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자니로켓의 감자튀김과 오레오쿠키밀크셰이크. 케찹은 자기가 원하는 만큼 짜서 먹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지만 그릇에 저런 스마일 마크를 그려주더군요. 하지만 이날은 감자 튀김 맛이 조금 미묘했습니다. 뜨거운 감자튀김이야 좋았지만 감자에서 낯선 여... 아니, 낯선 향이 납니다. 땅콩향이요. 실제로 땅콩맛도 나긴 나더랍니다. 땅콩기름으로 튀겼나 싶은데 확신은 안 서네요. 감자 튀김을 먹으며 땅콩 먹는 것 같은 느낌이라 만족하진 못했습니다. 흑흑흑.
그래도 적당히 굵은 감자튀김이라 좋습니다. 한 그릇에 3천원인데, 이런 굵은 감자튀김을 다른 곳에서 먹으려면 아웃백 오지치즈후라이를 시켜야하니 비용이 몇 배로 들지요.


1. 재동초등학교 쪽에서 창덕궁을 향해 걸어가다보면 창덕궁 담 안이 들여다보입니다. 전부는 아니고 살짝. 그렇게 들여다보니 저기 멀리, 창덕궁 가운데에 커다란 나무들이 모여 있습니다. 숲이라고 하기엔 작고, 아마 여러 나무가 같이 모여 있나 싶습니다. 겨울에 분명 보았을텐데 기억에 없으니 그냥 눈에만 담고 생각 않고 넘어갔나봅니다.
나뭇잎이 우거진 것을 보니 떠오르는 것이 토토로의 숲입니다. 하하; 한 그루만 서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 커다란 나무 덩어리(?)를 보니 사츠키랑 메이가 뛰노는 나무 윗부분이랑 닮았습니다. 괜히 야쿠시마의 그 삼나무가 생각나네요. 쓰다보니 사츠키랑 메이, 둘다 5월이었어.-ㅁ-; 헐. 신경쓰지 않고 있었던 부분인데 말입니다. 역시 『토토로』는 5월에 봐야하는 건가요.


2. 아... 갑자기 퀼트 이불이 만들고 싶어지는 건 분명 도피성.....(먼산)


3. 당장 보고서 둘이 눈 앞에 왔다갔다 하며 네 손을 내놓아라 외치고 있습니다. (훌쩍훌쩍)
괘, 괜찮아요.;ㅁ; 이 것만 넘으면, 올 6월이 문제였다는 그 턱들을 몽창 다 뛰어 넘을 수 있습니다.


4. P4 때문에 그렇긴 한데, 내년에 일을 쉴 수 없다면 돈 지랄(-_-)을 해야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더군요. 흑흑흑. 허리띠 졸라매던 것을 더 졸라매야합니다.;ㅂ; 근데 그 돈 지랄(...)도 가능해야 할 수 있는 거죠. 끄응. 일단 두고 봐야하나.
어느 쪽이건 간에 일을 쉬는 것이 1순위, 그 다음이 시간과 돈이 배로 들어가는 것, 그 다음이 P4 일시 중지입니다. 3순위가 나오면 안되는데 말입니다.; P4 같은 건 한 번에 몰아쳐서 해야한다고요.;ㅂ;
일본여행은 그렇게 많이 다녀왔지만 그게 다 도쿄만 다녀온 것이었고, 그렇게 도쿄를 갔으면서도 지브리 박물관은 한 번도 안 갔습니다. 한 번도 안 간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니긴 하지만, 디즈니랜드도 안 갔지만, 하여간 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진 않으니까요. 여행 동행자인 G가 가고 싶다면 조금은 고려할지도 모르지만 별로 관심이 없어서 말입니다.'ㅂ';

하여간 여행 다녀오신 기념 선물로 Kiril님께 받은 지브리 뱃지입니다.>ㅁ< 저 하얗고 몽실몽실한 작은 토토로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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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집에 대왕 토토로를 들여놓겠다고 결심은 하지만 집까지 배송하는 문제가 상당해서 아직 도전은 못했습니다. 후쿠오카 쪽에서 구입해서 배로 이동한다면 모를까, 비행기로 이동하면서 대왕 토토로를 들고 오는 것은 좀? 게다가 그건 버스 문으로도 안 들어갈 것 같단 말이죠. 뒷문으로 타야할겁니다.(먼산)

그러니 그것은 어디까지나 로망으로만 남겨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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