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좀 밀렸습니다. 그래도 밀린 일기는 어제 다 썼으니까 오늘은 글을 좀 올릴 수 있을 겁니다. 비축분 만들어 놓고 하나씩 올려야지요.(...)
사진에 보이는 동글동글한 것은 부모님이 지방에서 있었던 결혼식 다녀오시면서 선물로 받아온 호두과자입니다. 호도과자는 학화호도과자만 해당되고, 나머지는 다 호두과자. 호도과자는 상품명 등록이 되어 있을 겁니다. 하여간 이것도 맛은 나쁘지 않더군요. 계속 집어 먹게 되어 문제지.;


사노님 이글루에서 수면 습관 관련 글을 본 김에 한 번 돌아봅니다. 저도 요즘 수면 상태가 그리 좋지 않거든요. 그 이유는 압니다. 식욕이 문제인거예요.-_-+
일단 비테키에 실렸다는 수면 습관 점검 항목을 하나하나 들여다봅니다.

1. 아침 정해진 시각에 일어난다.
2. 침실에 창문이 있고 햇빛이 들어온다.
3. 몸 움직이기를 좋아한다.
4. 남하고 얘기하기 좋아한다.
5. 달고 찬 것을 별로 먹지 않는다.
6. 양식보다 한식
7. 자기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다.
8. 매일 두근두근 재밌다
9. 매일 욕조 목욕을 반드시 한다.
10. 담배나 술을 삼간다.
11. 잠옷이나 침구에 깐깐하다.
12. 자기 체형에 맞는 베개가 있다.

1. 정해진 시각에 일어납니다. 예외적인 것은 주말이지만, 이 때도 원래 기상시각에 한 번 일어났다가 도로 잡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출근을 하지 않고 집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 운동하고 돌아와 또 들어가 잤습니다. 허허허.

2. 창문이 있지만 서향이라, 춘분이 훨씬 지나야 햇빛이 들어옵니다. 아직까지는 일어날 때 해를 못봅니다.
(일어나는 시각을 생각하면 당연합니다. 하지가 되어도 그 시각에 해가 보일리가 없지요.ㄱ-)

3., 4. 몸 움직이기랑 수다 떨기는 그럭저럭. 몸 움직이기는 아침 출근 때 40분 걷는 걸로 때웁니다. 수다 떨기야 뭐, 작업실에서 늘상 하고 있고요.

5, 6. 단 것은 먹지만 찬 것은 요즘 잘 안 먹습니다. 아이스크림은 좋아하지만 요 며칠 간 안 먹었네요. 그리고 찬 음료보다는 따뜻한 음료를 선호합니다. 그리고 한식보다는 양식파.;

7. 자기 스트레스 해소법은 있습니다.

8, 9. 8은 그냥 저냥. 9는 해당사항 없습니다. 8은 가끔 그렇긴 한데, 날마다 두근두근한 건 아니거든요. 하지만 업무 C는 정말로 삶의 활력입니다. 흑흑흑.;ㅂ; 전 그런 작업이 취미에 맞나봅니다. 9는 집에 욕조가 없으니 패스. 저건 여행가서나 가능합니다.

10. 담배나 술이나 둘다 안합니다. 술은 가끔하지만 어디까지나 가끔이고. 따져보면 한 달에 맥주 한 캔도 안 될겁니다. 요즘 작업실 사람들이랑 어울려서 빈도가 늘었지, 작년의 통계를 따지면 1년 내 맥주 2-3캔 정도일걸요. 그나마 여행 가서 맛본다고 마신 것. 한 번에 마시는 양도 두 세 모금이 한계입니다.

11. 12. 전혀 깐깐하지 않습니다. 대신 껴안고 자는 것이 있으면 좋습니다. 침구에 깐깐하다기 보다는 잠자리에 민감합니다. 여행 가서는 상관하지 않는데, 대체적으로 남의 집에서는 잠을 잘 못잡니다. 심리적으로 불편하고요. 국내 여행을 다니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그겁니다. 잠자리를 가린다는 것. 이건 습관의 문제일텐데 아직 고칠 생각이 없습니다.


카페인도 불면의 원인으로 많이 꼽는데, 요즘에는 오전 중에만 카페인 섭취를 하고 있고 믹스 커피는 거의 마시지 않지요. 예전 직장에서는 하루 한 잔씩 간식으로 믹스 커피를 마셔서 그것도 꽤 영향을 받았을 겁니다.
그리고 지금 가장 큰 불면 원인은 저녁 식사입니다. 스트레스성으로 생각하는데, 저녁에 집에 가서 꼭 뭘 챙겨 먹거든요. 그러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부어 있고 몸도 불편합니다. 집에 먹을 것이 없으면 괜찮은데 요즘 먹을만한 것이 많아서..ㅠ_ㅠ 저녁 식사를 제한하겠다고 선언한게 지난 주말이었는데 어제도 집에 들어가서 빵이니 뭐니 잔뜩 집어 먹었습니다. G에게 단단히 주의를 주어야겠네요. 빵 사오지 말라고 말입니다.



