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스타벅스 신년 카드가 아주 귀엽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 엉뚱하게 텀블러와 머그에 홀렸습니다. 전체 다 올리는 것은 아니고, 홉페이지(링크)에 올라온 물건 중 일부만 담았습니다. 뭐, 아무래도 취향이..;
사진 하단에 이름을 적었고, 이름 옆의 숫자는 용량입니다.


신년 뉴이어 머그. 355.




신년 럭키 머그. 옆의 양 인형은 컵받침에 붙은 겁니다. 414.




신년머그, 355.




신년 데미 머그. 89. (데미타스라는 거죠.)




샤이닝 머그, 355. 몸체는 그냥 은색이고 그림은 컵받침의 그림이 비친 겁니다.




윈터 머그, 355.




샤이닝 데미 머그. 89. 데미타스이고 몸체는 금색입니다.




블랙웰 신년 텀블러, 473.




신년 스몰월드 텀블러, 296. 하단부 사진으로 들고 왔습니다.




트로이 신년 텀블러, 473. 동일 그림으로 카드도 나왔습니다.




루시레드 플라워. 355.




골드 버드 텀블러. 591. 이거... 홍여새죠?; 전대물(...)로 토리빵에 등장한 그녀석. 용량이 제일 큽니다. 591이면 거의 벤티인듯?




신년텀블러, 355.


...

자. 이 중 어디에 낚이시겠습니까?

아래아래 우울한 글을 하나 올려 놓고 열심히 밀어내기.
작년 생일선물은 딱히 받고 싶은 것이 없어 이모저모 고민하다가, 결국 안 받아도 괜찮다고 했는데 G가 여행 다녀오면서 하나 사왔습니다. 선물용으로 하나 사다달라 부탁했더니 제 몫으로도 사왔더군요.^^;



태공이 깔고 앉아 있는 것이 보온병 텀블러입니다. 크리스마스 몇 주전인데도 크리스마스 포장이라. 이젠 11월 초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이라고 하려나요. 하기야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상품도 11월 초에 나오긴하지요.




종이 잎사귀(아마도 호랑가시나무 잎)는 철사가 들어간 끈으로 고정합니다.그 김에 태공에게 한 번 달아보았지요.
태공이 깔고 앉은 것이 2011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한정 텀블러, 흰색입니다. 빨강이랑 하양이랑 있는 중에 뭘 고를까하다가 흰색으로 해달라고 했으니까요. 인기는 빨강이 더 있었던 모양입니다. G가 돌아다닌 스타벅스 중에 빨강이 있었던 곳은 딱 한 군데라고 하더군요.




텀블러 안에 뭔가 들어있는 것 같아 꺼내보니 사용설명서입니다. 주의할 점도 같이 나왔네요.





태공을 기대 앉히니 크기는 이정도. 실제 용량은 숏사이즈-8온스입니다. 230㎖였나. 그 즈음일겁니다.머그컵으로는 한잔 반쯤 되는 셈이지요.

뚜껑을 열고 찍은 사진은 없는데 뚜껑을 열면 입을 대고 마실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보온병이되, 바로 텀블러로도 이용할 수 있는 셈입니다. 내부는 스테인리스고요. 빙고님의 옆구리퍽퍽찌르는댓글에 의하면 보온력도 상당한 모양이고요.

근데 받은지 한 달이 넘도록 아직 써보질 못하고 있다는 건 .. 게으름이 문제가 아니라 커피를 담을까 밀크티를 담을까 고민중이라 그렇습니다. 어허허허; 나중에 담게 되면 이용기를 따로 적어보겠습니다.

아침이니까 반짝 반짝 빛나는 커피콩을 보는 쪽이 카페인 공급에도 도움이 되겠지요.-ㅠ-

최근에 적는 걸 까맣게 잊고 있던 사항들을 모아 적어봅니다. 이렇게 적다가도 또 까맣게 잊는 것이 몇 가지 생기긴 하겠지만.;


1. 문광부가 옆집으로 이사옵니다.
과장 50%.-ㅂ-
(G의 제보.(관련 링크) 이미 이사왔다는군요. 동네 이름은 와룡동이랍니다.(...) 아아. 이름 한 번 참 거창하다.)


바로 옆집은 아니고, 이전보다 훠어어얼씬 가까운 곳으로 이사옵니다. 위치는,




국립과학관 바로 뒤쪽입니다.
과학관은 지난 여름부터 문을 닫고 내부 공사를 열심히 했는데요, 11월 16일에 재 개관식을 하고 17일부터 동물의 신비전을 시작한답니다. 어제 운동 다녀오면서 광고판이 반짝반짝 움직이는 걸 보고 읽었지요.

