 식빵을 먹는데, 이날은 다른 빵이 먹고 싶어 갔다가 마늘빵이었는지 치즈빵이었는지, 하여간 특이한 빵이 보여 집어 들었습니다.





다른 지점에도 있는지는 모르지만 크기는 작지 않습니다. 가격이 얼마였더라? 3천원 이하인건 기억하는데 정확한 가격은 홀랑 잊었네요. 그러니까 글은 바로 바로 써야 합니다. 하하하.;ㅂ;




치즈빵 맞네요. 롤치즈가 박혀 있는게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짭짤한데, 바게트는 아니고 그 비슷한 빵입니다. 그러니까 쫄깃한 빵. 바게트와 식빵을 대립형으로 세워 놓는다면 이건 바게트쪽입니다. 이런 빵 참 취향이에요.-ㅠ-


그런데 이 날 하루만 나오고 그 다음날부터는 못 보았습니다. 왜 한 번만 보이는 거니...;ㅠ; 가끔 만나면 먹고 싶은데...;ㅠ; 다른 매장에는 또 있을지 모르니 돌아봐야겠습니다.


모든 지점에 있는 것은 아닌 것 같고, 가끔 들르는 파리바게트에서 발견한 스콘입니다. 그냥 스콘이 아니라 뭐라 이름이 앞에 붙어 있는데 홀랑 잊었네요. 밀크 스콘이었나?

요즘에는 도통 뭔가를 만들 기운도 나지 않아서 제과제빵은 거의 손을 안 댑니다. 거의라고 하는 것은 그래도 요 며칠 사이에 시판 믹스를 써서 핫케이크를 만들었기 때문이지요. 그 외에는 만들 엄두가 안 납니다. 보통 주말에 만드는데 요즘에는 계속 주말도 출근하잖아요. 게다가 날도 더우니 오븐 돌릴 생각은 안 들고.-ㅂ-;


하여간 충동구매로 구입한 스콘이었는데, 모양이 마음에 들어서 골랐습니다. 개당 1300원이면 절대 싼 가격은 아니지만, 옆구리가 터진 모양이 집에서 만드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덥석 집었는데, 맛도 의외로 괜찮네요. 기대하지 않았다는 티가 팍팍 나긴 합니다.^^:
반으로 갈라서 딸기잼을 듬뿍 발라 먹으면 밀크티 한 잔이 절로 생각납니다. 물론 요즘은 홍차가 아니라 커피파라, 스콘하고는 잘 안 어울리지만 뭐, 어떤가요. 맛있으면 그만이지요.

대신 먹다보면 스콘이 더 땡겨서 아예 왕창 집에서 만들까 싶기도 합니다. 아, 하지만 일단 모든 업무가 종료되어야 다음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고..ㄱ-; 그건 언제나 가능하려나요..ㄱ-; 일단 오늘 중으로 어느 정도 정리를 해야하는데 정리가 안돼.;;


하여간 스콘은 꽤 괜찮았습니다.-ㅠ-


어느 날 파리바게트에 갔더니 크로크무슈라는 것이 놓여 있지 뭡니까. 샌드위치 절반 조각에 1600원이면 스타벅스보다는 아주 조금 싼 겁니다. 하기야 요즘 스타벅스를 가지 않아서 여전히 3500원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하여간 거기서는 샌드위치 식빵 하나를 대각선으로 잘라 놓아서 그렇지, 통으로 3500원인거지요. 이건 그 절반에 1600원이고요.




생긴 것은 저렇습니다. 의외로 멀쩡(?)하다니까요. 맛이야 뭐, 스타벅스 것보다는 덜짜고, 그보다는 치즈가 조금 덜 들어갔나 싶고, 햄맛이 강하다 싶습니다. 무난하게 먹을만 하지요. 의외로 맛있다는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도 파리바게트에서 제일 좋아하는 것은 초코소라빵입니다. 만약 초코소라빵 두 개가 있고, 크로크무슈 하나가 있다면 초코소라빵 두 개쪽을 집어들거예요.-ㅠ-


파리바게트에 자주 들락날락 거리다보니 신제품도 접할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 구입하는 것은 몇 안 됩니다. 호기심이 생겨도 지갑사정과 식이조절 문제가 항상 발목을 잡지요. 그래도 이 카스테라는 한 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마침 간식거리를 살 일이 있어 잽싸게 집어 들었습니다. 그리 크지 않은 상자 하나가 5천원. 가격은 꽤 높은 편이지만 그래도 크기가 있으니 그냥 저냥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카스테라 종류도 가격이 꽤 올랐군요.(훌쩍)



 

정확한 이름이 뭐더라. 여튼 케이스에는 Mother's Castella라고 되어 있으니 엄마가 만들어준~이 맞긴 한가봅니다.
크기는 파리바게트에서 나온 미니 치즈케이크(4천원짜리)보다 조금 더 큽니다.
잘라 먹으려고 보니, 칼 같은 것이 안 들어 있습니다. 치즈케이크에는 들어 있었는데라고 투덜거리다 생각해보니, 이건 칼로 잘라 먹기 애매하군요. 워낙 폭신폭신한 케이크라 플라스틱 칼을 대면 칼에 빵이 눌릴 것 같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차라리 이렇게 먹는 게 낫지요.





비닐로 붙잡고 다 뜯었습니다.-ㅁ- 폭신폭신한게 전형적인 스폰지 카스테라네요. 맛도 딱 그렇습니다. 정말 집에서 만들었을 것 같은 그런 맛. 달걀맛이 확 나기 때문에 이런 달걀향(냄새?)을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면 좋아하지 않으시겠지만 전 괜찮았습니다. 옛날 옛적에 몇 번 얻어 먹었던 달걀빵이 떠올랐거든요.

어머니는 달걀빵보다는 찐빵을 자주 해주셨는데, 초등학교 때 오븐을 구입하면서는 집에서도 카스테라를 자주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그거 힘들어요. 저나 G나 둘다 어렸으니 달걀 거품내는 것은 무리였고. 지금이라면야 아무렇지도 않게 슥슥 거품낼 자신이 있지만, 그걸 어머니 혼자 하시려면 힘드셨겠지요. 게다가 한 판을 만드는게 아니라 한 번 만들면 4판 이상을 만들어야 했으니, 정말 큰 마음 먹지 않고는 어렵습니다. 지금 제과재빵에 한쪽 발 담그고 있는 입장에서 옛 기억을 떠올리면 어머니가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하.;
 


옛 향수를 자아내는 맛이기도 하고, 달걀을 좋아하기도 하고, 카스테라는 더더욱 좋아하고. 가격만 아니면 종종 사다 먹을텐데 말입니다. 언제 또 한 번 사와서 이번엔 우유랑 같이 먹어봐야겠네요.-ㅠ- 


얼마 전의 간식 사진입니다.


