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스콘 반죽 실패. 굽는 것도 마음이 급해 살짝 덜 나왔습니다. 위에다 우유를 조금 발라줄 걸, 오븐에 급히 넣느라 미처 준비를 못했습니다.

집에는 우리는 포트만 하나 있고 서버 포트는 없기 때문에 보통 스타벅스 커피 서버에다 담아 놓습니다. 그래도 티코지 씌워 놓으면 그럭저럭 쓸만합니다. 새로 안 사는 것은 빠르면 다음 겨울쯤에 다기 살림을 합칠거라 그렇습니다. 합쳐 놓으면 모든게 다 갖춰지는데 따로 살 필요는 없잖아요. 게다가 그렇게 되면 보관공간도 마땅치 않고 말입니다.

조만간 또 서랍에서 안 쓰는 컵을 뺄 예정인데 G가 덥석 집어 들고 가는 것 아닌가 걱정됩니다. 그러면 정리하는 보람이 없는데.-ㅁ-;

다음 여행 때 쿠키틀 몇 개를 사올 예정이니 그 때 스콘 찍을 둥근 틀도 사오면 모양도 더 귀엽게 나오겠지요. 다음에 만들 때는 기왕이면 작게 만들 생각입니다. 크기가 크니 굽는데도 시간이 더 많이 걸리네요.


...
그나저나 사진 보고 있자니 판타지아 커피잔을 사야할 것 같...?;;;;


이번 말차 티라미수도 성공작은 아니었습니다.
에스프레소 내려서 티라미수 만들 때는 그냥 투명창 브리카로 에스프레소를 두 번 만들어서 준비하는데, 말차 티라미수 만들 때는 감이 안와서 적당히 준비했더니 말차가 부족했거든요. 만드는 도중에 다시 말차 준비해서 식히기는 번거롭고 해서 그냥 썼더니 역시 맛이 덜합니다. 다음에 할 때는 100㎖까지는 아니더라도 60㎖ 이상은 준비해야겠네요. 추석 기간에 심심하면 혼자서 만들고 있을 것 같은데, 그 때는 아예 10g 정도-푹푹 떠 넣어 만들겁니다. 괜찮습니다. 이미 말차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기간을 지났기 때문에 아깝지 않아요.^-T 그러니 한 큰술 듬뿍 넣어서 말차 티라미수를 만드는 겁니다.




여름은 티라미수 만들기에 좋은 날씨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ㅂ' 쿠키나 빵 만들기에는 좋지만 스콘 만들기에는 버터가 너무 빨리 녹고, 티라미수 만들기에는 생크림 거품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보통은 아래에 얼음을 넣어 식혀가며 생크림 거품을 내는데, 이날은 얼음 쓰기가 아까워 냉동실에서 굴러다니던 보냉제를 꺼냈습니다. 오오. 이거 좋네요. 확실하게 식혀주면서 재활용도 가능하고, 얼음보다 녹는 속도도 더딥니다. 덕분에 거품도 쉽게 냈지요.



사진에는 없지만 마스카포네 치즈도 휘저어서 크림으로 만들고, 거기에 생크림을 섞어주면 크림 완성. 그리고 맨 위의 말차가루를 써서 만든 말차에다가 레이디핑거를 푹푹 담가 그릇에 담고 크림을 바르면 간단하게 티라미수가 완성됩니다.



그렇게 만든 티라미수는 오묘한 색의 말차라떼와 함께 티타임의 일원을 이룹니다. 그러니까 런던에서 쿠키가 도착했던 그 얼마 뒤, 말차 티라미수까지 만들어서 이렇게 즐거운 티타임을 가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집에서 만든 땅콩버터사브레에 코코아사브레, 런던에서 온 클로티드크림 쿠키랑 초콜릿 쿠키. 교토에서 온 말차로 만든 말차라떼랑 말차티라미수. 하지만 티라미수의 마스카포네 치즈는 또 멀리에서 왔지요. 유럽이었나? 정확한 출신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정신없이 머리가 핑글핑글 돌아가는 날에 한갖진 사진을 보고 있자니 역 염장이 되네요. 어흑..T-T 이번 추석 때는 여기에 다른 간식도 곁들여서 먹을 겁니닷!


0. 병아리콩 카레와 바게트 반조각. 은근 양이 많습니다.-ㅠ-

다른 간은 전혀 하지 않고 카레만 넣었는데, 그래도 제 입엔 간간하더군요. 다음에는 그냥 코스트코제 토마토 통조림만 넣어 끓일까 합니다. 내용물이야 지난번하고 같게 하겠지요. 당근, 병아리콩, 셀러리, 양파. 감자는 이번에도 빠집니다. 오래 끓이면 녹아버리니까 차라리 따로 넣는 게 좋지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주말에는 삶은 감자, 혹은 감자 샐러드를 만들어 거기에 소스로 뿌려 먹을까 하고 있습니다. 생각난김에 병아리콩을 더 사와야겠네요. 사는 김에 마스카포네 치즈도 사와서 티라미수도 만들까요. 집에 에스프레소용 원두가 있으니 만드는 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ㅠ- 아, 생크림도 있어야겠지.
이건 만드는 것보다 먹는 것이 더 문제일뿐이고.