하여간 과학관과 창경궁 사이에 오르막길이 하나 있었는데, 지난달에 그 근방을 막고 교차로인지 뭔지를 설치한다 하더군요. 나온 것은 출입통제소. 나중에 지나가면서 위쪽을 보니까 과학관 뒤쪽에 빌딩이 보이더랍니다. 교차로 설치하면서 '문광부 앞 교차로 설치 공사'라던가, 그런 문구가 붙어 있었으니 문광부가 이쪽으로 이사오는 것이 맞지 않나 싶은 것이지요.

아마 옛집은 옆집이 받아 쓰지 않을까 합니다. 문광부 옆집은 집 좁다고 날마다 투덜대다가, 그 근방에는 새로 건물 올릴 수 있는 터가 없어 뭐라 하더니만-이전엔 터 잡아 공사하다가 문화재 나와서 공사 중단했을걸요- 건물 하나 더 생겼으니 괜찮겠지요. 새로 리모델링 하려나.



2.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상품이 나왔습니다. (크리스마스 캠페인 링크)
지난 주말에, 카운트 다운 들어간 것을 보고는 적어야지~하고는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들어가보니 이미 상품 공개가 되었네요.

2.1. 올해의 크리스마스 음료는 예년과 동일하게 토피넛라떼와 페퍼민트 모카입니다.
2.2. 크리스마스 카드는 두 종류입니다.


첨부한 그림파일(출처: 스타벅스 홈페이지) 위쪽은 크리스마스 음료를 마실 때마다 100원이 이웃돕기 성금으로 적립된다는 것이고, 아래쪽이 크리스마스 카드 관련 정보입니다. 하지만 스타벅스 카드도 이젠 그만 모아야죠.
(G의 반응은 어떨라나.)



새로 나온 크리스마스 간식들. 도전은 해보고 싶지만 가격이 참으로 아리따울듯합니다.=_=


그리고 텀블러와 머그 정보는 너무 길어서 일단 접어 놓습니다. 사진 출처는 모두 스타벅스 홈페이지입니다.
마스터님께 미리 말씀드리지만, 이번 컵들 중에서 벤티는 단 하나이며 막대사탕 무늬 빨대를 넣은 콜드컵입니다. 그 외에 뜨끈한 음료를 담는 것은 커봐야 그란데이니 지름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되어요.-ㅁ-



쿠폰은 텀블러에만 들어갑니다. 머그는 사도 무료 음료 쿠폰은 안 따라옵니다. 대신 머그에 음료를 담아 달라 하면 300원 컵 할인은 텀블러와 동일하게 됩니다.

텀블러 중에는 스노우맨이 가장 인기 있지 않을까 합니다. 작년에는 아마 펭귄이었을겁니다. 눈사람도 있었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올해 데미타스 머그는 총 세 종류입니다. 캔디 케인(지팡이 모양 막대사탕)과 오드리, 스노우 플레이크. 마우스 휠 내려가며 '올해 것은 취향이 아니니 안심이야'라고 생각하다가 마지막에 스노우 플레이크 보고 격침당했습니다.OTL 어머, 이건 사야해. 그런 고로 이번 주 중에 데미타스잔 사러 다녀와야겠네요.ㅠ_ㅠ 작년의 경험을 유추해보자니 상품에 따라 들어오는 곳이 있고 아닌 곳이 있으니 주변 스타벅스를 다 찾아보고 일찌감치 구입해둬야겠습니다.

화이트 트리 머그는 조금 끌리지만 스노우 플레이크에 만족하니 패스. 게다가 대부분의 머그 가격이 올랐습니다. 하기야 물가 오른 것을 반영한다는 생각은 조~금 하지만 예전에는 선물로 스타벅스 머그를 사다 포장해 주기도 했는데 올해는 어렵겠네요. 그나마 얄팍한 지갑 사정에서 괜찮다 싶은 것은 애들 선물용이라는 순록컵. 6천원인데 177ml라면 종이컵보다는 조금 더 큰 용량이니까요. 여기에 믹스 커피 한 잔 타서 마시면 딱이겠습니다.


3. 넨도로이드
주문한 넨도롱이 이번 주말까지 들어올지 어떨지 걱정됩니다. 끄응. 부모님이 보시게 된다면 조금 난감할지도?