0. 레더라 케이크 사진 찍었을 때 올리고 남은 것. 아, 다얀이 부럽다.;ㅂ;


1.  몇 년 간의 지름을 한 방에 날려버리는 멋진 지름. 오늘 개시했습니다. 훗. 아니, 그렇게 말해봤자 생각보다는 금액이 작아서 놀랐다. 이걸 기준으로 한다면 2년 전의 한방™보다도 더 적을지도? 일단 금액 자체는 집 구입과 결혼자금 다음으로 큰 금액이라 예상하고 있다. 가능하면 올해 어떻게든 버텨야하는데. 버틸 수 있을까 걱정되는구만.


2. 문제는 체력인데, 체력 자체보다 체중증가가 문제다. 1월에는 여지없이 살이 오르는데(-_-) 올해도 마찬가지다. 급기야는 어머니께 나이들어 보인다는 잔소리까지 듣고 뿔이 났지. 아니, 잔소리가 아니라 사실인걸 어째. 그 때문에 현재 가벼운 우울모드로 돌입중. 언제나 그렇듯이 우울모드는 잠수로 이어집니다.(먼산) 뭐, 이번 겨울은 내내 잠수모드라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전개를 보아하건데 더 잠수할 가능성이 있지.


3. 우울모드로 들어간 또 다른 이유는 수면부족. 커피 카페인 과다가 수면부족을 부르고 있는데 최근에 산 커피가 다 떨어지면 아마 한동안은 커피 안 마시지 않을까. 무엇보다 자금 부족이 크다고. 말은 그렇게 하면서 호시탐탐 주문진 보헤미안에 갈 생각을 하고 있지만. 으, 커피 할아버지가 건강이 더 안 좋아지시기 전에 한 번이라도 더 가서 그 맛을 기억하고 싶은거야. 적어도 서울에서 마신 커피 중에서는 이 할아버지의 커피에 비할 것이 없었어.; 물론 내 입맛, 내 취향에 이 커피가 제일이었다는 거지만. 2월 중에 시간되면 이번엔 G 끌고 한 번 가볼까.


4. 수면부족에 이어서. 어제는 평소보다 늦게 일어나서 운동 다녀와서 6시 넘어 집을 나선 뒤, 오후 11시 10분쯤 들어왔다. 하하하하하. 그리고 카페인에 취해-저녁 때 마신 스벅 오늘의 커피가 문제였겠지-12시 가까이 되어 잠자리에 들었다. 그리고 아침에 깨보니 새벽 4시 20분.ㄱ- 더 자면 운동시간 맞춰 못 일어날 거라 생각하고 운동하러 다녀왔다가 새벽부터 커피 카페인을 밀어 넣었지. 그래서인지 지금 살짝 몽롱~한게 여지없는 수면 부족 상태다. 오늘은 9시부터 자주마!(...)


5. 히라가랑 로베르토 참 귀여워요.///
(...)
아무래도 다음 여행 때 원서로 사올 것 같은게.;


6. 다음 여행 준비는 잘 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7. 추가로 엔화 환전을 얼마나 해야하는지 생각해보고 디잉~. 여건이 된다면 잠시 일을 쉬고 싶었는데 통장을 들여다보면 절대 안될 말이다. 그래도 G4 막판에는 1년 정도 쉬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럴려면 열심히 통장을 불려야지.


8. 통장 잔고는 간당간당한데, 왜 이리 질러대는지. 음, 아마 수면부족이 원인일거야.; 아마도. 그러니 이번 주말에는 부디 푹 쉬고....
(하지만 낮잠은 잘 안 자기 때문에 밤에 일찍 자는 수 밖에 없음. 아침에 늦잠자는건 요즘 상황에선 불가) 


9. 엥겔계수를 낮춰야해, 엥겔계수를....


10. 10년 계획에도 있었고 to do 목록에도 있었고 2011년 계획에도 있었던 공방 작업은 이제 끝이 보인다. 찍고 쉬고 찍고 바르고 찍고 쉬고 찍고 ... 등의 작업을 계속한 다음, 면지를 붙이고 케이스를 만들면 된다. 음, 하지만 케이스 작업은 조금 더 두고보다가?; 그도 그런게 3년쯤 뒤에 같은 작업을 한 번 더 하자고 생각하고 있거든.ㄱ- 아예 판형을 바꿔서 재제작에 들어갈 수도 있음. 그 때 케이스를 하거나. 끄응. 그럴려면 지금도 아예 케이스를 만드는 것이 좋을텐데.
여튼 이번 작업 덕분에 완성이 1년 넘게 미뤄져 있던 다른 책 여섯 권(...)도 고지가 보인다. 이걸 제대로 하려면? 아무래도 내일 오전에도 공방에 가야겠다.OTL 1-2월 사이에 시간이 많지 않아..;