집 근처에는 SPC 라인의 빵집이 대략 네 군데 있습니다. 파리바게트, 카페 파리바게트, 파리크라상까지 말입니다. 그런데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는 빵 가격이 여기는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무작위로 ABCD를 붙이고 보면, 가장 오래된 빵집인 A는 파리크라상입니다. 여긴 다른 곳과 비교할 수 있는 빵이 별로 없지요. 하여간 비쌉니다. 가끔 둘러보러 가지만 먹고 싶은 빵은 거의 없습니다. 아주 가끔 선물용으로 과자 하나 둘 구입하러 가는 정도입니다. 포장은 예쁘거든요.

B도 비교적 번화가에 있는데 어제 빵 살까 하고 들여다보았다가 기겁하고 돌아나왔습니다. 비교 기준은 모닝바게트. 일반 바게트보다 짧은 이 바게트의 보통 가격은 1600원입니다. C가 1600원에 팔고 있지요. 그런데 B에서는 이게 2천원입니다. B와 C는 직선거리로 100미터 남짓일겁니다. 굉장히 가까운데 400원이나 차이가 나는군요.
그러나 D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조금 더 변두리에 있는 D. 가장 싼 가격을 자랑합니다. 신생빵집이라 가격이 낮은 것이 아닌가 하는데 모닝바게트 하나에 1100원.(먼산) 가격차이가 좀 많이 나지요?

여튼 요즘 점심은 운동나갔다가 조금 멀리 돌아 D에서 사오는 빵으로 해결합니다. 그리고 D에서 사온 빵중 하나가 저 주종단팥빵(1천원)입니다. 비슷한 제품을 플래그샵인 P5에서는 2천원에 팝니다. 물론 공장빵과 직접 만든 빵이 같은 수는 없지만 말입니다.;


먹어보고는 홀딱 반했습니다. 빵부분이 상당히 얇은데 속에는 통팥앙금이 듬뿍, 가득 들어 있습니다. 우어어. 팥앙금이 좀 달긴 하지만 팥을 좋아하는 제겐 딱입니다. 고운 앙금만 있는 것도 아니라 씹는 맛이 있어서 더 좋아요. 진작 만났더라면 한동안 이걸 입에 달고 살았을텐데 말입니다.




메인 사진은 가운데 있는 군밤으로, 장사하는 할아버지가 올해는 그만 나오신다 하셨습니다. 물론 12월에 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봄이 되어 장사 접는다 하시니 아쉽네요. 여기 밤 진짜 맛있는데 말입니다.

그 옆은 단팥빵입니다. 900원이라고 기억하는데 이건 팥잼이 들어있는 거랄까, 앙금의 양이 적습니다. 대신 빵은 폭신폭신한 것이, 팥을 덜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런 단팥빵도 좋겠네요.



오늘도 운동 다녀오는 길에 내일 점심 바게트와 함께 단팥빵 사야겠습니다.///

쿠키상자. 파리바게트에서 2만원에 팔고 있는 안젤리크 쿠키세트입니다. 색이 좀 날아갔는데...



실제 색은 이쪽에 가깝습니다. 흰 종이 하나 끼웠다고 색이 확 변하는군요. 여튼 상자 크기를 확인하기 위해 끼웠는데 조금 더 크긴 합니다. 근소한 차이로군요. 상자라고 쓰긴 했는데 캔입니다.'ㅂ' 나중에 뭘로 쓸지 조금 생각해둬야겠네요.



내용물은 대강 이렇고.
근데 뭐가 무슨 쿠키인가 기억하는 것은 달랑 세 개입니다. 맨 왼쪽 아래에는 아망디에 쇼콜라. 생각한 것보다 진한 맛이라 놀랐습니다. 하지만 역시 달달하기 때문에...;
그 옆의 분홍색은 고구마 쿠키입니다. 딱 군고구마™ 아이스크림 맛이라니까요. 그리고 윗줄 왼쪽의 쿠키는 쌀 크리스피가 들어 있어 파삭파삭 씹히는 느낌이 재미있습니다. 그 옆은 땅콩이라 맛있었고요.
나머지는 대체적으로 달고 느끼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그건 식감의 문제도 있었습니다. 사브레를 조금 기대하고 있었지만 파삭하고 입에서 모래알처럼 흩어져 부서지는, 그러니까 C모님 댁에서 맛 본 그런 사브레는 절대 아니더라고요. 아마 유지류의 차이일듯한데 이쪽은 더 단단하고 씹었을 때 자갈 정도로 부서진달까요.; 맛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기대치가 좀 높았던 겁니다.

여튼 2만원이라고 해도 나쁘지 않은 구성이라 생각합니다. C님 덕분에 입이 지나치게 높아져서 외려 쇼콜라윰이나 그 비슷한 디저트 가게의 쿠키는 성이 안차게 되었거든요.OTL 비싸게 줘도 입에 안찬다면 차라리 싸게 먹는게 낫다는 생각이...;ㅂ;

흑흑흑.
덕분에 제 몸만 고생합니다. 그 이야기는 바로 다음에 이어서.
저는 완소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완전히 소중하다는 언어 조합은 비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완전하다는 완벽하다, 결점이 없다는 뜻인데 이게 왜 소중하다와 결합이 되....(거기까지)

그렇지만 파리바게트의 브라우니는 충분히 그 완소라는 단어를 써도 되겠다 싶습니다. 정말로 소중하다의 축약어보다는 완소가 더 쉽게 받아 들여질테니까요.



파리바게트에서 브라우니가 나왔다는 건 첫비행님께 들어 알았지만 제가 다니는 파리바게트는 늦게 들어왔습니다. 그것도 제 행동반경 안에 있어서 자주 다니는 두 집 중 한 집만 들어왔고, 다른 한 곳은 아직입니다. 그러고 보니 여기는 신상품 들어오는 속도가 느리기도 하고 빵 종류도 많지 않군요. 흠....