지난 주에 텐시노 스미카에 잠깐 다녀왔습니다. 이런 저런 상품이 있었지만 공간의 압박을 간신히 견디고 있는 제겐 너무 큰 상품이 많더군요. 하지만 몇 달 전부터 지름을 고민하고 있던 넨도로이드 료우기 시키는 여전히 저를 홀립니다. 거기에 블랙 락 슈터(록 슈터?)도 들어와 있어서 순간 지갑을 부여 잡았습니다. 다행히 그냥 넘어갈 수 있었지만요. BRS는 시리즈로 모아야 하니 더 그렇지요. 그러니 여기서 멈추는 것이 옳은 겁니다.;


리볼텍 레이튼 교수는 역시 텐스미엔 안 들어옵니다. 몇 달 전에 한 번 보고 나서 그 다음에 가니 이미 사라지고 없더랍니다. 직원에게 확인해보니 재입고는 안될거라더군요. 그래서 중고로라도 구할까 살짝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느 분의 셜록 홈즈 놀이에 반해서 더 그런거죠.-ㅁ-;

아, 하여간 이번에 주문한 물품이 들어오면 생협 모임 때 들고 나가겠습니다. 생협 모임 짐덩이가 점점 커지는 것 같지만 이정도는 괜찮아요.(...)

직접 매장에서 보고 났더니 상술이 극에 달했나 싶더이다.;


1. 스타벅스 카드가 나왔을 때 예상했던대로 카드는 철마다 한정으로 뿌리고 있습니다. 여름에 나온 카드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크리스마스 한정 카드가 나왔습니다. 단, 이건 별도 구매가 가능한 것이 아니라 스타벅스 다이어리에만 딸려 옵니다. 17000원짜리 다이어리를 사면 (아마도 충전되지 않은) 크리스마스 한정 스타벅스 카드 한 장과, 카드를 넣을 수 있는 작은 지갑 하나를 줍니다. 카드를 보고 있자니 웃음만 나오더군요. 카드에 낚여서 다이어리를 사는 사람이 꽤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래도 다이어리는 전체적인 편집이나 무게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걸 써도 괜찮겠다 싶지만 가격이 비싸죠.
다이어리 수제 제작을 하는 저는 안삽니다. 스타벅스도 안 간지 한참 되었는데 카드 컬렉션 해봐야 무엇하느냐 싶더군요.-ㅂ- 지름신 퇴치 스프레이를 장만한 보람이 있습니다.(어?)


2. 텀블러는 저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MD를 눌러서 나오는 그 맨 위에, 전체 상품 구경하기가 있습니다. 어제 상품 보고 나서 홈페이지에서 본게 다가 아니었네 싶어서 그걸 눌렀더니 새로 전체 상품이 나옵니다. 하지만 보고 났더니 또 그게 전부가 아니더라고요. 빠진 것들도 상당히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장마다 들어오는 상품이 다른 듯합니다.

2-1. 제가 가장 먼저 품절되지 않을까 추측하는 것은 스몰 월드 펭귄 텀블러입니다. 듀시스님 필견. 꼭 보세요. 가격은 16000원입니다. 전체가 투명이고 거기에 눈꽃무늬가 들어가 있는데, 바닥에 펭귄 인형(피규어)가 있습니다. 허허허허허. 필요하시면 오늘 퇴근길에 수량 확보를..-ㅁ-;
역시 저는 안 삽니다. 투명컵이긴 하지만 투명 플라스틱은 흠집이 나면 금방 눈에 띕니다. 그리고 용량이 Tall사이즈로 그리 크지 않다는 것도 감점이고요.

2-2. 제가 찍어 놓은 컵 하나도 저 목록에는 없습니다. TOGO 머그 용량의 유리컵인데 TOGO 머그는 옆선이 직선이지만 이건 곡선이라 약간 통통해보입니다. 아랫부분에는 불투명 유리 느낌으로 그림이 있는데 맥주 담아 마시면 딱이겠다 싶어서 조금 노리고 있습니다. 구입 가능성이 가장 높지요.

2-3. 작년에 구입한 것과 비슷한 것도 있습니다. 언젠가 삶은 달걀을 넣어 빵 찍어먹는데 쓴 데미타스 잔이, 입구에 붉은색 라인이 들어간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 차이는 작년 에이비 머그와 올해 에이비 머그의 차이 정도라서.. 추가 구입 여부는 미정입니다. 가격은 6천원 정도일건데 싸니까 하나 살까라는 마음과 작은 돈이라도 아껴라는 마음의 상충 작용...;
하지만 지름신 퇴치 스프레이를 쓰면 아마 사라질겁니다.(...)