0. 그렇다고는 해도 아침에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는 건 좋지 않겠지요. 벌써 밀크티 한 잔, 메이플 카페오레 한 잔을 만들어 마시고 있습니다. (홀짝홀짝홀짝) 대신 오늘은 믹스 커피 안 마실 거예요.
사진은 어머니가 중국 여행 갔다가 들고 오신 네스카페. 음, 역시 전 맥심 모카 골드가 좋습니다.-ㅠ-


1. 밀크티 하니까 생각나는데, 우유는 홍차의 향을 저해하니까 밀크티는 요크셔 골드나 립톤 노랑 라벨 같은 저가 라인으로 만들어 마시는 것이 낫다는 글을 봤습니다.
뭐, 경우에 따라 다르지요.^^; 랍상소총으로는 안해봤지만 평소 저는 얼그레이로 밀크티를 마십니다. 얼그레이의 향은 베르가못-감귤류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굉장히 이상한데 익숙해지면 맛있습니다. 그러니 역시 취향 차이인거예요. 오히려 립톤이나 요크셔 골드 쪽이 제게는 안 맞더군요. 그건 제 입맛이 이미 상향 조정 되어 그럴 겁니다. 예를 들어 잎이 잔잔한 차로 밀크티 만들어 마시는 것도 가끔 하는데 제가 쓰는 것은 포트넘 앤 메이슨 로열 블렌드입니다.(....) 가격은 묻지 마세요.; 대강 포스텀 앤 메이슨 얼그레이 클래식보다도 비싸다는 것만 기억합니다.


2.  요즘 들어 간간히 스팸 댓글이 달리는데, 어제 처리하다가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손님(T-T) 것을 홀랑 지웠지 뭡니까. 오늘 아침에 그 분이 당황해서 달아주신 댓글 보고는 기겁하고는 서둘러 수습했지만 굉장히 당황하셨을 그 분 모습을 떠올리니 죄책감이 마구마구마구 듭니다. 흑흑. 조심하겠습니다.ㅠ_ㅠ


3. 오늘은 코스트코 가는 고로 이모저모 쇼핑목록을 작성해야지요. 점심밥으로 먹는 디너롤이랑, 세타필 크림이랑, 밤이랑, 집들이 티파티 때 먹을 연어랑. 쇼핑 봐서 바로 집들이 하시는 Sh님 댁으로 가니까 점심 때 가야할텐데 사람이 바글바글할 것 같아 시간을 조금 넉넉히 잡으려 합니다.-ㅁ-


4. 내년이 60년 만에 돌아오는 흑룡 띠 해인데, 거기에 흑룡이 용 중 최고라나 어쩐다나요. 그 이야기를 듣고 마구 비웃었습니다. 흑룡이 용중에 최고라는 이야기는 처음 듣습니다. 아니, 판타지 계에 빠진지(...) 어언 몇 년인데 그런 이야기는 정말 처음이라니까요. 물론 『창룡전』에서도 졸라짱센(...) 용은 흑룡이긴 하지만 따지자면 청룡이나 황룡이 오히려 격이 높지 않나요. 사신에도 등장하는 청룡이나, 황제만 입을 수 있다는 고귀한 색으로 중앙을 뜻하는 노랑(금색)이 흑룡보다 높을테고요. 거참, 마케팅도 그렇지만 그런 데 편승해서 프로그램 짜는 방송국도....


5.  오늘 들고 갈 수 있으면 좋겠는데. 지난번에 주문한 책이 지금 한창 택배사 이동중이랍니다. 오늘 아침에 도착할지, 내일 아침에 도착할지 모르겠네요.-ㅂ-


어제 커피 과다 섭취로 고생했더니 지금까지도 몸이 흐늘거립니다. 그런 고로 저 커피는 보기만 해도 머리 아플뿐이고...


1. 원인은 간단합니다. 요 며칠 커피가 떨어져서 못 마시고 있었거든요. 대략 2주 정도? 그 정도 커피를 안 마시고 홍차만 아침에 한 잔, 그리고 배고프면 믹스커피 한 잔 마시는 정도였습니다. 주말에는 밀크티도 만들어 마셨지만 집에서는 믹스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으니까 카페인 역치값이 내려갔던 모양입니다.


2. 커피 역치값이 낮아졌을 거라 생각하진 않고, 그저 평소 내리는 정도로 커피를 내렸습니다. 아니, 생각해보니 평소보다는 콩을 더 많이 쓴 것 같기도 하군요. 내린 분량은 대략 200-300ml 사이입니다. 정확하지 않은 건 아예 스타벅스 벤티사이즈 텀블러에 내렸기 때문입니다.