처음으로 브라우니를 발견한 날에는 슈거파우더를 좀 많이 뿌렸더군요. 그 다음에 갔을 때는 슈거파우더는 뿌리지 않았습니다. 물론 저는 뿌리지 않은 쪽을 좋아합니다.-ㅠ-



묵직한 질감에 진한 맛. 초콜릿을 그냥 먹는 것과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초콜릿 그냥 먹는 것보다 과자를 만들어 먹는 쪽이 좋으니 당연히 이쪽 초콜릿이 좋습니다. 저 조각 하나에 1800원인데 하루의 피로를 확 날릴 수 있는 간식으로 더 없이 소중합니다. 아우...;ㅂ; 지금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침이 꼴딱꼴딱 넘어갑니다.

진하기 때문에 우유나 우유를 넣은 차와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먹고 있자면 브라우니 만드는 것보다는 사 먹는 것이 편하겠다는 생각도..-ㅁ-;


최근에 콜드스톤 브라우니를 먹어보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지만 그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지요.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저는 이쪽이 더 좋습니다.

위 사진은 파리바게트의 초코시간 - 초코케이크입니다. 부드러운 치즈케이크가 나온 뒤에 나왔는데, 이전에 홍대에서 시식을 해보고는 속으로 한참 웃었더랍니다. 딱 초코파이 맛이거든요.
개당 5천원짜리 초코파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도 또 먹을 일이 있어서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차는 밀크티. 물론 우유 비율이 현저히 높습니다.

그 때나 이 때나 맛은 초코파이입니다. 하지만 초코파이라고 하기보다는 아주 어렸을 적에 먹었던 추억의 코코아파이나 오예스가 먼저 떠오릅니다. 마시멜로의 유무가 그 맛을 가르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솔직히 말하면 오리온 초코파이를 한 박스 사다가 껍질을 벗겨 쌓아 놓고 찍는 쪽이 더 맛있어 보일겁니다.(...) 가격 대 성능비도 그쪽이 우월하고요.



릴리 구입기는 나중에 따로 올려보지요.'ㅂ' 여기에 섞어 쓰려고 했더니 뭔가 이야기가 뒤섞이는 느낌이라 그렇습니다.;

어느 날 아침, 출근하면서 파리바게트에 갔더니 이런 게 나와 있었습니다.
오오. 이거슨 쿠키분이 부족했던 제게는 참으로 안성맞춤인 과자가 아닙니까. 그 당시 읽고 있던 책이 조앤 해리스의 「플럼푸딩살인사건」이었거든요. 그 책은 읽을 때마다 사람의 쿠키요구분을 한없이 0에 가까운 상태로 만들어 나는 쿠키를 꼭 사먹어야 해라는 상태로 만들어줍니다. 그런고로 식이조절인 사람에게는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번 책에서 레시피를 미처 적어두지 않은 것이 있는데 현재 대출 불가 상태라 아쉽다는 것 뿐이고..

어쨌건 초콜릿도 부족하고 쿠키도 부족했는데 이런 것이 나와서 덥석 집었습니다. 가격은 한 통에 3500원인가 4천원 정도였다고 기억합니다. 4개들이가 아니라 그 아래 한 층이 더 있어서 총 8개입니다. 저라면 한 번에 충분히 다 먹을 수 있는 분량이지요.(...)



이건 윗 사진 위쪽편에 있던 과자입니다. 큐벨이었나, 정확한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군요. 홍대 쇼콜라윰에서 구입한 건데 속에 살구잼을 바르고 같은 모양의 과자를 붙여 만들었습니다. 잼이 들어간 과자를 좋아하기 때문에 집었는데 사실은 그 과자 설명에 홀랑 넘어갔던 겁니다. '고양이 발 모양'의 과자라고 써 있으니 구입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정확한 가격은 기억나지 않지만 5개인가 6개 들어 있던 한 줄이 1500원인지 1200원인지 그 정도 가격이었다고 기억합니다. 산딸기 잼을 발랐다는 쿠키보다는 이쪽이 저는 더 좋습니다. 과자부분이 살짝 단단한 것이 입에서 부서지는 느낌이 제 취향이거든요.-ㅠ-



접시에 나란히 쿠키 두 개를 올려 놓고 찍어보았습니다.
브라우니 쿠키는 겉부분은 설탕맛이 강하게 나는 다른 쿠키반죽으로 싸서 구웠습니다. 그러니 속은 브라우니 맛이기는 한데, 조금 퍽퍽한 느낌입니다. 맛있는 브라우니를 기대하셨다면 실망하실겁니다.^^; 하지만 가격 대 성능비를 따지면 이정도면 괜찮네라는 생각이 들고요. 파리바게트에서 집어 들 수 있는 쿠키가 딸기 잼이 올라간 수입 쿠키랑 구운 쿠키-이것도 지점마다 가격이 다르지만 싼 곳은 5개 묶어서 3500원-외에 하나가 더 늘은 것도 좋고요. 물론 이것도 지점마다 들어와 있고 아니고의 차이가 있더랍니다.
직장 근처에는 들어와 있지만 집 앞에는 안 들어와 있고요. 그리고 첫비행님이 이야기하신 브라우니는 양쪽에 다 없습니다. 다른 지점을 찾아봐야겠다 생각만 하고 홀랑 잊었네요. 오늘 시간 나면 찾아보렵니다.

그러고 보니 브라우니 맛있는 걸로는 콜드스톤의 브라우니가 쫄깃하니 맛있다던데 거기는 회사 문제로 안가게 되더라고요.-ㅂ-;





※ 앞서 올렸던 글은 비공개 처리했습니다. 혹시라도 원문 내용이 필요하시면 살짝 옆구리를 찌르시면 되지만 뭐, 그럴 일은 없을거라 보고요.-ㅂ-;
(실은 이글루스에 올라온 어떤 글을 보고 '이거 내 이야기야?'라고 누군가 물어서 잽싸게 돌립니다. 하하하;)
※ 정정합니다. 프렌치 토스트가 아니었네요.-ㅁ-; 오늘 파리바게트 갔다가 광고를 봤는데 이게 카야토스트랍니다. 으허허. 카야토스트를 먹은 것이 몇 년 전의 일이라(얇은 토스트는 작년일겁니다; 두꺼운 건 그 전.) 속의 잼이 카야잼인줄은 몰랐네요. 고구마 같다고 썼는데 이런...;


이름을 모르는 것은 선물로 받았기 때문입니다. 단골이라 해도 될 정도로 자주 드나들었더니 가끔은 이런 간식이 생기기도 하네요. 받은 곳은 파리바게트.
언뜻 보기에는 프렌치토스트 같았는데 빵 사이에 뭔가 발려 있길래 뭔가 싶었더랍니다. 게다가 받고 보니 소스도 딸려 있어요. 아마도 크랜베리 소스 같습니다. 딸기잼보다는 신 맛이 강했거든요.