1.  토요일에 다른 약속이 잡힐까 좀 무섭네요. 이미 약속이 두 건(아니 세 건?) 있는데 만약 새로 약속이 잡히면 아마 다른 약속을 날리고 이쪽을 우선해야할지도...(먼산) 부재중 전화가 있는 것이 은근 무섭습니다. 어허허.;ㅂ;


2. 최근 아침에 거의 정신을 차리기 힘들고, 몸이 전체적으로 나른한 감이 있는데 갑자기 저혈압인가.. 싶은 생각이 드는겁니다. 여름이 되면 가끔 저혈압이 나타나거든요. 몇 년 전에도 건강검진에서 저혈압이 체크되어 걱정했고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그 때도 체중감량하느라 그랬지.-_-; 기상시각으로부터 대략 2시간, 아침 식사 후 1시간쯤 흐른 뒤에야 정신을 차린다는 점도 그렇네요. 하지만 집에 혈압기는 없으니 그냥 몸을 잘 챙겨야겠습니다.


3. 가만있자.. 여름맞이 티타임 테이블 준비도 한 번 해봐야하는데? 일단 재료준비부터 차근차근 해야겠네요. 그리고 그날은 종일 이것저것 만들어서 먹어봐야지. 휴가기간에 한 번 도전해보려고요.
제이님이 올린 월병 글 보고는 저도 후다닥 올려봅니다.'ㅂ'

며칠 전 문득 월병이 생각났습니다. 월병이 먹고 싶다는 생각만 했는데 월병으로 유명한 도향촌은 집에서도 그리 멀지 않지요. 그래서 저녁 운동 겸, G랑 홍대에서 만나기로 한 겸해서 명동에 나갔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 날은 일이 좀 많았네요. An에게 연락 받은 것도, 회사에 핸드폰 두고 와서 어머니 핸드폰 빌려 나간 것도, 명동 들렀다가 홍대 간 것도, G랑 같이 쇼콜라윰의 간식을 산 것도 이 날입니다. 연휴의 연장 같은 느낌이라 부담없이 돌아다녔으니..-ㅁ-;


위치는 여기.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서울 중앙우체국 옆 골목은 중국대사관 앞으로 이어지는데, 그 골목에 있습니다. 이 골목만 찾아 들어가면 되니까 말이죠. 홈페이지(링크)도 있는데 주문도 가능합니다. 지금 저는 대보름 전후 3일만 판다는 모 월병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지요.+ㅠ+





가격은 예전보단 올랐더랍니다. 가장 대표적인 월병이 십경월병(什景月餠)인데 4500원으로 조금 올랐습니다. 이전에 샀을 때는 4천원이었지요.(그리고 찾아본 블로그들에서도 4천원으로 써놓았으니 인상된지 얼마 안되었나봅니다.)





도향촌 들렀다가 간 곳이 쇼콜라윰이라, 쇼콜라윰의 과자도 함께 있습니다. 그리고 가운데 보이는 연녹색의 동그란 과자는 여행 때 선물로 사들고 온 토끼만주. 지난번의 깨만주와 같은 라인인데 말차맛인 이게 토끼 모양이 잘 보이더군요.
월병이 주제인 글이므로 토끼만주 근접사진은 접어둡니다.






하나씩 골라 담아봅니다. 맨 위의 막대모양과 맨 아래의 초콜릿 쿠키는 쇼콜라윰. 가운데 세 가지가 도향촌 월병입니다. 囍(희) 글자가 새겨진 것이 십경월병, 깨가 뿌려진 것이 흑지마수(黑芝麻수(酉+禾)), 왠지 뱅글뱅글 무늬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게 천층수(千層수(酉+禾))입니다. 홈페이지에는 나와 있는 수자가 윈도 기본 한자에는 없네요.


십경월병은 견과류, 말린 과일 등의 다양한 속이 들어 있는 월병입니다. 가격이 좀 비싸지만 딱 하나만 산다면 전 이걸 고릅니다. 맛이야 두말할 나위 없이 좋고..-ㅠ-




이게 천층수의 속입니다. 보면 파이결이 살아 있는 것이 참으로 기름져 보이는데, 막상 먹어보면 생각보단 덜합니다. 버터가 아니라 라드(돼지기름)를 쓸 것 같은데 라드로 만드는 파이결은 이렇군요. 거기에 저 검은 속은 팥앙금에 대추를 섞은 것이라는데 상당히 끈적끈적하고 답니다. 단맛이 가볍게 단 것이 아니라 음.. 흑설탕을 섞은 것 같달까요. 캐러멜 소스 같기도 한 진한 맛이 나는 속입니다. 그 깊은 맛이 어디서 나오나 했더니 대추네요.(홈페이지에서 찾아보고 이제야 알았습니다.-ㅠ-) 확실히 달달하면서도 진하고, 깊고, 쌉쌀한 맛이 뒤에 숨어 있는 듯한 맛입니다.