3. 출장가서 혹시 졸까봐, 회의 도중에 열심히 커피를 마셨습니다. 물도 마셨습니다. 하지만 화장실을 자주갈 수는 없으니 물은 평소보다 적게 마셨습니다. 그리고 날이 더워 그런지 평소보다 물도 많이 땡기긴 하던데 참았습니다.=_=


4. 카페인 과다 투여 + 수분 섭취 감소로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이정도는 버틸만 해요. 하지만 집에 돌아오면서 버스를 타니 머리가 어질어질 하니 견디기 어려워집니다. 맨 앞자리라서 덜 흔들렸을텐데도 빈속이라 그런지 나중엔 지하철에서도 멀미하겠다 싶었습니다.
이래 놓고는 집에 오자마자 바로 운동을 나가서 수분 섭취를 제대로 못했습니다.OTL 물이라도 제대로 마셨다면 이정도까지는 아니었을텐데, 다녀와서도 부유감 비슷한게 남은데다 휘청휘청 거리고 반쯤 넋이 날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다가 두 번인가 제대로 깼지요.


5. 결국 오늘 아침엔 카페인 과다 후유증 + 수면 부족 + 출장으로 인한 피로가 겹쳐 헤롱헤롱대고 있습니다. 흑흑흑. 해장(?)은 열심히 물을 들이붓는 걸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비타민 섭취(오렌지 주스)도 해야지요.




7. 그리고 이하는 약간의 헛소리.'ㅂ';

좋아하는 고양이의 종류는 지금까지 꽤 많이 바뀌었습니다. 개는 장모종을 선호하지만 고양이는 단모종을 선호하게 되더군요. 그래서인지 기억이 남는 가장 최근에 좋아하던 고양이는 러시안 블루였습니다. 근데 같은 단모종이고 닮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샴은 안 좋아하더라고요. 지금이야 코숏-그 중에서 고등어 태비를 가장 좋아하는데 그건 다얀이 고등어 태비이기 때문입니다. 핫핫핫;
여튼 왜 샴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나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기억이 났습니다. 이것도 어릴적의 학습효과더군요.
디즈니 애니메이션 동화 중에 『레이디와 트럼프』라는 것이 있습니다. 아마 빙고님은 기억하실듯..? 기억이 맞다면 트럼프는 슈나우저 계통인데 작진 않고, 회색 털빛이었습니다. 레이디는 코커 스파니엘이고요. 이 두 마리 멍멍이들의 모험 이야기가 애니메이션의 주 내용인데, 거기에 악역으로 등장하는 것이 세 마리 샴고양이입니다. 주인이 레이디를 데리고 아는 집에 놀러갔는데 그 집의 심술궂은 세 마리 샴고양이가 레이디를 괴롭히지요.-ㅁ- 새초롬하니 좀 무섭게 생겨서 그 때 '나쁜놈'으로 인식이 되었나봅니다.OTL 샴이 취향일듯하면서도 취향이 아니었던 이유는 이런데 있었군요.


하지만 고양이 기르기는 독립하기 전까지는 절대 무리라능...;


8. 그나저나 이동문제에 태클이 걸려 걱정이네요.=_+; 이걸 어찌 처리한다.;
일본여행 전의 사진들도 몇 가지 있어서, 가능한 빨리 올려야 겠다 싶어 글을 잡았습니다. 길지 않게 쓰겠지만 카페 루트의 글은 가능하면 여행 전에 쓰는 것이 좋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전에도 한 번 소개했지만 카페 루트는 홍대 정문 근처에서 가장 찾기 쉬운 커피점입니다. 물론 스타벅스 같은 커피체인점을 제외하고 말입니다. 카페 소스도 본격적인 커피 전문점이라고 하기엔 음식 중심의 어중간한 분위기라 생각합니다. 커피를 중심으로 한 카페는 그 주변에서는 찾기 쉽지 않지요. 놀이터 근처 골목에 커피콩 볶는 곳이 또 있다 들었지만 가 본적은 없습니다.

여기는 펠로우님께 소개를 받고 가게 되었습니다. 찾기가 쉬워서 한 번 가긴 했지만 지하에 위치하고 있다보니 햇살을 좋아하는 때는 잘 가질 않게 되더군요. 그래도 이번만은 꼭 맛있는 커피가 마시고 싶다고 생각해 다녀온 것이 1월 중순 쯤의 일입니다.