뜯어보니 한 조각 한 조각을 종이로 싸두었습니다. 기름기가 손에 묻지 않게 배려했네요. 기름(마가린? 쇼트닝?)에 지진 것이라 기름기가 있습니다. 일단 따뜻하게 먹는 것이 맛있을테니 전자렌지에 30초 남짓 돌렸습니다.
옆의 작은 숟가락은 물론 소스를 퍼 바르기 위한 것입니다.



간이 어떻게 된건지 먹다보면 특히 더 짠 곳이 있습니다. 속에 발린 소스 때문인가 싶다가도 겉의 달걀물에서 나는 맛인지 어떤지 도무지 감이 안 잡히던걸요. 하지만 그런 것에 굴하지 않고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마 속은 고구마를 으깨 만든 것(페이스트) 같은데 달달하니 맛있습니다. 겉부분은 약간 짭짤하고 달걀맛이 나지요. 거기에 새콤 달달한 크랜베리 소스를 찍어 먹으면 참 맛있습니다.-ㅠ- 그야, 프렌치 토스트에 딸기 잼만 발라도 맛있는데 이건 소스도 살짝 업그레이드 되었고 고구마도 들어갔잖아요. 더 맛있지요.

얻은 것이라 가격이 얼마인지 모르지만, 3천원 이하면 한 번쯤 더 사먹고 싶습니다. 사실 그보다는 집에서 프렌치 토스트를 만들어 먹는 것이 좋겠지만, 집 냉동고에 들어가 있는 바게트를 썰어 만들면 되지만,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못 만들었네요. 지난 주말에라도 한 번 해먹을 것을, 시간을 못 맞췄습니다. 이러다가 올 크리스마스 때 점심 메뉴로 해먹는 것 아닌가 싶네요.

정확한 이름은 아마 이게 아닐겁니다. 하지만 구입한 것은 며칠 전이고 그 이름은 홀랑 잊었으니, 특징을 살려 부른다 한들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구입하시려면 그저 조각 케이크가 모여 있는 곳에서 아래의 사진과 같은 케이크를 찾으시면 그만인 것을요.


며칠 전의 일입니다.
간만에 파리바게트에 들러 어떤 간식을 사갈까 고민하던 와중에 이런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크기는 그리 크지 않지만 대신 가격은 저렴하더군요. 다른 조각 케이크가 3500원인데 반해 이것은 2800원. 3천원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이니 괜찮다 싶어 호시탐탐 노렸지만 그날 구입한 것은 딸기잼 쿠키였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이 케이크를 사들고 출근했습니다. 바로 먹을 거냐 묻길래 아니라고 답하고 나왔지요. 출근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도 있고, 전자렌지를 쓸 수 있기도 하니 데울 필요는 없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케이크를 데운 후의 모습입니다. 데우기 전과 커다란 차이점이 있습니다. 뭐냐하면, 가운데 올라간 PB 초콜릿. 전자렌지에 들어갔다 나오면 녹습니다.
데우기 전에 어떻게 데울까 고민하다가, 그냥 넣으면 비닐 케이스까지 돌리는 셈이니 내키지 않아서 포장을 벗겼습니다. 한데 벗기고 났더니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닥에 깔린 두꺼운 판지. 금박이 씌워졌더군요. 금박, 혹은 금속은 전자렌지에 들어가면 불꽃이 튑니다. 넣어서 데울까 어쩔까 하다가 시험삼아 아래 종이와 함께 넣어 돌렸습니다. 그리고 딱 2초만에 바로 문을 열었습니다. 아하하. 데울 때는 반드시 아래의 금박받침을 빼고, 접시 등에 담아 데우시면 됩니다. 컵에 담아 데우는 방법도 있지만 그러면 먹기 불편합니다. 왜 불편한지는 아래를 보면 아실겁니다.



데우고 나서는 다시 포장해서 들고 왔습니다. 그리고 즉시 커피를 내리고 먹을 준비 완료. 어떤 케이크인지 대강 감이 왔기 때문에 숟가락과 포크를 같이 준비했습니다.



포장을 벗기면 이런 모습이지요. 이미 파리바게트의 로고는 초콜릿 케이크에 납작 붙어 있습니다.



케이크를 싸고 있는 겉의 종이가 은근히 두껍습니다. 그래도 일단 잡아 당겨 적당히 벗기고 숟가락을 댑니다.



우어어어어어어! 예상한 그대로였어!

하지만 잠시 뒤, 가운데 부분은 점점 아래로 빨려 들어가더니 그대로 분화구가 되었습니다. 안쪽으로 무너지던걸요. 그래도 먹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안의 초콜릿 가나슈(로 추정되는 것)와 시트 부분의 비율이 적절해서, 시트와 녹은 초콜릿을 조금씩 함께 떠먹으면 딱 좋습니다. 어느 쪽이 많지도 적지도 않더군요.

다시 말해 쇼콜라 퐁당이라 보시면 됩니다. 전자렌지에 30초만 돌리면 따끈하게 데워져 손으로 만지면 꿀럭거립니다. 그걸 무시하고 종이를 벗긴 다음에 숟가락을 가져다 대어 잡아 당기면 안쪽에서 꿀렁꿀렁한 초콜릿이 보입니다. 어흑.

맛 자체는 무난, 평범합니다. 하지만 비주얼도 그렇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을 들어 무한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하겐다즈까지는 필요없고 그저 투게더나 한 큰술 곁들이면 환상적이겠지요.

컵에다 넣고 데울 경우 먹기가 쉽지 않을겁니다. 컵에서 도로 꺼내는 것도 무섭겠더군요. 그냥 케이크만 데운 다음 다시 반짝반짝한 종이 접시에 올려 놓고 먹으면 됩니다. 그렇지 않아도 케이크를 살 때 작은 플라스틱 숟가락을 줍니다. 구입할 때는 잊지말고 챙깁시다.

브라우니를 살짝 덜 구우면 쇼콜라 퐁당 맛이라길래 도전해볼까 했는데 번거롭게 도전하지 않아도 이렇게 간단히 먹을 수 있군요. 으흐흐. 초콜릿이 부족할 때는 딱입니다.

