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끄응. 써야하는 글은 많은데 시간은 없군요.-ㅁ-;


1. 학여울역 사진입니다. 지난 주말에 일이 있어 홍대 나갔다가 아예 학여울 코믹까지 찍고 왔습니다. 목표는 딱 하나. binch님의 신간이었지요. 일러스트 신간은 이번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왕복 차비와 입장료를 생각하면, 다음에는 그냥 코믹 통판을 이용할까 싶기도 하더군요.


2. 여름 코믹은 아주 오랜만이었습니다. 작년 12월인가부터 다시 가기 시작했다고 기억하는데-이것도 binch님 덕이었지요-ㅂ--겨울은 그나마 낫습니다. 하지만 여름은 장난 아니네요. 8월 코믹이 더 심하다고 하는데, 여튼 이번 코믹은 역에서 나갈 때부터 고역이었습니다.
평소에 민감체질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냄새에는 조금 반응이 빠른가 싶더군요. 지하철에서 내리는데, 개찰구로 가면서부터 악취가 느껴집니다.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악취. 음, 그러니까 가끔 만화에도 나오는 것처럼 건장한 남학생들이 신나게 축구 한 판 뛰고 교실에 들어와 수업 받을 때 나는 듯한 그런 류의 냄새입니다. 조금 다르긴 하네요. 지난 토요일에 제가 맡은 냄새는 거기에 약간의 플로랄, 혹은 베이비파우더 같은 소녀향(-_-) 냄새였으니까요.
한줄로 요약하면 이미 지하철 역 안에서부터 애들 땀냄새가 났다는 겁니다.ㄱ-
그랬는데, 개찰하고 지상쪽으로 올라오니 이번엔 하수구 냄새가 납니다. 아.. 화장실 냄새 말이죠. 그 퀘퀘한 냄새를 맡으며 코믹 회장에 들어가니 생각보다 사람은 없습니다. 오픈시간 훨씬 지나 가서 그런걸까요. 여튼 들어간지 5분만에 모든 볼일을 끝내고 뛰쳐나왔습니다.(...) 회지는 달랑 네권(세 부스)만 사면 되었으니 빨리 나올 수 있었습니다.;


3. 이럴 진대 다음에도 코믹을 가겠냐고 물으면 답하기 난감합니다. 사고 싶은 회지가 있으면 갈 생각은 들겠지만, 사전에 코믹 입장권 사야하는 수고와 왕복 차비와 입장료를 생각하면 차라리 통판이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4. 이글루스 밸리를 돌다보니 이번 코믹에 뭔가 큰 일들이 몇 건 있었나보네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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