홍대 정문을 등지고 신촌방면으로 걸어갑니다. 스타벅스를 왼편에 두고 걸어가다보면 퍼플레코드라는 레코드 가게가 있고 그 지하로 내려가는 부분에 카페 루트의 간판이 있습니다. 파란색에 가까운 하늘색 간판이고 입간판도 있으니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이날은 맛있는 드립커피가 마시고 싶었던 것이고, 제 취향은 케냐나 만델린인데 이날은 만델린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고르다보니 에티오피아로 낙찰.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모카라인은 제 취향이 아닙니다. 뭐, 제 입에는 만델린이 어디까지나 최고고 브라질 쪽도 그닥이긴 한데 말입니다. 신맛이 잘 어울리는 커피는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에티오피아는 괜찮았습니다. 위키 붙들고 딴짓하다가 커피가 식은 다음에 마시기도 했는데 그래도 괜찮더군요. 신맛이 돌긴 하지만 자극적이진 않아서 무난한 커피였다고 기억합니다.



사실 저녁까지 여기서 한 번에 해결보려 한거라, 그 다음에는 토스트를 시켰는데 말입니다. 토스트가 다 떨어졌다네요. 샌드위치도 한 종류만 남았다길래 고민하다가 카페인에 몸서리치더라도 달려보자 싶어서 카페라떼와 아포가토를 시켰습니다. 아, 물론 이건 여행가기 꽤 전의 일이기 때문에 이 때의 카페인이 몸 컨디션 조절에 영향을 끼치진 않았을 겁니다. 여행 전날의 불면에 가장 지대한 공을 세운 것은 스타벅스의 카페라떼였거든요.(...)

카페라떼의 맛은 좋았습니다. 뭐랄까, 왜 여기를 나두고 스타벅스를 가냐 싶은 정도로군요. 4천원에 이정도 맛이면 차라리 여기와서 마시겠습니다. 게다가 스타벅스의 커피값도 올랐으니 말입니다. 숏 사이즈 기준으로 300원 오르긴 했지만, 그리고 꽤 오랜만에 올리긴 했지만 올려놓고 슬쩍 입닦으려 했다는 것에 대한 괘씸죄가 적용되긴 했지만 뭐, 맛있는 카페라떼를 만드는 (직원이 있는) 스타벅스를 찾아다니는 것보다 고정적으로 맛있는 카페라떼를 마실 수 있는 카페를 찾아가는 쪽이 편하지요. 가격도 크게 차이나지 않고, 와이브로를 쓰고 있는 저는 무선 인터넷은 딱히 필요 없습니다. 게다가 여긴 와이브로가 잘 잡히는걸요. 콘센트도 많아서 노트북 쓰는 것에도 어려움이 없고요. 이전에 카페 루트 방문을 망설였던 이유 중에 노트북 전원을 연결할 콘센트의 유무를 몰라서 그랬던 것도 있으니 이제는 망설임 없이 갈 수 있습니다. -ㅂ-



이쪽은 아포가토. 아이스크림에다가 에스프레소 한 샷을 부어 먹는 것인데, 카페라떼는 잠시 옆으로 치워두고 이쪽을 먼저 먹었습니다.




-ㅠ-

맛있더군요. 다만 이쯤되니 슬슬 카페인이 손끝까지 와닿는 느낌입니다. 에스프레소가 맛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역시 에스프레소 맛이 직접적으로 와닿는 아포가토를 먹었더니 카페인에 대한 반응 속도가 빠른 것 같습니다. 물론 심리적인 요인도 있겠지요. 쓴 것을 먹으니 더 카페인에 취하는 듯한 느낌 말입니다.
다만 그 문제 때문에 다음에도 또 시켜 먹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아포가토는 맛있지만 제게는 카페인 반응속도가 광속으로 치닫는 느낌이라..-ㅁ-; 아마도 다음에 가면 카페라떼에 토스트를 시키지 않을까 합니다. 후후.