슈크림의 이름이 슈크림인 까닭은 모양과 속 내용물에 있습니다. 보통은 크림을 빼고 슈라고 많이 부르지요. 슈는 프랑스어로 양배추란 뜻이고, 슈의 겉모습이 양배추와 비슷하게 보여 그리 부른다고 합니다. 만드는 방법 중에는 암모니아를 넣는 것과 안 넣는 것이 있는데, 암모니아를 넣으면 슈 안쪽이 깨끗하게 됩니다. 넣지 않으면 중간 중간 막이 생기더군요. 이전에 어느 책에서 보았습니다.

파리바게트에 간식을 사러 갔다가 눈 앞에 슈크림이 보이길래 가격은 묻지도 않고 한 번 집어 들었습니다. 총 1200원, 개당 400원 꼴이네요. 그럭저럭 납득할만 하다 싶었습니다. 물론 리치몬드의 슈크림은 떠올리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먼산)
크림은 휘핑크림을 쓴 것 같습니다. 하지만 느끼한 맛만 나진 않으니 반반일 가능성이 높네요. 유크림만 100% 쓰면 크림이 순식간에 가라앉습니다. 보통 케이크 전문점에서 생크림 케이크를 만들 때는 유크림 반, 식물성 크림 반을 섞어 쓴다고 알고 있습니다. 유크림은 슈퍼마켓에서 500㎖ 우유팩 크기로 파는 것이고-주로 서울우유와 덴마크가 있습니다. 저는 서울우유파;-휘핑크림은 장기보관용으로 밀봉해서 파는 1ℓ짜리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매일유업에서 나온 200㎖팩도 있지만 성분표를 보니 아예 설탕이 들어가 있는 것 같아서 써보진 않았습니다.

아침에 쓰는 이야기 치고 좀 무겁다 싶긴 한데 그건 요즘 출근길에 크림 퍼프 살인을 읽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보고 났더니 간식이 간절히 땡기지만, 출근길에 적당히 맛있는 쿠키를 살만한 곳은 없어서 쿠키불만족이 해갈되지 못했더랍니다. 흑...;ㅠ; 사진으로 보고 있자니 저거라도 사올까 싶긴 한데 제가 먹고 싶은 건 맛있는 쿠키란 말이죠. 슈로는 해결 불가!


그러고 보니 최근의 지름 중에서 중요한 것 하나를 안 챙겼습니다. 이건 주말에 생각나면 올리죠.

최근에는 간식 조달을 거의 파리바게트에서 하고 있습니다. 아침 오픈시간에 맞춰 들어가 골라오다보니 선택의 여지가 많지는 않네요. 하지만 열려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혀가 아릴 정도로 단 던킨의 도넛들이나 편의점의 간식거리에 의존해야 했을테니 말입니다. 최근 입맛이 바뀌었는지 단 것은 잘 안 먹거든요. 먹고 나면 그리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하여간 파리바게트에서 호기심으로 사본 몇몇 과자들을 포함해 간식 거리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것도 묵힌 포스팅. 유통기한이 22일까지로 되어 있지 않습니까.-ㅁ-; 이 주 정도는 묵었나봅니다.
곰돌이 마들렌이라길래 혹해서 구입 여부를 고민하다가 홀랑 집어 들었습니다. 검은 쪽이 미스터 베어, 누드처럼 보이는 플레인이 미스베어입니다. 이름을 바꿔도 재미있었을텐데요. 검은쪽이 미스베어라면 타이라 누님.(거기까지;) 색조화를 보니 아무래도 하이디 커플이 떠오릅니다.
개당 1천원이지만 이정도면 크기도 괜찮지요.



하지만 포장을 풀어 놓고 보니 붕어빵과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다리부터 먹느냐 머리부터 먹느냐. 별 생각 없이 목을 뎅겅 베어네 귀를 물어 뜯고 나니 살웅사건이라는 글 제목이 절로 떠오릅니다. 미스베어, 그대는 뮤즈였는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살웅사건은 이미 마토바양이 써먹은 단어입니다.



이글루스 밸리에서 평이 좋아서 도전해보았던 라떼 마키아또. 일리와 합작이라는데 코카콜라 제조입니다. 고민을 하다가 집어 들었는데 가격이 1200원인가 1500원입니다.

캔 크기는 대강 이정도입니다. 옆의 컵 용량은 아마 500cc가량 될겁니다. 비교대상이 조금 이상하겠지만 넘어갑니다.-ㅁ-
음.
캔커피에 너무 많이 기대하지 맙시다.(먼산) 다른 설탕물(아니, 액상과당) 커피보다는 조금 덜 단 것 같지만 역시 끈적끈적한 맛은 납니다. 호기심이 동하면 이런 문제가 생기는 거죠.



(업무를) 도와줘서 고맙다며 어느 분이 안겨주고 간 던킨입니다. 던킨은 역시 사먹는 것보다 선물 받아 먹는 것이 더 맛있습니다. 아, 던킨뿐만 아니라 모든 간식에 해당되겠네요.



우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커피 후리터, 블루베리 베이글. 다른 두 개는 이름은 잊었지만 미스도가 들어온 뒤 던킨에서 비슷하게 만든 도넛들입니다. 커피랑 함께 먹으니 맛있더군요. 하지만 역시 달았습니다.(훌쩍)



아침부터 운동을 격하게 했더니 온몸이 늘어지네요. 게다가 박스 옮기면서 체력도 작년보다 많이 떨어졌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슬퍼라... 운동을 더 열심히 해야지요. 올 여름은 체력 복구에 힘씁시다! >ㅅ<
짧지 않고 길지도 모릅니다.'ㅂ'

애초에 해피포인트 CF 이야기가 이글루스 이오공감에 뜨고 댓글이 줄줄 달리는 걸 보고는 그냥 그런가 싶고 살포시 무시했는데, 하도 난리라 궁금해서 한 번 봤습니다. 보고 난 뒹의 감상을 요약하면,


What the HEEEEEEEEEEEEEEEEEEEEEEELL!





CF 제작자는 정말 무슨 생각을 하고 만든걸까 싶습니다. 군필자도 아니지만 난감하고 어이없는 애용의 CF입니다.
안 보신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입영통지서를 받은 대학생(으로 추정)에게 주변 친구들이 케이크를 놓고 축하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거기에 깔리는 아주 경쾌 발랄한 노래.