흑지마수는 조금 미묘. 백지마수보다는 흑지마수가 낫다고 추천하길래 이쪽을 골랐는데 속에는 검은깨 페이스트에 견과가 들어 있습니다. 달면서도 짭짤해요. 많이 달지도 않지만 달고 짜다는게 입에 익숙치 않아서 제 입엔 맞지 않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전종목(..) 제패를 해보고 싶은데 마침 대보름도 머지 않았으니 정월대보름 전후 3일에만 판다는 원소(元宵)도 구경할 수 있겠네요. 겨울에만 파는 지단고도 있고 하니 조만간 한 번 더 다녀올 생각입니다. 생각만 해도 행복하네요.///
시작은 오후 6시 반쯤? 종료된 것은 새벽 4시였습니다. 식사시간도 들어 있으니 10시간은 채 안되지만 그냥 과대 포장해서 10시간이라고 해두지요. 잤다가 다시 깨서 아침 먹은 것까지 포함하면 12시간까지도 늘릴 수 있지만 식사부분은 따로 쓰겠습니다.

하여간 용두사미가 아니라 초지일관형 티파티였다는 것만 언급하고 시작합니다.

처음에 모임을 계획했을 때는 포틀럭파티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지만 어쩌다보니 각자 간식을 챙겨오게 되어 본식보다 간식이 더 많아지는 주객전도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식사는 이 다음에 올리겠지만 양으로 봐도 그렇고 시간으로 봐도 그렇고 티타임이 주였습니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된 식사는 1시간 남짓 만에 끝났고, 뒤이어 차려진 티타임 테이블은 오전 4시에 끝났으니 말입니다.




이것이 티타임 테이블. 그렇습니다. 아래는 코타츠, 위는 간식이라는 극락이 펼쳐집니다.




언뜻 보기엔 벌집핏자(...)같아 보이지만 채칼로 썬 사과를 올린 사과 타르트입니다. 만드신 I님은 맛이 없을까 걱정했지만 전혀 아닙니다! 새콤하니 사과도 맛있었고 마치 사브레처럼 부드럽게 부서지는 타르트 부분도 맛있었어요. 홍차와 함께하면 한도 끝도 없이 들어가는 타르트였습니다.




빙산의 일각인 디저트들. 오른쪽으로 보이는 것은 시판 쇼트브레드이고 타르트들은 위의 사과타르트랑 같이 I님이 구워오신겁니다. 호두 타르트 정말 맛있었어요.-ㅠ- 호두 타르트를 각별히 좋아하는 터라 전 사과타르트보다 이쪽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푸딩.
그것도 큰 그릇에 만든 푸딩.
아아아.;ㅂ; 푸딩! C님이야말로 푸딩의 요정이십니다!

그것도 그냥 푸딩이 아니라 단호박 푸딩이라, 떠 먹으면 아래쪽은 단호박 퓨레가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것이, 글 쓰는 지금도 군침이 꼴딱꼴딱 넘어갑니다. 집에서 꼭 만들어 보고 싶은 푸딩입니다.




C님이 만드신 홍차 푸딩. 이것 말고도 세 개가 더 있다 하셨는데, 진~하게 차이를 우려서 만든 푸딩이었습니다. 이것도 집에서 만들어 보고 싶더군요. 르쿠르제의 작은 램킨(으로 추측;..)에 만드셨는데 맛은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진한 것은 코코아사브레, 그 오른쪽은 시나몬사브레, 메이플쿠키. 역시 C님의 수제 쿠키입니다.-ㅠ- 이것도 한도 끝도 없이 들어가더군요. 쿠키 이야기는 이후에 별도로 다루겠습니다. 으흑흑.




그리고 잠시 뒤의 모습. 세팅한 물건이 조금 더늘어 났습니다. 저 위의 흰 비누 덩어리(...) 같은 것의 정체는 아래 나옵니다.




앞에 놓인 잔은 노리다케 블루 소렌티노. 사진으로만 봤는데 실제 보니 상당히 예쁩니다. 흰색에 푸른색 조합이지만 역시 같은 색 조합인 쯔비벨과는 다른 느낌이네요. 거기에 개인 접시도 놓입니다.