사람이 없어서 조용하기도 하고, 혼자서 놀기도 좋고. 햇빛이 없다는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종종 찾아갈겁니다. 이러다가 전메뉴 제패라는 글이 올라오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는걸요. 그리 되려면 카페인 농도는...;
베트남 여행을 다녀오신 아버지가 커피를 사온 것은 지지난 주말. 그런 고로 이것도 꽤 묵은 사진입니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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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선물로 사오신 베트남 커피입니다. 집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은 저 혼자기 때문에 저만 혼자 신나서 받았습니다. 어머니나 G나 카페인 효과가 지나치게 좋아서 집에서는 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습니다. G는 또 사내 카페에서 싼 가격에 음료를 마실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커피를 들고갈 필요도 없고요. 그런 고로 이 커피는 몽창 제 차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디나 반전은 있는 법. 이 경우는 커피양과 카페인이 문제였습니다.
일요일에, 나갔다가 늦게 들어와서 아버지 오신 것도 늦게 보았는데 선물로 커피 사왔다고 하시면서 그러시더군요. 양이 좀 많다고요. 많아 봐야 얼마나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많았습니다. 저 한 팩이 200g입니다. 갈아 놓은 커피고요. 그런데 아버지가 선물로 사오신 건 4팩. 저건 아랫부분이 금색이지만(Gourmet Blend) 검은색과 붉은색도 있습니다. 하나는 트래디셔널 블랜드, 하나는 오리지널이었나요. 하여간 3종류를 적당히 섞어 사오신 모양인데, 같이 간 사람 중 한 명이 또 선물로 커피를 듬뿍 안겨준겁니다. 선물받은 6팩을 더하면 총 10팩입니다. 그램으로 따지면 2000g, 2kg입니다. 아주 두고두고 먹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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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옛날 옛적..은 아니고 6월인가 7월에 레이디 핑거 지르면서 같이 구입한 베트남 핀입니다. 이게 4천원인데 카페뮤제오에서는 9천원에 팔길래 그냥 싼 것으로 주문했습니다. 그 때야 배송비 생각을 해서 싼 것으로 했지만 지금은 카페뮤제오에서 파는 것이 더 좋을까 싶기도 합니다. 뭐, 나중에 또 써보면 알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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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속은 이렇습니다. 컵 위에 올리는 받침대(사진 중앙), 커피를 담아 올리는 통(왼쪽), 커피를 눌러주는 부속(오른쪽 상단), 뚜껑(오른쪽 하단). 받침대가 넓기 때문에 아주 넓은 컵이면 모를까, 웬만한 머그에는 응용 가능합니다. 커피체인점의 테이크아웃 컵에도 올라갑니다. 카페라떼용의 넓은 컵이면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일단 지난번에 산 안캅의 점보컵에는 사용 못할겁니다. 그럴 땐 커스터머컵(물새컵이라 부르는 작은 유리컵)에 내려서 옮겨 담는 방법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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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0.5cm 정도로 깔라 하는데 적당히 넣었습니다. 커피가 갈린 정도는 일반 드립 정도가 아닌가 싶은데, 그보다 조금 가늘지도 모릅니다. 갈아 놓은 커피라 그런가, 커피가루가 건조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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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커피를 눌러주는 역할을 하지 않나 싶습니다. 저 위에 팔팔 끓인 물을 붓습니다. ... 그러고 보니 원래 커피 내릴 때는 90도 정도의 물을 쓰지 않았나요. 별 생각 없이 팔팔 끓인 물을 부었는데 말입니다.
잠시 기다리면 커피 떨어지는 소리가 납니다. 물이 완전히 다 떨어지는데 시간이 좀 걸리니까 빨리 마시고 싶으면 옆에 종이컵을 하나 두어서 핀을 올려두시면 됩니다. 몇 번 쓰다보니 아예 핀을 올려두는 전용 종이컵이 생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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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다 내리면 저런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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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적게 부었으니 커피도 상당히 진합니다. 거기에 커피 자체도 강배전이 아닐까 싶고요. 베트남 커피를 마신 사람들이 드립커피보다는 진하고 에스프레소보다는 연하다고 했는데 역시 그렇습니다. 진하게 내린-제 기준에서는 메리타에 에스프레소 배전 콩을 넣고 내린 정도-커피입니다. 한 모금 홀짝 마셔보았는데 꽤 괜찮습니다. 향도 괜찮고 진하기도 하고. 잠이 확 깨더군요. 여기에 물을 잔뜩 부어 아메리카노 마시듯이 마셨습니다. 하지만 저 머그 한 가득 물을 부었는데도 맛은 일반적인 드립커피 수준입니다. 내린 커피가 꽤 진하다는 겁니다.

그러면 제목 대로 이번엔 밀크커피를 만들어봅니다. 카페라떼라면 에스프레소를 써야할 것 같지만 밀크커피라고 하면 우유만 들어가면 되는 것 아닙니까?
원래 베트남 커피는 컵 아래에 연유를 넣고 커피를 내려, 완전히 섞어 마시거나 아니면 홀짝 거리면서 양쪽의 맛이 섞이는 걸 즐긴다는데 집에 연유가 없기도 하고 연유를 따로 살 생각도 없으니 방법을 바꿉니다. 그래서 밀크커피 이야기가 나온겁니다.

먼저 우유와 단 맛을 낼 무언가를 준비합니다. 연유는 설탕을 넣은 것이니 설탕을 써도 좋지만 저는 메이플 시럽을 썼습니다. 꿀이 있다면 그것도 좋겠군요. 하여간 컵에 메이플 시럽을 넣고 우유를 넣어 대강 섞어줍니다. 그리고 전자렌지에 돌립니다. 집에서 만든 것이 아니니 우유팬은 쓸 수가 없지요. 집에서 만든다면 우유팬에 넣고 데워서 컵에 메이플 시럽을 넣고 뜨거운 우유를 붓겠지만 말입니다.
하여간 데운 우유를 들고 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커피를 세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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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됩니다.
머그에 데우면 설거지하는 것이 번거로우니 종이컵을 썼습니다. 이 컵의 정체는 나중에. 로고가 익숙한 분도 있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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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방법과 마찬가지로 커피를 내렸습니다. 그 직후에 사진을 찍었는데 한 모금 마시고는 좌절했습니다. 생각보다 쓰더군요. 하지만 이건 착각이었습니다. 커피가 아래의 우유와 잘 섞이지 않아서 그런거였습니다. 마시다보니 나중에는 우유맛이 강해지고 답니다. 그래서 그 다음부터 만들 때는 잘 섞어주고 마십니다. 섞으면 색도 사진의 절반 정도로 연해집니다.