3. 음료나 케이크는 취향이 아니니 패스. 블랙 포레스트라 하면 초콜릿 케이크 사이사이에 체리가 송송이 박혀야 하지만 사진만 봐서는 이건 아냐..... 생각날 때 블랙 포레스트의 다른 버전으로 만들어볼까라는 망상도 생기는군요. 훗. 어쨌건 이번 시즌 컵들은 맥주컵의 구비여부만 결정하면 되는겁니다.-ㅂ-

스타벅스 2009년 크리스마스 상품이 나왔습니다. 그런고로 오늘은 귀가길에 반드시 스타벅스에 들러야겠네요.'ㅂ'
사진을 퍼올려고 보니 플래시로 만들었습니다. 아하하; 그런 고로 직접 가서 보시는 것이 빠르겠네요.

http://www.istarbucks.co.kr/promotion/campaign.asp


상품 페이지를 캡쳐한 저 사진이 문제될 경우엔 내리겠습니다.'ㅂ'


이번 크리스마스 관련 물건은 스타벅스 플래너, 위의 텀블러와 머그 등 상품, 음료, 케이크, 한정커피콩입니다.
음료는 토피넛라떼, 다크체리모카, 케이크는 블랙 포레스트네요.

하나씩 클릭해서 보긴 했는데 이번 크리스마스 상품은 그다지 제 취향에 안 맞습니다. 만세! 지름신이 가셨군요. 홀리데이 레드컵(테이크아웃용 컵 모양 머그)은 가격이 9천원인데 작년보다 살짝 오른 것 같지요? 어쨌건 구입 여부는 직접 보고 나서 결정하렵니다.'ㅂ'

(사진은 이번 여름에 한정으로 나온 스타벅스 벤티 텀블러입니다. 옆의 사이코 로지컬은 크기 비교용. 요즘 헛소리꾼 시리즈를 감명깊게 보고 있거든요.)

자료를 수집한다의 의미가 아니라, 보고서를 쓸 때 여기저기서 자료를 받아 그걸 취합해 편집하는 경우를 이야기합니다. 어제 어쩌다보니 퇴근 전에 갑자기 숙제를 받아서 그것 때문에 오늘 오전을 홀랑 날렸거든요. 어제 저녁에는 약속이 있어서 귀가시간이 10시 반이었는데, 아침에 정상적으로 출근해 그 파일을 붙들고 편집하고 있자니 죽을 맛이더랍니다. 오전 내내 블로그 확인 못한 것도 그 때문입니다.

400페이지 가량인데 십 여개의 부서에서 틀을 주고 자료를 받은 것이었고, 틀은 수정하지 말라고 했음에도 뭔가 미묘한 폰트들이 나오더랍니다. 이상한 폰트를 쓴 것도 그렇고 자간이나 장평을 수정한 것도 상당히 많았고요. 그리고 안에서도 제각각으로 기재하다보니 정리하는데 정신이 없습니다. 페이지를 맞춰야 하니까 자간 장평 수정은 못하고, 변경되지 않는 한에서 여기저기 손만 봤습니다. 만약 자간이나 장평까지 다 원상복귀 시키면서 정리했다면 3박 4일은 걸릴텐데 시한이 오늘까지였고, 제가 이걸 오늘 넘기려면 12시 전까지는 해야했습니다. 오후에는 다른 일이 있었으니까요. 그리하여 검토한 400쪽의 보고서는 그래도 무사히 넘어갔습니다. 젠장. 100% 마음에 들진 않지만(60% 가량) 어쩔 수 없습니다. 그 이상 손을 대면 정말 삽들고 무덤파는 수준이겠더군요. 제가 권한을 많이 가지지 않았다는 것도 문제였습니다.


그나저나.
이런 류의 조합 보고서를 쓸 때는 미리 품질검사를 해야하지 않나요. 한 번에 모아서 바꾸려면 머리아플텐데?

