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이딸라를 좋아하는 것은 아닌데, 그래도 볼 때마다 눈이 가고 또 홀립니다. 코스트코 양평점에 이딸라 오리고 레드 세트가 들어왔을 때도 그랬고, 양재점에 들어왔을 때도 살까 말까 한참을 고민했지요. 하지만 결국에는 구입하지 않고 내려 놓았는데, 그 전에 신세계 본점에서 이딸라 전시상품 할인판매점을 할 때는 그냥 못 지나쳤습니다. 다만 그릇을 구입한 것이 아니라 소품을 구입했지요.

소품이라고는 하지만 쓰기에 따라서는 그릇으로도 쓴 답니다. 이건 작년 말부터 내내 구입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4세트인가 들어와서 딱 한 세트 남았다더군요. 저 네 개가 한 세트고 4만 6천원인가 하더랍니다. 그러니 저 작은 머그 하나당 1만원이 넘는 셈입니다. 10% 세일을 한다고 해도 1만원 넘는 건 변하지 않아요.

앞서 구입했다는 사람 중에는 물약을 저기 담아서 먹겠다-는 사람도 있었다는데 그러기엔 진짜 작습니다. 태공하고 비교하면 아시겠지만 저기 들어가는 용량이 한 큰술, 15ml도 안 될 것 같더군요. 실제 재보지는 않았습니다. 용도는 인테리어 소품이나 크리스마스 장식인 것 같고요. 그나마 스타벅스의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보다는 조금 더 쓸모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장점인가...;



원래 용도를 뭘로 상정하고 샀는지는 아마 T님이나 S, K는 대강 알겁니다. 크흑; 원래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가면 이쪽 관련 지름신도 같이 오시니까요.T-T;
키릴님의 댓글을 보고 있자니 일본도 풀렸을텐데 싶어 서둘러 찾아보았습니다. (링크)
역시! 한국은 겨울 한정 음료가 몇 년째 토피넛 라떼와 뭐시기던데, 일본은 너티 프랄리네 라떼랑 너티 프랄리네 프라푸치노로군요. 한국도 좀 갱신하란 말이닷! 아, 그외에 진저 프레드 라떼, 캐러멜 화이트 모카도 있습니다. 얼마나 단 음료일지 상상이 안되네요.

그리고 오늘부터 11월 4일까지 나흘간 날마다 너티 프랄리네 라떼를 마시는 사람에게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를 선물로 준답니다. 하하하. 일본에 없어서 다행이네요.(아마도)

그리하여 계절 한정 상품 목록은 여기(링크)에 있습니다.


사이즈 보정 안했으니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ㅂ'
훨씬 상품이 다양한데, D모님은 저기 보이는 푸른 여우 컵에 낚이실 것이 눈에 선하군요. 하하하...;
(하지만 저도 낚이고 있습니다.; 푸른 머그는 만나기 어렵다고요!)


이쪽을 보면 앞서 올린 머그는 데미타스가 맞을 것 같습니다. 아마 해마다 나오는 To go 머그는 그 왼편에 있는 3단 눈사람이겠지요. 그러고 보니 한국과 일본의 눈사람은 2단인데 쟈는 아무리 봐도 3단. 흐응...
텀블러는 취향이 아니라 머그만 모았습니다.
M님께는 다행일거라 생각하는데, 대강 훑어보았을 때 벤티는 없어 보입니다. 레드 텀블러가 상당히 예쁘지만 톨사이즈 같고요. 그리고 올해도 아래 피규어(...)가 들어간 텀블러가 두 종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트리 장식용 오너먼트 두개를 옆에 놓고 있는 빨간 새가 있네요.'ㅂ'

하여간 제 눈을 홀린 것은 머그들이었으니, 출처는 모두 스타벅스 홈페이지입니다.(링크)


왜 난 이걸 보면서 B님은 반드시 지르실거야! 라고 생각하고 있는 건지.-ㅁ- 모에 포인트는 저 꼬리입니다. 흐흐흐.
용량은 237ml. 숏사이즈고요. 이정도면 편하게 쓰기 딱 좋네요.



버드 머그는 의외로 큽니다. 414ml. 이쯤되면 아마 그란데? 톨이 330ml 남짓인 걸로 알고 있으니 그보다도 크군요. 자작나무에 붉은 새 두 마리가 앉아 있습니다.




이건 꼭 사야해!
88ml 용량의 머그입니다. 정확히는 데미타스잔이지요. 에스프레소잔은 해마다 나오는 대로 거의 모으고 있으니 이번에도 구입할 생각입니다. 캔디케인은 취향이 아니라 구입하지 않았지만 이건 괜찮네요.+ㅅ+



여우 머그를 구입할지 말지는 미정이지만 맨 아래의 데미타스는 살 거고요. 물건이 풀렸다면 오늘이라도 당장 결제할겁니다. 음하하; 이리하여 쓰지 않는 컵은 늘어만 가는데...



(수정)
글을 급하게 써서 올리고 찬찬히 들여다보니, 맨 아래의 머그는 이름이 '레드 버드 투고 머그'입니다. 투고 머그는 원래 톨 사이즈로 나온다고 기억하는데, 이게 투고 머그라면 88ml라는 용량 표시가 잘못되었을 수 있네요. 하지만 사진을 봤을 때는 투고 머그라기엔 작아보이는데?


10199랑 10216. 이렇게 검색하시면 바로 뭔지 나옵니다. 으허허허허....

도합 얼마가 들었는지는 묻지마세요. 전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주머니가 텅텅 비어 있는지라(과장) 전 제 선물을 고를 여력이 안되더라고요. 이래놓고 1월 초에 자금 사정 확인한 후 아이패드2 지를지도 모르지만, 어디까지나 지도 모른다의 상황입니다.


레고의 불편한 점은 공간확보입니다. 조립하고 나면 어딘가에 올려 놓아야하는데, 피규어보다 공간을 더 차지하는데다 이것도 먼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요. 일단 G는 회사로 들고 가겠다고 하는 모양인데 어떨라나 모르겠습니다. G의 회사는 이런 걸 자기 책상에 전시하는데는 비교적 관대한 모양이더군요. 저야 언감생심, 꿈도 못 꿉니다.-ㅁ-; 당장에 가져다 놓으면 "애냐?"부터 시작해서 온갖 이상한 시선이 쏟아질 것 같..... 거기에다 누가 들고가지 않으면 다행일지도요.;

주말에 조립하게 되면 조립샷으로 찍어 다시 올리겠습니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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