베트남 핀은 다른 것보다 간편하게 마실 수 있어 좋습니다. 드립커피는 물을 끓이고 콩을 준비하고 핸드 드립하고 하는 복잡한 과정이 필요한데 이쪽은 기구만 잘 씻어 두었다가 커피 올리고 물 끓여 부으면 끝입니다. 설거지 하는 것도 그냥 헹구면 되니까 복잡할 것도 없지요. 그리고 밀크커피를 만들어도 맛이 괜찮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반전 하나 더. 아까 커피의 양만 언급하고 카페인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요.
지난주 월요일부터 저를 괴롭힌 두통의 원인은 안경이 아니라 카페인이었습니다. 이 베트남 커피만 마시면 앞쪽 관자놀이가 지끈거립니다. 첫 날은 두 잔 마셨고, 그 다음날도 거의 1-2잔 정도를 마셨는데 말입니다, 두통이 끊이질 않더군요. 주말에는 집에 핀을 들고가지 않아 못 마셨는데 그 때는 또 두통이 없었습니다. 주말에 섭취하는 카페인은 홍차카페인뿐인데, 그건 또 괜찮습니다.
내리는 방식의 문제라기보다는 커피의 문제 같은데 말입니다. 다음엔 다른 커피로도 해보고 올리겠습니다.
(우우.ㅠ_ㅠ 오늘은 카페인 섭취도 안했는데 왜 머리가 무거운건지.)
아침 밥상머리에서 정치 이야기 꺼냈다가 아버지와 맞장을 뜨는 바람에 G는 체할것 같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으며 어버이날 아침부터 부모님 기분을 확 가라앉혔습니다. 출근하는 내내 후회하다가 스트레스가 역치값을 넘어서서 결국 출근길에 편의점에 들러 에스프레소 라떼 한 봉지를 사왔습니다.

마실까 말까 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싶어 홀랑 마셨는데, 간만에 마시는 카페인과 설탕의 작용은 무시무시했습니다. 엄청난 시너지(일지 아닐지;) 효과를 불러 일으켜서 아침 9시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계속 움직였지요. 덕분에 제 밑에서 일을 배우고 있는 부사수들은 꽤 힘들었을 겁니다. 지금까지는 좀 설렁설렁 움직였거든요.
잠시 쉬고 점심을 먹은 뒤에, 다시 가구 옮기기부터 시작해 업무 들어갑니다. 오늘은 꽤 힘들군요.(먼산)

내일 행사가 무사히 지나가기만을 바랍니다. 흑흑..
요즘 믹스 커피를 퍼 마시는 것이 심상치 않아서 마음 단단히 먹고 설탕을 끊었습니다. 끊기 시작한지 24시간이 되지도 않았는데, 카페인 금단증상과 수면부족까지 겹쳐 지금 반쯤 정신이 날아가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믹스커피에 맛이 들려 하루 한 잔(그 이상도) 꼬박꼬박 마신다 → 카페인 과다가 된다 → 잠드는 것은 쉽지만 깊은 잠에 들지 못해 꿈을 계속 꾼다 → 수면부족이 된다 → 카페인이 필요하다며 믹스 커피를 마신다의 상황이 반복된겁니다. 지난주 중반부터 이랬으니 잠깐 사이에 몸 망가뜨리는 것은 아주 쉽습니다.
다이어트 문제도 있어 설탕도 끊어야 하니 이 기회에 하자 싶어서 도서간에서 슈거 블루스를 빌려왔습니다. 다 읽을 필요는 없고 맨 앞 챕터와 맨 뒤 두 챕터만 읽으면 효과는 충분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G가 요즘 기면증 이야기를 하길래 책을 건네 주었더니 효과가 나타나나 봅니다. 오늘 회사 동료가 준 과자도 못 먹고 바라보고만 있답니다.
저도 오늘 아침에 수면 부족 때문에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카페인과 설탕 자체 금지령을 내리고 버티고 있습니다. 우우. 정말 몸이 축축 늘어지고 졸립니다. 흑..