국방의 의무 축하해
드디어 멋진 남자 되는거야
정신 좀 차리겠구나
면회는 자주 가줄게
해피포인트로 케이크 사갈게
좋아 너무 행복해

여자친구가 하는 말로 보입니다. 하지만 정말 개념이 없다는 말 밖에 안나오는군요?


애초에 이 CF의 컨셉은 군대간 남자친구를 둔 여자가 면회 자주 갈게,  해피포인트로 (네가 좋아하는 파리바게트) 케이크 사갈게라는 것에 중심을 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걸 발랄하게 꾸미려다보니 저런 엉뚱한 물건이 나온 것이겠지요. 발랄함을 컨셉으로 잡지 않고 약간은 슬픈 분위기로 잡았다면 어땠을까요?

입영통지서를 받은 남자와 그 여자친구가 함께 케이크를 먹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입영하는 남친을 배웅하는 모습. 그 다음에는 면회가기 전 남자친구에게 보내는 과자 박스 한 가운데 파리바게트의 케이크 상자가 들어 있습니다.

구시대적 발상이긴 하지만 이런 분위기가 더 낫지 않았을까요.

 사실 파리바게트의 라이벌이 뚜레주르-CJ가 아니었다면 저도 일찌감치 포인트 털어쓰고 포인트 카드 잘랐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뚜레주르는 파리바게트보다 훨씬 더 싫으니-브랜드 선호도의 문제-파리바게트를 이용할 뿐입니다. 잘못 만든 CF 하나가 전국 파리바게트를 공적으로 만든 셈이니.... 던킨이나 배스킨도 같이 해피포인트 적립 대상이지만 파리바게트가 공적이 된 것은 CF의 케이크가 파리바게트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맨 마지막 배경도 파리바게트.


SPC가 CJ에 밀린다면 이런 부분에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기야 CJ 광고팀은 상당히 유명하기도 하죠... ㄱ-



결론. 그 CF는 엉망이고 다시 보기도 싫고 혐오스럽지만 그래도 파리바게트는 이용할 거예요.

그 언젠가, 1만원을 채우기 위해 고심하다가 유기농 딸기잼을 구입했습니다. 파리바게트에서 파는 잼 중에서는 가장 비쌉니다. 기억이 맞다면 7천원.


이거 완전 수입이더라고요. 가격상 한국산이 있을 것 같진 않았지만 뭐. 그날 같이 구입한 것은 우리쌀식빵인가, 하여간 덩어리로 파는 식빵입니다. 요즘은 잘라놓은 식빵보다 손으로 찢어 먹는 식빵이 더 좋아요.
아래 보이는 것은 잼칼입니다.



슈퍼 등에서 판매하는 잼은 아주 오랜만에 사보았는데 그럭저럭 합격권입니다. 제 입맛에는 굉장히 많이 달지만 그래도 설탕 맛만 나지는 않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잼은 식빵을 뜯어내서 거기에 듬뿍 올려 먹는 것이 최고입니다. 식빵에도 그렇지요. 발라먹는 것보다는 올려 먹는 쪽이 더 맛있습니다.-ㅠ-




이 사진은 그 며칠 뒤, G가 파리크라상에서 먹어보고는 맛있다 하여 다시 구입한 푸딩입니다. 개당 3500원이니 P5보다는 조금 비싼가요? 마지막으로 갔을 때-5월 초-개당 3천원 하던 걸로 기억합니다. 푸딩병은 이쪽이 조금 더 귀엽습니다. 포장이라고 하면 냉매를 담아 은박 포장지에 싸줍니다.



왼쪽이 딸기, 오른쪽은 로열푸딩이었을겁니다
앞의 하얀 부분에다 메시지를 적어서 선물로 주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근데 정작 맛은 미묘합니다. 바닐라빈도 톡톡 터지고 커스터드 푸딩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저는 P5의 푸딩이 더 좋습니다. 쌉쌀한 캐러멜 소스와 진한 커스터드, 그리고 그 위의 조금 가벼운 푸딩 부분이 어울리는 느낌이 좋거든요. P5의 푸딩은 세 층 모두 진한 맛이지만 함께 먹으면 그것도 환상인데, 이쪽은 맛이 약하다고 해야하나, 그런 강한 자기 주장이 없습니다. 가까우니 푸딩이 생각나면 가끔 먹을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푸딩이 먹고 싶다는 생각은 안드니까요.
딸기맛은 더 에러인게 위의 딸기 부분은 젤리입니다. 젤라틴으로 굳힌 모양인데 역시 아래의 푸딩층과 따로놉니다. 같이 먹으면 이도저도 아닌 맛이 되네요.

엊그제 갔을 때 자몽 푸딩이 있던데 딸기푸딩처럼 위에 자몽젤리가 올라가 있습니다. 하지만 딱히 손이 가진 않네요. 전 푸딩은 바닐라 커스터드 푸딩이 제일 좋습니다.>ㅆ<

2-3주 쯤 전의 일입니다. 동네 파리바게트에서 행사를 하면서 Natural picnic set이란 걸 내놓았습니다. 실물은 미처 보지 못하고 사진으로 봤는데 은근 괜찮더라고요? 그래서 1만원 이상 구입하고는 받았습니다. 하지만 사진은 사진이고, 실물은 완전 따로 놀지요.-ㅂ-;


"나는 자연주의 소풍 보따리를 사랑해요."

투명 비닐봉투이지만 윗부분의 손잡이가 똑딱이 처리가 되어 있어 잠그기 쉽습니다. 그런데...;



어어어어어어어어?
어쩐지, 1만원 이상만 사면 다 준다더니 일회용품이었어.llOTL



일회용품이긴 한데 종이나 완전 비닐 재질은 아니고 그보다는 조금 질깁니다. 사진 상에서는 자세히 안 보이지만 뒷면이 약간 꺼끌꺼끌하더군요. 질긴 종이쯤..?



전체 구성입니다.
종이컵과 작은 접시, 그리고 식판처럼 칸이 나뉜 큰 접시. 숟가락과 젓가락, 휴지입니다. 그러고 보니 빵을 사들고 약간의 음료를 챙겨서 이 세트를 들고 그냥 공원으로 나가면 되겠다 싶더군요. 원래 그런 목적으로 만들지 않았을까요. 좀더 높은 수준의 세트를 기대했기 때문에 반갑지 않았지만 말입니다.

그대로 어머니 드렸습니다. 다음에 등산가실 때나 놀러 가실 때 쓰시겠지요.-a-



G의 반응.