음식밸리에도 올라왔지만 어제 스타벅스 앞을 지나다가 11월 4일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된다는 걸 봤습니다. 이제 다시 토피넛 라떼를 마실 수 있는 계절이 되었군요. 달달하니까 톨 사이즈 시켜서 엑스트라샷 하나를 부어 마셔보고 싶지... 만 카페인에 약해진 고로 넘어갑니다. 지난주까지는 줄창 커피를 입에 달고 살았는데 이번주는 아직 커피를 한 잔도 안 마셨습니다. 물론 아침에 (향신료를 뺀) 차이를 마시고 있지만 제게는 커피 카페인이 훨씬 강력하거든요. 스트레이트 홍차는 위벽을 긁고 스트레이트 커피는 잠을 깨웁니다. 훗훗훗..
이 글이 지름으로 들어간 것은 당근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한정 텀블러 때문입니다. 11월 4일에 다 나올지, 아니면 차근차근 나올지 모르겠는데 작년처럼 톨 사이즈의 테이크아웃 컵 그림 머그가 나오면 굉장히 찔릴겁니다. 총알 장전을 하느냐 버티느냐, 그것이 문제로군요.


그런데 가을 시즌용으로 받은 스타벅스 엑스트라샷 쿠폰은 때가 지나도 쓸 수 있을까요.=_=

지난번 추석 텀블러 글에서 곰부릭님이 신작 텀블러가 또 풀린다고 댓글을 달아주셔서 예의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운동 다니는 길에도 들여다볼 수 있는 스타벅스가 있거든요. 그리고 오늘 저녁에 운동 나갔다가 할로윈 텀블러와 인형이 나온 것을 보았습니다. 인형은 관심 밖이니 빼고, 대강 훑어본바 컵은 새로운 텀블러가 4개, 머그가 2개 들어와 있었습니다. 이번 할로윈의 주 캐릭터는 부엉이입니다.
새로운 텀블러는 톨 사이즈 두 개, 숏 사이즈 두 개입니다. 톨 사이즈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숏 사이즈는 하나가 붉은 뚜껑에 흰색 몸체, 그리고 부엉이가 그려진 홀로그램 그림이 들어가 있습니다. 남색 숏사이즈 텀블러는 보통 그림이고 역시 부엉이가 있습니다.
머그도 사이즈가 두 종입니다. 하나는 투박하게 크고 높이와 직경이 비슷한 것, 다른 하나는 높이가 길고 직경은 상대적으로 좁아보이는 타입입니다. 전자가 겉은 남색 안은 귤색(호박색), 후자는 겉은 흰색, 안은 하늘색이었을겁니다. 하늘색인지 붉은색인지 기억이 가물하네요.

할로윈 머그 말고 일반 라인으로도 하늘색과 갈색의 머그가 두 종 나왔습니다. 사이즈는 톨 정도. 숏보다는 확실히 큽니다. 기본 모양이라 쓰기 편하겠다 싶네요. 안은 상아색입니다.



지금 지름 1순위로 올라 있는 것이 머그입니다. 텀블러는 지름 순위에서 빠져 있는데 머그 중에서 진한 남색-아마도 밤을 표현한-에 부엉이가 그려진 머그가 굉장히 취향입니다. 부엉이 일러스트가 귀엽거든요. 흑흑흑; 근데 이걸 지르면 덩달아 이딸라의 타이카 시리즈도 지를까 무섭습니다. 이쪽도 언젠가 소개한 적 있는 것 같은데 말입니다.


이거죠. 이쪽 부엉이도 은근 취향이라, 부엉이 모으는 데 맛 들리면 무섭습니다. 이건 에스프레소 잔 세트에 55000원이거든요.(먼산)

하여간 2008 할로윈 시리즈 중에서는 머그가 제일 마음에 드는 고로 조만간 지름 폴더에 다시 등장할지도 모릅니다. .. 텀블러가 머그보다 좋은 이유는 무료 음료 쿠폰을 준다는 것. 그런 고로 더 고민하지 않을까 합니다.
올 연말 - 내년 초까지의 지름 목록도 만만치 않은데 이번 추석 전후의 지름목록은 소소하지만 다 지르면 금액이 만만치 않을겁니다.

1. 카페뮤제오
카페뮤제오에서 추석 맞이 세일에 들어갑니다. 11일부터 시작되며 최대 20%라네요. 지난번에도 별 생각없이 들어갔다가 아직도 리뷰를 못 올리고 있는 커다란 컵을 지른 만큼 이번에는 또 어떤 물건을 지르게 될지 걱정입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컵이죠. 컵 욕심이 많은 만큼 지름신도 자주 오시니까요.