그러고 보니 뚜레주르. 모기업이 설탕과 밀가루 장사를 해서 그런지 빵값은 싼편이지만 맛은 영 아닙니다. 어제 저녁에 간식이 너무도 먹고 싶어서, 그나마 설탕 안 들어간 빵-제대로 레시피를 쓰면 바게트에는 설탕이 들어가지 않습니다-을 찾는다고 바게트를 샀지요. 근처에는 뚜레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었는데 그 길다란 빵이 1400원 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파리바게트에서는 모닝 바게트(작은 것)가 1200원인 걸로 기억하거든요. 횡재했다는 생각으로 신나게 한입 베어물었는데, 바삭한 정도는 나쁘지 않지만 맛이 없습니다. 게다가 두 시간 만에 종이씹는 질감으로 변하더군요. 먹긴 먹었지만 두 번 다시 먹고 싶은 맛은 아니었습니다. 그 전에 구입했던 호밀빵은 굉장히 달았지요. 포실포실한 식감은 버터와 설탕이 듬뿍 들어갔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으니, 그러면 호밀(인지 통밀인지)로 만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말은 그렇게 하지만 100% 설탕을 피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렇게 하려면 갓 지은 현미 콩밥을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구운 김으로 싸서 먹는 수 밖에 없습니다. 김치 양념에도 설탕, 웬만한 통조림에도 설탕. 심지어 소금에도 설탕이 들어간다는 이야기가 있는 걸요. 성분표 확인을 못해서 확신할 수 없지만. 고추장에도 설탕이 들어갔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아니, 이쪽은 조청이었군요. 잠시 헷갈렸습니다. 흠흠.

설탕 섭취량의 위험신호를 느낀 것이 지난 주. 스타벅스에 가서 아무렇지도 않게 캬라멜 마끼아또를 시키고는 달다고 투덜대면서 한 컵을 홀랑 다 마셨습니다. 그것도 톨 사이즈. 다시 설탕을 끊고 몸을 돌려놓을 필요가 느껴진 거지요.
이 행사(?)는 목표 몸무게 감량시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물론 회식이 있거나 하면 피할 수 없겠지요.'ㅂ'
최근 한 달 정도인가, 우유만 마셨다 하면 속이 안 좋습니다. 배가 아프거다 하지는 않지만 장에 가스가 찹니다. 우유를 마시지 않으면 그런 현상이 전혀 없으니 원인은 우유로 보고 있습니다. 우유를 안 마시면 편하고, 마시면 불편하고. 우유가 아니라 정확히는 락타아제겠지요. 주말에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마셔보고도 속에서 안 받는다면 할 수 없는 겁니다. 장 상태가 회복될 때까지 피하고, 정 우유류가 마시고 싶다면 산양유도 한 번 도전해보려 합니다. 다만 소화가 잘되는 우유와 비교를 해아하니 시간은 좀 걸리겠네요. 거기에 집에서 만든 요거트도 먹어보고요.

커피 카페인도 금지입니다.
아침 5시 반에 일어나 6시 반에 출근, 그리고 9시 귀가라는 생활이 계속 이어지다보니 아침에 출근해서는 몸이 하도 휘둘리길래 안되겠다 싶어 원두 커피를 마셨습니다. 에스프레소 배전이지만 마시는 건 문제 없습니다. 진하게 내려서 2-3큰술 정도만 넣고 나머지는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시는 일종의 아메리카노로 마시면 되니까요. 믹스커피는 밤에 잠 못자게 하지만 이건 괜찮겠지 생각했고, 실제로도 괜찮은 듯했는데 이틀 연속으로 한밤중에 깨는 것이 반복되니 결국 포기합니다. 안되겠다 싶어 오늘부터는 커피 카페인도 금지입니다. 흑흑흑...


카페라떼는 극약이라는 거죠, 뭐.; 밀크티는 어떠려나..?

일, 월의 이틀간 밤잠을 제대로 못 이룬것은 아마도 카페인 과다가 아닌가 생각했는데 확신은 안서는군요. 어제는 그보다 더 카페인을 섭취했는데도 잠의 질은 높은 편이었고 거기에 잠 잔 시간은 좀 짧았지요. 어제 11시 넘어서 잤으니 말입니다. 깬 것도 새벽 5시 경.; (그러다 30분 정도 더 잤습니다)

위가 안 좋다는 말은 올해 내내 달고 있는 듯한데 드디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밀가루 음식이 들어가면 위가 멈춰버린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소화가 안됩니다. 나이스. 빵도 금지, 쿠키도 금지, 면류도 금지. 헉; 그럼 과연 뭘 먹고 살아야 하는 겁니까? 아직 우유는 괜찮으니 밀크티로 간식을 해야하는 걸까요. 그게 아니면 초콜릿?

지금 한 시간 전에 마신 베지밀 B도 소화가 안되어 위에서 뒹굴거리고 있습니다.
오늘 점심은 필히 죽으로 해야겠군요.-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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