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에 대한 평소 생각은 다음과 같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향수 샤넬 No.5,, 코코 샤넬, 오드리 헵번, 비싼 가방, 명품 재태크의 대명사.

그런 이미지만 있었는데 오늘 사노님 이글루 갔다가 넋이 나가서 관련 검색만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샤넬의  칼 라거펠드가 틸다 스윈튼을 모델로 샤넬 광고를 찍었습니다.-ㅅ-; 진짜 사노님 이글루 댓글에서 미소년 소리를 듣고 홀라당 넘어갔... 그래요. 정말로 미소년입니다. 정말로요.;;;


이리저리 검색을 해서 찾아보니까 이번 광고는 파리-에딘버러 컬렉션용이랍니다. 파리-에딘버러 공방에 대한 광고라나요. 사진 촬영도 라거펠드가 직접 했답니다.

하지만 첫 사진은 그 광고 사진이 아닙니다.


2012-2013 크루즈 컬렉션에서 촬영한 사진이라네요. 누님이라거나, 형님이라고 절로 부르고 싶습니다. 허허허;
물론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저 각도는 CSI: 뉴욕의 맥반장님 분위기하고도 비슷하네요..-ㅁ-


자, 사진이 많아 길어질 것 같아 살짝 접습니다. 아래 사진들의 출처는 구글 검색을 통해 찾은 페이지입니다.(링크) 샤넬 로고가 없는 사진은 여기에 있고요.(링크)


찾다보니 메이킹 필름도 있더군요. 틸타 스윈튼을 찍는 라거펠드를 찍은 사진을 포함해, 촬영 현장의 다른 사진도 있습니다. 주소를 보니 이쪽은 공식 사진인듯하군요. 샤넬 코리아에서 만든 뉴스 블로그가 아닌가 하는데 거기까지 확인할 생각은..-ㅁ-; (링크)

하여간 참 멋집니다. 마녀님, 아니 가브리엘님, 그러니 부디 콘스탄틴 다음 편을 찍어주시어요...;ㅁ;
1. 아카데미 상 시상식에 눈에 익은(좋아하는) 배우가 지나간다 싶어 지금 검색을 해보니 틸다 언냐가 레이더에 잡힙니다.;ㅁ; 언니님, 만만세! 하지만 마이클 클레이튼은 볼 생각이 없어요.
엘리자베스 팀이 의상상을 받은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보는데, 눈 요기는 정말 실컷 했거든요. 케이트 언니도 좋지만 상 못 받았다고 아쉬워 할 것도 없고.; DVD는 현재 예약중입니다. 저는 <귀를 기울이면>과 <에반게리온 극장판 序>만 체크하고 있기 때문에 이쪽은 넘어갑니다. TV 화면으로 보기엔 아쉬운 영화라서 더 그렇죠.

2. 그러고 보니 다치바나 다카시. 귀를 기울이면의 성우진에서 立花陸이란 이름을 보고 패닉이 되어 찾아 본 것이 몇 개월 전의 일인데 직접 확인했습니다. 최근에 구입한 책에 그 이야기가 있더군요.


다치바나 다카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500권, 피도 살도 안 되는 100권>, 청어람미디어, 2008

이 책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습니다. 1부는 "나의 서재론, 공부론, 독서론", 2부는 주간문춘에 연재했던 독서노트 모음입니다. 2부보다는 1부가 훨씬 더 재미있었고 지적 자극도 이쪽이 더 좋습니다. 대신 2002년부터 2005년까지의 여러 독특한 과학, 사회문제 등의 서적 이야기는 2부에서 간단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절반 정도는 한국에 번역되지 않은 책이며, 번역된 책은 역자가 옮긴이 주로 번역 서적의 서지정보를 간략히 적어두었습니다. 번역된 책의 상당수는 저도 한 번 이상 제목을 들어본 책입니다.
하여간 이 책 1부에 미야자키 하야오와 다치바나 다카시의 교류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예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고 그 때문에(라고 해야하나 덕분이라고 해아하나) <귀를 기울이면>에서 등장한 적이 있다고요. 허허허허허; G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어디서 등장했나 감도 못잡다가 시즈쿠 아버지라는데서 넘어갑니다. 그 목소리, 다시 떠올려 보면 은근히 차분하면서도 귀에 쏙쏙 잘 들어옵니다. 그러고 보면 분위기도 상당히 닮아 있고요. 시즈쿠의 아버지는 공공도서관 사서입니다.
책을 읽는 내내 이 책 읽어야지, 저 책 읽어야지 하다가 나중에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포스트잇을 꺼내들고 적어갔습니다. 이 책을 읽으실 때는 옆에 메모지나 수첩, 포스트잇 등을 두고 읽어보고 싶은 책들을 미리 적어두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지적 자극도 많이 주고 공부법도 배울 수 있고 내공이란 노력하는 자에게 쌓이는 것이다라는 것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습니다. 저도 올 한 해 열심히 머리를 갈고 닦아 보렵니다. 뇌세포가 나이먹을 수록 점차적으로 늙어간다지만 나이 든 뒤에도 왕성한 지적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이라도 열심히 갈면 되는 거예요.
(단,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줄 경우 뇌세포가 자살할 수 있으니 조심합시다. 주변에서 그런 이야기를 들어서..;)

책 읽는 중간 중간 이 주제에 대해 써보고 싶다고 생각한 것이 몇 있었지만 꽤 긴 기간 동안 읽으면서 홀랑 다 잊었습니다. 메모라도 해둘 것을, 뭐가 바쁘다고 넘어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뭉근하게 한 번 더 읽으려고 생각했던 책이니 다시 읽으면서 두 번째 리뷰를 준비하겠습니다.



3.


이루, <이루의 필름으로 찍는 사진>, 영진미디어, 2007 어제 G에게 오프라인에서 구입해달라고 부탁한 것은 <이루의 필름으로 찍는 사진>입니다. ME를 덥석한 이후로 주변에서 필름 카메라 관련 자료를 구해놓기는 했는데 받았을 때 한 번만 훑어 보고는 그대로 서류뭉치에 들어갑니다. 두 번 보는 일이 없어서 제대로 된 책이라도 한 권 구해야 하나 싶었는데 도서관에서 주문해서 보고는 집에도 들여놓은 겁니다. 필름 카메라 관련해서 해설도 잘 되어 있고 사진도 잘 나와 있고 보기 편하게 큼직하게 되어 있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정말로 초보를 위한 해설서라라니까요. 이 한 권만 독파하면 그 다음은 연습하면서 훈련하는 것 뿐. 그러나 그 무엇보다 독파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도서관에서 빌렸을 때도 앞 부분만 2-3번 읽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4. 지금부터는 다시 독서모드로 들어갑니다. <월광게임>, <쓸쓸한 사냥꾼>, <시간이 멈춰선 파리의 고서점>, <색맹의 섬>. 아빠는 요리사 95권은 아침에 읽고 G에게 넘겼습니다. 드디어 성이도 대입 막바지군요. 큐슈말고 다른 지역으로 간다 했는데 사나에와 같은 학교로? 그러고 보니 이번 권에서는 사나에가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권에는 나온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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