2. 스타벅스 추석 텀블러
지난 주 금요일인가, 스타벅스에 별 생각 없이 컵 구경하러 들어갔다가 지뢰를 밟았습니다. 다행히 불발탄이었지만 폭발했으면 통장과 카드와 재정에 치명적인 상처를 남겼을 겁니다.
이번에도 시리즈는 Fool Moon입니다. 보름달이죠. 작년인가 재작년에는 호박모양과 마녀 그림의 컵이 등장하기도 했는데-추석 시리즈가 아니라 할로윈 시리즈였나;-올해는 머그가 3종 이상, 텀블러는 4종, 한정 커피가 나왔습니다. 컵은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한데 3종 이상인 것은 확실합니다. 두 개는 진한 노랑색의 바탕에 황금색으로 무늬가 들어가 있고 이름이 풀문머그입니다. 하나는 조금 날씬하고 하나는 통통한 구(求)형 머그입니다. 통통한 쪽이 눈에 확 들어왔는데 다행히 피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머그는 텀블러, 한정 커피 포장지와 같은 그림입니다. 자주빛을 살짝 띤 진한 갈색의 문양에, 스타벅스의 상징인 꼬리 두 개 달린 인어 아가씨가 헤엄치고 있습니다. 역시 은색과 금색이 살짝 들어간데다 색이 그래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주는군요. 이 머그도 지를뻔 했지만 그 당시 현금이 수중에 없었습니다.
기억나는 것은 대강 이정도. 이번 추석 머그들도 빨리 물건이 빠질 거란 생각이 드니 지르실 분들은 서두르세요.
(하지만 저를 제일 고민에 빠지게 하는 것은 그랑데 사이즈의 투명 텀블러입니다. 갈색 뚜껑에다 몸체에는 영어로 카푸치노, 카페라떼 등이 써 있는 것이고요;)


3. 광주요
어제 가회동쪽에 있는 광주요 매장에 갔습니다. 일요일이라 문을 닫았더군요. 일요일 오후 6시쯤 갔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안은 들여다 볼 수 있어서 보고 있다가 홀딱 낚인 물건이 몇 있습니다. 일단 술은 2리터(아버지께 여쭤보니 그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듯; 정확한 것은 큰어머니께 여쭤봐야 할지도 모릅니다;)가 필요하다니 최소 2병은 필요합니다. 그래서 들여다 보는데 롯데백화점에서 10500원에 판매했던 25도 화요를 여기서는 세트로 11000원에 팝니다. 술 한 병, 정병 하나, 잔 하나. 이쪽은 당연히 목록에 올랐고 이제 방울잔을 어찌 구입하는 것인가라는 문제만 남았습니다. 참고로 저 술병과 잔과 방울잔은 본래의 용도가 아니라 찻잔으로 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허허; 미안하지만 술을 마시는 일이 드무니까요.;



목록이 많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적고 보니 많군요. 추석 연휴기간 전에 지갑 단속 철저히 해야겠습니다.

토요일 모임 때 kiril님이 들고 오신 흑집사는 잘 봤습니다. 예상대로의 전개고 예상대로의 이야기지만 역시 집사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번에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다는데 개그컷을 포함해서 전체적인 영상 수준도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표지에 있는 홍차잔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 중론이었지요.(그래봐야 여섯이 모여서 이야기 한 것이었지만;) 표지의 홍차잔이 웨지우드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렇게 대단한 집에서 쓰기에는 너무 범용적인 상품(..)이었습니다.

하여간 그 흑집사에서도 주인공 이름이 세바스찬이기에 집사의 이름은 모두가 다 세바스찬인 것인가라는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즉시 궁금증 해결을 위해 kiril님의 K(고진샤 노트북 k100)가 활동을 개시하여 나온 결론을 보고 박장대소했습니다. 네이버쪽 검색 결과였다고 기억하는데, 일본의 집사들 이름이 대부분 세바스찬인 것은 하이디 때문이랍니다. 하이디에서 등장하는 집사 이름이 세바스찬이었다는군요. 세계명작동화가 일본 내에 끼친 영향을 생각하면 집사이름이 세바스찬인 것은 당연해보입니다. 그리 유명하지도 않은 동화 플랜더스의 개를 히트작으로 만들어서 유명 관광지가 된 것도 세계명작동화 덕분이고 프린스 에드워드 섬에 일본인이 엄청나게 많은 것도 세계명작동화 때문아닙니까. 그러니 하이디를 통해 세바스찬이 집사의 대명사로 인식된 것도 당연한 일일겝니다.
생각해보면 꽤 유능했지요. 남자라고는 하인 외에는 거의 없고-주치의 할아버지가 있을 따름-, 주인님은 노상 일 때문에 바빠서 들어오지도 못하는 가운데 집안을 관리하는 것은 세바스찬이었을테니까요. 그리고 하얀빵의 약속, 아직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후후훗.