홍차를 따르고 개인접시에는 비누덩어리가 아니라 티라미수를 퍼서 얹은 다음 거기에 코코아가루를 올립니다. 티라미수는 제가 만들어 간 것이었는데, 모카포트를 오랜만에 썼더니 그 새 고무패킹이 삭았습니다.-_- 덕분에 커피를 제대로 추출하지 못해 양이 부족해서 솔직히 말하면 맛이 없었...;ㅂ; 그게 제일 아쉽더군요. 그 앞의 노란 것은 단호박 푸딩을 한 조각 잘라 얹은 겁니다. 




이것이 풀세팅. 우오오. 로망이었던 티파티를 이렇게 해보는군요.;ㅁ; 집에서 하지 못한 것은 일단 접시 때문이라고 우겨봅니다. C모님은 자취생이시라지만 티잔도 몇 세트 갖추신데다 넓은 접시들이 많아요. 거기에 육중한 갑옷(!)을 입은 마리아쥬 프레르의 티포트도 있습니다. 보온력이 뛰어나더군요. 6인용 포트라서 네 잔을 따르고도 두 잔 정도는 여분이 남습니다.
단호박 푸딩은 파이 자르듯 잘라 개인 접시에 담고, 티라미수도 담고. 사과타르트와 피칸타르트도 잘라 담고.




이렇게 시작된 티파티는 먹고 채우고 수다떨고 먹고 채우고 수다떨고를 끊임없이 반복했습니다. 사진을 보고 있는 지금도 위가 아파올 정도로 끊임없이 먹었는데, 수다를 떨다보니 또 운동(?)이 되어서 소화는 잘 되더랍니다. 그래서 4시까지 놀 수 있었던 것이지요. 제 평소 취침시각을 아는 분들이라면 오타가 아닌가 하실텐데 새벽 네 시 맞습니다.; 중학교 때, '몇 시까지 안 자고 버틸 수 있나 보자'며 버텼던 때, 대학교 때 과제 때문에 밤 샌다고 하고는 엎어져 잤던 때를 제외하면 거의 처음이로군요. 하하하.


宣言.


언젠가, 정확히는 1년 이내에 저 티세트를 실제로 구현해보겠습니다. 어흥!

비용은 둘째치고 일단 그릇부터가 장난 아니긴 합니다. 풀로 갖추는 것은 무리겠지만 음식을 중심으로 생각한다면 어느 정도 가능할 것 같긴 합니다. 직접 만들지 않고 사온다는 방법도 있긴 하지요.

- 아래 접시에는 오렌지나 자몽 썰어 놓은 것, 작은 비스킷, 삼각형 과자는 쇼트 브레드, 그 아래는 파운드 케이크로 추정하고 있고, 중심부에 있는 것도 쿠키 같은데 이쪽은 크군요.
- 오른쪽 상단에 보이는 것은 구겔호프나 시폰 케이크 틀에 구운 오렌지 케이크 같은 것이 아닐까 하고요.
- 샌드위치는 삼각형으로 잘라 놓았고.
- 딸기와 포도 가운데에는 아마도 생크림.
- 스콘 한 바구니
- 3단 트레이 맨 아랫단에는 레몬 머랭파이(상상중), 그 윗단은 치즈 케이크, 맨 윗단은 마들렌.
- 베리가 올라간 미니 타르트도 보이네요.

정리하면,
- 베리가 올라간 미니 타르트, 레몬 머랭파이, 치즈케이크나 단호박타르트
- 도넛 케이크 틀에 구운 구겔호프, 혹은 오렌지케이크
- 사브레, 쇼트브레드, 파운드케이크
- 샌드위치
- 딸기, 포도, 오렌지

많긴 많군요.-ㅁ-;



다만 전제 조건이 있으니, 현재 몸무게에서 10% 가량은 감량해야합니다. 아하하하. 그래야 도전해볼 수 있겠지요.



그게 아니더라도 올 12월쯤에는 티라미수 두 통 만들어 놓고 다른 분들과 같이 티타임을 즐겨 보고 싶은데, 만들게 되면 블로그에 올릴터이니 부디 찾아주십사 부탁드리옵니다.(...)



사진 출처는 하쓰 아키코의 영국이야기 시리즈 2권인 「공중누각의 주인」입니다. 저런 하우스 키퍼도 참 좋지요. 엠마랑 같이 두면(...) 둘이 사이좋게 집안 관리를 해줄 것 같지 않습니까.
참고로 흑집사의 세바스찬은 데려다 놓으면 집안 살림을 다 부숴 놓을 것이 분명하니 패스. 같은 세바스찬이라면 차라리 까마귀쪽이 낫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박쥐네 집사를 맡고 있는 알프레드겠지만 여긴 비용이 만만치 않을 거예요.; 리브는 또 언제 바뀔지 모르니 안되고.-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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