"그런 상품이 플라스틱으로 나올리가 없잖아. 완전 1회용품이 아닌것만해도 낫지 않나. 일단 내용물은 충실하고 말야."
몇 주 전에 점심 거리를 사러 아침에 파리바게트에 들렀습니다. 다른 기구들은 잔뜩 가져다 놓았지만 토스터는 아직 챙기지 못해서 식빵은 구매목록에서 계속 제외하고 있었는데, 식빵코너를 보니 문득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습니다. 헬로키티 식빵이었지요. 달랑 하나 올려져 있었는데 식빵 안에 뭔가 이상한게 보입니다? 집어 들고서 안에 들어 있는 화려한 색깔의 작은 책을 확인하고는 주변을 둘러보니 3월 마지막 주부터 시작했다는 식빵 이벤트 안내가 있습니다. 총 5종의 작은 그림책이 헬로 키티 식빵 안에 들어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5종의 그림책 표지가 간략히 나와 있는데 남아 있는 식빵은 한 종이니 선택의 여지가 없지요. 일단 집어들고 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블로거 근성이라니.....;


앞에서 봤을 때는 보통의 식빵 크기이지만 옆에서 보면 바로 압니다. 크기가 다른 식빵보다 훨씬 작습니다. 모닝토스트보다는 조금 크지만 그래도 작은겁니다. 가격은 1500원.




제목에 쓴 것이 바로 이 그림책 제목입니다. <누가 아기 용을 좋아할까요?>. 꼬마용이 혼자서 어정어정 대다 온갖 박대를 다 당하는 것이 주 내용입니다. 물론 마지막에 자연스럽게 예상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으니 해피엔딩입니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그림책의 속은 찍지 않았지만 굉장히 귀엽습니다. 다섯 종류의 그림 책 중 두 종이 취향이었는데, 이 <아기용~>은 색이 마음에 들어 집어 들었습니다. 게다가 저 오동통한 아기용이 참 귀엽지 않습니까. 제가 좋아하는 용은 서양의 드래곤이 아니라 동양의 용이지만 저렇게 포동포동하고 아주 섹시한 빨간 피부의 아기용이 바라보고 있으면 지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식빵 값을 빼더라도 1500원이면 살만하지요. 크기는 옆에 놓인 포스트잇을 보시면 대강 아실겁니다. 손바닥에 쏙 들어오는 작은 책입니다. 그러니까 이 책의 목적이 '소품용'이라고 몇몇 분들이 지적하신다면 저는 그저 빙그레 웃겠습니다. 그러니 S, T님, 지르세요! +ㅅ+

행사가 조만간 끝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 주에 한 종씩 나오는 줄 알았더니 제가 다니는 파리바게트에는 이번주에도 저 아기용이 있었으니까요. 혹시 요일별로 나오나 싶기도 한데 다른 파리바게트도 찾아가야겠네요. <아기곰의 헌 담요>도 구하게 되면 그 때는 내부 사진도 약간 찍어 올리겠습니다. 후후후~


덧붙임. 식빵맛이 어떤지는 빼먹었군요. 우유식빵이 아니라 옥수수식빵쪽인가봅니다. 저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유통기한이 3월 26일까지로 되어 있군요. 당연히 유통기한 전에 산 빵입니다. 그런고로 이 사진은 언제적에 찍었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오래된 사진입니다.

파리바게트에 들어갔다가 달콤한 호떡빵이란 이름을 달고, 속에 호두와 꿀(그 달달하고 찐덕한 잼)이 들어갔다는 말에 홀랑 넘어가 집어 들었습니다. 맛 자체는 괜찮았고 호두도 상당히 들어 있었지만 그 달달한 잼이 꽉 차 있지 않고 적당히 들어 있어서 아쉬웠지요. 역시 호떡을 맛있게 먹으려면 집에서 구워먹어야 하나란 생각도 했습니다. 하하;



출장이 있어서 바로 이동하려 했더니 오후에 필요한 자료를 하나도 들고 오지 않았다는 것이 떠올라서 정상출근했습니다. 제게 정상 출근은 일반 출근보다 1시간 일찍 출근하는 것이니 이 시간에 잡담을 쓰고 있는 것이죠.-_-a 조금 있다가 8시에 맞춰 나가 출장지로 이동해야합니다. 그러니 슬슬 나갑죠~.

어느 날, 엄친딸을 두신 어머니 친구분이 선물로 주셨다는 월병이 저희집 식탁 위까지 올라왔습다. 식탁 위에 못 보던 과자가 있는데 자세히 보니 월병이더군요. G는 견과류도 싫어하고 앙금도 싫어하고 말린 과일도 싫어하니 월병에 손을 댈리가 없지요.-ㅂ-; 그래서 제가 낼름했습니다.

월병이니 기왕이면 중국차가 좋겠다 싶었지만 집에 중국차는 없습니다. 대신 랍상소총이 있지요. 강렬한 훈연향 때문에 아주 가끔만 마시는 차입니다. 나눠서 작은 병에 담아 둔 것이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향도 꽤 날아갔을테니 괜찮겠다 싶어서 꺼내 보았습니다.


준비 완료. 유리병에 랍상 소총이 담겨 있고 옆에는 월병이, 그리고 차도 다 준비했습니다.



차를 조로록 따르고,


월병을 뜯습니다. 백과라고 새겨져 있군요. 백가지 과일-아마 많은 과일을 뜻하나 봅니다. 보통 월병은 중국에서 추석 전후에 먹는 것이니 한 해의 수확을 감사하는 것일테고, 그래서 저런 글자가 들어간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말린 과일이 들어가 있겠지 싶었는데 百果가 아니라 白果입니다. 속에는 견과류가 섞인 하얀 앙금이 꽉 차있습니다. 진한 향의 홍차와 잘 어울리는군요.