해당 글에 세바스찬 외에 언급된 이름이 알프레드(알프레도)였습니다. 일본은 하이디 때문에 세바스찬이 집사 이름으로 많지만 한국은 배트맨 때문에 알프레드가 집사 이름으로 많다고요. 아아. 눈물이 흐릅니다.;ㅂ;
하여간 알프레드와 세바스찬은 집사의 대명사인 겁니다.
(한국에서도 세바스찬이라는 이름의 집사는 꽤 있으니 토마토를 사랑하는 모 흡혈귀의 집사 이름이 세바스찬이지요. 그런 까마귀 어디 없나~.)


이전에 올린 스타벅스 벤티 텀블러는 한국에는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타벅스 텀블러는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확인하는데, 주로 확인하는 지역은 대학로, 강남, 이대, 홍대입니다. 벤티 사이즈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지요. 하기야 벤티라는 사이즈가 한국에 도입된 것도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니 말입니다.'ㅂ' 구하시려면 일본에서 하셔야 할 것이고, 그나마 지금도 있을지는 확신 못합니다. G가 구한 곳은 신주쿠 남쪽의 스타벅스 지점입니다. 신주쿠 다카시마야 맞은편인가, 리바이스 매장 옆에 스타벅스가 하나 있는데 거기서 보았습니다. 스타벅스 지점이라고 해봐야 거기 말고는 그 유명한 시부야 매장 밖에 안 가봤으니 다른 곳의 텀블러 상황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눈에 보일 때 덥석 집어야 할거예요.;

Q. 스타벅스 텀블러를 커피빈에 들고 가서 음료를 담아달라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A. 300원을 깎아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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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빈에 갈 일이 생겨 텀블러를 들고 가서 실험해보았습니다. 실험에 협찬해준 것은 G의 대용량 스타벅스 텀블러. 국내에는 들어오지 않았다고 알고 있는데 일본 스타벅스에서도 한 종 밖에 찾지 못한 벤티 사이즈 텀블러입니다. 저거 용량이 16온즈인가 일겁니다 20온즈 랍니다. 예전에 포스팅 했지요. 집에는 이 검은색 라인 텀블러가 총 3개 있습니다. 숏(short), 톨(tall), 벤티(venti). 그란데(grande)만 없지요. 옆에 있는 것은 커피빈 레귤러 사이즈 컵입니다.

스타벅스 벤티 텀블러를 들고 가서 스몰 사이즈의 그린티 아이스 블렌디드를 주문했습니다. 그러자 컵 할인으로 300원이 빠지고 5200원을 받더군요. 원래 스몰 사이즈 그린티~는 5500원입니다. 스타벅스도 텀블러나 컵을 가져가면 300원을 할인해주는데 다른 곳의 텀블러는 가져가본 적이 없어서 어떤지 몰랐습니다. 집에 있는 텀블러는 몽창 다 스타벅스 제품이거든요. 그러니 스타벅스에 커피빈 텀블러를 들고 가서 주문을 하면 컵 할인 300원을 동일하게 받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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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양 조절을 제대로 못하셨군요. 벤티 사이즈는 커피빈에 없는터라 어떻게 담아주려나 궁금했는데 스몰사이즈의 그린티 아이스 블렌디드가 이렇게 많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레귤러 사이즈를 벤티 컵에 옮겨 담아도 이보다 적지 않을까 싶습니다. 덕분에 득봤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스타벅스 텀블러 들고 나가야겠네요~.