그리하여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ㅠ-


집에 선물로 들어오지 않는 한 먹을일이 없는 파리바게트(파리크라상일지도)의 롤케이크입니다. 보통의 롤케이크, 녹차 롤케이크, 커피롤케이크의 세 종류가 한 상자에 담겨 있는데 이미 한 판은 사라지고 남은 두 판만 건져서 사진을 잽싸게 찍었습니다.
하지만 잽싸게 찍지 않았다는 흔적은 사진에도 남아 있습니다. 커피 롤은 한 조각 이상 떼어먹었군요. 으하하;

롤케이크의 크림도 녹차 크림이었다면 좋았으련만, 그냥 크림이었습니다. 생크림이 아니라 버터크림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게다가 양쪽 모두 건포도가 들어가 있고 커피롤에는 견과류도 들어가 있어 G는 질색했지요. 저는 커피 한 잔을 내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번 주말.. 아니 다음 주도 장담은 못하지만 하여간 한 동안 포스팅이 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대개 제 패턴을 보아서는 이런 글을 올리면 그 다음엔 포스팅이 폭주하던데 이번엔 어떨지 알 수 없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도 추석전 사진입니다.'ㅂ'

추석 전주에는 과자류에 탐닉을 해서 이런 저런 과자들을 구입했습니다. 그 중 파리바게트에서 파는 과자들도 손을 대보았습니다. 오른쪽의 베로나는 위에 딸기잼이 올라간 과자이고, 왼쪽은 저도 처음 구입한 과자 모듬입니다. 베로나가 3500원, 쿠키 컬렉션이 8천원입니다. 간이 부은거죠. 월급 전이라 현금이 거의 없는 상황이었는데 그냥 카드로 긁어버린겁니다.


베로나는 이전에도 한 번 먹어봤습니다. 이름은 잊었는데, 버터링 쿠키 같은 타입에 위에 잼을 올려 다시 구운 그런 과자입니다. 생각한 그대로의 맛이예요. 대신 버터링 쿠키보다는 식감이 조금 더 단단합니다. 잼은 사탕에 가까울 정도로 끈적이거나 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홍차나 우유 등의 음료와 곁들이면 좋지요. 딸기잼이기 때문에 커피와는 조금 상성이 안 맞을겁니다.


오른쪽의 쿠키모듬을 뜯으면 이렇게 다시 비닐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이 때부터 슬슬 불안해졌는데 말입니다. 비슷하긴 하지만 표지의 사진 느낌과는 꽤 다르거든요.
그리고 하나하나 종류별로 다 먹어보고는 좌절했습니다. 편의점에서 파는 2천원 상당의 수입과자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그쪽 수입과자를 싫어하는 이유가 강한 향신료 맛 때문인데, 이것도 그정도는 아니지만 향신료 맛이랄까, 인공적인 맛이 적지 않게 납니다. 게다가 재료의 절반 정도는 설탕이 아닐까 추측할 정도로 단 맛이 강합니다. 어떤 것은 겉보기엔 정상적이지만 일단 한 입 베어물면 설탕이 과하게 들어가 끈적이는 느낌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아놔...; 칼로리 문제는 덮어두고-애초에 논외-맛도 그 가격값을 못한다는 생각입니다. 차에 한 두 개 곁들여 먹는 정도라면 용납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저는 박스채 꺼내놓고 우물거리고 있는단 말입니다.ㅠ_ㅠ
(그렇다고 과자 먹는 습관을 바꿀 생각은 없으니...; 아니, 생각이 없는게 아니라 바꿀 수 없는 겁니다.;;)

어쨌건 과자에 대한 탐닉은 여전합니다. 그래서 무서운 게 코스트코에 가서 워커스의 비싼 과자 세트를 사오지 않을까라는 겁니다. 덴마크 과자 캔보다도 더 비싼데 말이죠. 이번 주말에 갈 예정인데 지갑과 카드 단속을 철저히 해야겠습니다.
쫄깃한 이탈리안 식빵은 파리바게트에서 나옵니다. 파리 크라상에서는 본 적이 없군요. 크라상과 바게트는 미묘하게 메뉴가 다른데 바게트에서도 최근 곡물빵 메뉴가 강화되어 크라상보다는 바게트를 선호합니다. 크라상은 대체적으로 가격 대가 높거든요.
쫄깃한~은 작년 하반기에 신상품으로 나왔다고 기억합니다. 오동통한 몸체를 보고는 홀딱 반해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덥석 집었던 기억이 있지요. 저는 식빵은 토스트를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아예 통통한 몸체를 죽죽 잡아당겨 찢어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특히 갓 구워낸 따끈한 식빵을 결대로 찢어 먹으면 그맛이 최고죠. 그래서 일부러 식빵이 나오는 시간대를 맞춰서 빵 사러 가기도 합니다.
(미고의 초코식빵 나오는 시간은 12시 30분. 옥수수식빵은 이보다 1시간 빠릅니다.)

포도잼과 이탈리안 식빵. 파리바게트에서 파는 잘라진 식빵 크기정도입니다. 혼자 먹기엔 많지요.

하지만 찢어 먹다 보면 어느 새 다 사라지고 없습니다. 저 포동포동하고 쫄깃쫄깃한 닭살 빵결!




K: 이탈리안 식빵 한 번도 안 먹어봤나?
G: 응
K: 속살도 쫄깃쫄깃하고 하얘. 딱 하얀빵.
G: 응? 하얀빵? 분명 어느 책에선가 그 이야기가 나왔는데. 하얀빵과 검은빵이 나오고, 하얀빵을 몰래 싸두었다가 금방 딱딱해져서...
K: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
G: 아, 그랬나.

G와는 이런 대화도....
"배경"이 같으면 선문답도 가능하군요.
몇 주 전의 일요일 점심 식사.
집 앞 파리 바게트에서 사온 거였는데 시나몬빵, 크로켓, 크림빵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맛이 참 미묘했지요.
코스트코 시나몬 롤이 먹고 싶어 울부짖던 때라서 시나몬빵이란 말에 주저없이 집었는데, 대부분은 빵 맛, 거기에 크럼블 조금 뿌리고, 단맛은 약간. 퍽퍽한 빵맛이 너무 강해서 먹는 도중 포기했습니다.
크로켓은 괜찮았지만 크림빵은 제가 유치원 때 먹었던 그 맛 그대로입니다. 발전이 없어요, 발전이.OTL

어제 먹은 캉파뉴(프랑스쪽의 곡물빵)는 꽤 괜찮았는데 말입니다. 하기야 이건 파리 바게트가 아니라 카페 파리 바게트에서 만들었지요. 그거나 그거나 비슷한가요?
최근 가격도 좀 올랐습니다. 이 때만 해도 모닝바게트가 1천원이었는데, 지금은 1200원. 카페~가 붙은 빵집에서라면 300원이 더 비싸 1500원입니다. 우후후...-_-; 그래도 이정도면 싼편이니까요. 한 끼 해결하는데는 문제 없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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