덧붙여서 취향에 따라 순위를 매겨보았습니다.
일본 스타벅스의 말차 프라푸치노>>>>한국 스타벅스의 말차 프라푸치노>>>>>>(넘사벽)>>>>커피빈 그린티 아이스 블렌디드.
물론 일본에서 먹는 것은 분위기를 타는 감도 있지만, 그래도 도쿄에서 먹은 것이 더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커피빈의 그린티~는 좀 아닌걸요. 분유맛이 나면서 좀 맹하고, 거기에 굉장히 답니다. 커피빈 저지방 우유를 써서 그럴지도 모르니 저지방 우유를 쓴 스타벅스 말차 프라푸치노와 비교하면 되겠군요. 그래도 스타벅스가 더 진할 거라 생각하지만 말입니다.'ㅂ'
작년 11월 말쯤인가요. 스타벅스의 신규 텀블러들이 나온다는 말에 이리저리 웹을 뒤지다가 스타벅스 미국 홈페이지에도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PDF인가로 작성된 그 카탈로그에는 한국에는 안 풀리는 머그들도 등장하지 뭡니까! 12월 초에 괌에 갈 예정인 G의 옆구리를 찔렀더니 예상대로 넘어와줍니다. 하지만 괌에 다녀온 G는 "괌에는 스타벅스 큰 매장이 없었고 한국 같은 분위기가 아냐"라며 텀블러가 하나도 없었다고 투덜댑니다. 그대로 그 머그는 기억의 뒤안길로 넘어가는 듯했습니다.

듯이라는 단어에서도 알 수 있지만 상황은 바뀌었습니다. 2008년 봄 신제품으로 이 머그가 등장한 겁니다. G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고 옆구리를 찔러 지르겠다는 확답을 받은 뒤에, 아직 홍대입구점에만 풀리고 이대점과 대학로점 등에는 지난 금요일에 풀린다는 정보를 받고는 잽싸게 몇 차례 옆구리를 찔러 사러 가게 만듭니다. 결국 지난 토요일에 G가 사들고 왔습니다. 음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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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그를 본인이 쓴다고 해도 구입할 때는 선물할 거라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에게 선물하는 느낌으로 받을 수 있으니까요. 단, 본인에게 선물하는 횟수가 지나치게 잦아지면 그도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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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을 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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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열면 기름종이로 싸여 붉은 리본을 달고 있는 머그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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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내서 눕혔습니다. 색이 좀 누렇게 나왔는데 실제 색은 상아색이 살짝 감도는 흰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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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느낌.
위의 검은색 뚜껑은 예전에 구입한 스타벅스 스테인리스 머그에서 처럼 착탈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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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보면 이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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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열면 이렇고요. 바닥은 고무로 되어 있어 쉽게 컵이 미끄러지지 않으며, 하단부는 스테인리스 재질입니다. 장식이라 생각해도 될 것 같은게, 통 스테인리스가 아니라 띠를 두른 것 같은 느낌입니다. 바닥과의 온도차 때문에 음료가 식는 것을 막으려고 그리 만들었나봅니다. 고무도 열전도가 낮으니 여기 담아두면 차가운 바닥에 둔들 문제가 없겠지요. 큰 도자기 컵이라 무게가 은근히 있지만 컴퓨터를 하면서 홀짝이는 정도로는 괜찮습니다. 튼튼한 팔을 가졌다는 것이 이럴 때도 도움이 되는군요.


이렇게 신제품 나올 때마다 하나씩 지르다 보면 나중에 스타벅스 컵 컬렉션으로 찬장 하나를 다 채우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하하;
언젠가 아는 동생이 스타벅스 컵 이야기를 꺼내길래 집에 스타벅스 컵이 몇 개나 되는지 세어본 적이 있습니다. 꺼내서 세지 않아도 헤아리면 될 수준이긴 하지만 그래도 많습니다.

스타벅스가 한국에 진출한 직후에 구입한 Tall사이즈 일자형 텀블러,
보온용 스테인리스 컵 두 개 - 이건 아마 Short사이즈일겁니다.
나뭇잎 그림이 그려진 반투명 컵 하나 - 몇 년 전의 크리스마스 한정이었지요.
일본에서 사온 같은 디자인의 텀블러가 S, T, V 사이즈 각각 있습니다.

이게 맨 마지막에 언급한 같은 디자인의 텀블러 S와 V(Venti) 사이즈입니다. 일본에서 구입해 온건데 S쪽을 먼저 구입했더니 그 사이 살짝 로고 디자인이 변했습니다. 커피 김 모양이 추가되었더군요. 저 뒤에 있는 것이 V입니다. 한국에서는 구할 수 없는 벤티 사이즈의 텀블러. 일본에 들어와 있는 텀블러 중에서도 벤티 사이즈는 저 디자인이 유일하다는 듯합니다. 점원한테 물었을 때 그리 대답하더군요. 둘다 신주쿠에서 구입했지요. 아마 같은 스타벅스에서 샀을 겁니다. 시기는 다르지만.
(신주쿠 다카시마야 앞 스타벅스)

자, 다음 포스팅이 이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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