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뜨끈한 팥죽 한 그릇이 먹고 싶네요.T-T; 내일 점심 도시락으로 싸올까 잠시 고민하고 있습니다. 데워먹기 번거롭지만 그래도 시도는 해볼까?


1. 출근길에 내리는 역을 놓쳐 도로 와야 했습니다. 퇴근길에는 종종 이런 일을 겪었지만 출근길에는 한 번도 안 해봤는데 말입니다. 정신이 돌아왔을 때는 제가 내릴 역을 이미 지나쳤더라고요. 하하하;


2. 올해는 애동지라 팥죽 쒀먹는 동지가 아니었답니다. 그래도 팥죽은 좋아요. 팥떡보다는 팥죽이 소화도 잘되고 말입니다. 요즘은 떡을 먹으면 소화가 느리거든요. 그래도 떡은 맛있다능.;ㅠ;


3. 성스럽게 보낸 월요일과 화요일. 아, 그 이야기를 하기 전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편히 가셨을거라 생각합니다. (검은 양 때문에 마음 편히 가시지는 못했겠지만..(먼산))
하지만 이 한 마디는 꼭 드리고 싶습니다.

"님 좀 짱드셈.dT-Tb"

참 멋지십니다. 대단하십니다.


4. 성스러운 기록에 대한 이야기는 뒤에서 계속. 그건 나중에 하고.


5. 업무 때문에 밖에서 덜덜 떨며 지키고 있었더니 발 끝이 얼었습니다. 이럴 때 취해야 하는 것은 운동이지요. 광역 노가다를 하면 발 끝도 풀릴겁니다. 팥죽이 땡기는 이유도 이겁니다.


6. 영하 14도라고 하는데, 오늘 아침에 운동 나가서는 이게 한계점인가 생각했습니다. 몸통보다 팔이 춥더라고요. 정 안되면 팔만이라도 토시를 끼고 운동할까 싶은 생각도 들더라고요. 영하 11도인가 했던 지난번에는 스키장갑 끼고 나갔더니 손끝까지 뜨끈한게 오히려 열이 났는데, 오늘은 스키장갑도 소용 없습니다. 잔잔한 바람이 부는데 사람 체온을 더 빼앗아가네요. 그리고 스트레칭을 위해 몸을 뻗는데, 무릎은 둘째치고 팔꿈치 부분에 한기가 쌓여 있습니다. 우와. 이런 경험은 처음입니다. 근데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라지만 이 멘트를 벌써 몇 번째 들은데다가 앞으로도 열 번은 더 들을 것 같단 말입니다? 아, 열 번은 무리인가요. 그렇다면 최소 영하 20도는 찍어야 하니 말입니다.
어머니와의 대화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올해는 설이 늦습니다. 그리고 올해 동지는 애동지였습니다. 애동지는 동짓날이 음력 11월 초순이 드는 겁니다. 다시 말해 올 겨울은 아직 본격적으로 오지도 않은 겁니다. 오늘이 음력 11월 중순이라는 거니까요. 11월 중순에 이 정도 날씨면 대한이나 소한에는 어떤 추위가 몰려 올지 상상도 안됩니다. 그저 어디 안 나가고 얌전히 집에 있는 것이 최고지요. 하지만 직장인에게 그런 소리는 사치입니다.


7. 외할머니는 오늘 수술 가십니다. 경과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지만... 고생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ㅅ;
0. 글 주소를 태그형이 아니라 숫자형으로 해두었는데 3천번은 이미 나왔습니다.(10시간의 티타임) 하지만 제가 비공개로 돌려 놓은 글을 포함해 3001번째가 되는 글은 이 글입니다. 양쪽이 차이나는 이유는 몇몇 글들을 삭제했기 때문일겁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놔두고 내용만 수정할걸.-ㅁ-;
그러고 보니 글 첫 생성일과 공개일이 일치하지 않아서 번호 순서대로 정렬도 안되어 있겠군요. 하하하.; 최근에도 사진 정리만 했다하면 글 10개 정도 생성해놓고 내키는대로 올리니 말입니다.


1. 날이 굉장히 춥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식물들도 시들시들하네요. 잎에 기운이 없는것이 수분 부족인지 추위인지 알 수 없지만 양쪽 모두 보충하려고 노력중입니다. 하지만 주말 동안 날씨가 풀리지 않으면 화분도 고생하겠다 싶긴 한데... 아무래도 창가에서 조금 떨어뜨려 놓아야겠습니다.


2. 내일이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이라는데 걱정입니다. 더불어 일요일에 눈이 온다니 놀러가신 분들이 잘 다녀오실지 걱정도 되네요.


3. 사건에 휘말렸습니다. 조금 골치아픈 상황인데 둘다 거짓말쟁이라 어느 쪽이 진실을 말하는지 알 수 없는 겁니다.  적다보니 문득 논리학 문제 같아서 그런식으로 기술해보지요.
3-1. 상황 1과 상황 2, 휘말린 사람 A와 B가 있습니다.
3-2. A와 B는 둘 다 참, 거짓을 말할 수 있습니다.
3-3. 그렇기 때문에 이런 조합이 가능합니다.
상황 1: A 거짓 B 참 / A 참 B 거짓
상황 2: A 거짓 B 참 / A 참 B 거짓

양쪽 모두 짝을 이룰 수 있기 때문에 조합은 총 4가지가 나옵니다. 정답은 그 중 어느 것일까요.-_-;

참고로 주변 사람들의 평은 둘다 거짓말쟁이이기 때문에 어느 조합이든 가능하다는 겁니다. 허허허허. 보통 생각하면 A가 상황 1,2 모두에서 거짓말을 한다거나 B가 거짓말을 한다거나 하는 한 쪽으로 수렴이 가능한데 이 경우는 골치아프네요. 그래서 경험이 많은 분과 함께 AB를 같이 다루기로 했습니다.


4. 연말에 3 같은 일에 휘말리다니...-_-; 아직 수련이 덜 되었나봅니다.


(사진은 조만간 소개가 올라올 청계천 근처 카페 Ciao espresso의 와플)


오늘은 어제보다 덜 춥습니다. 내일은 또 오늘보다 덜 춥겠지요.

라고 쓰고 보니 어제 봤던 어떤 책의 구절이 떠오릅니다. 알래스카의 곰에게 인생을 배웠다는 허구성 제목을 달아 놓은 어떤 책. 하지만 책 내용은 정말 취향이라 종종 찾아봅니다. 월든 느낌에 가까울거예요.

어쨌건 그 책은 로빈슨크루소처럼 일기형식입니다. 다른 곳이라면 이미 벚꽃도 졌을 5월쯤인가에 알래스카에 들어갔는데 거긴 아직 호수의 얼음도 안 녹았습니다. 어허허. 그런 곳의 12월 일기에 이런 말이 있더군요.

12월 초였는데, '오늘은 영하 6도다. 아직 봄도 오지 않았는데…(중략)'
제가 이 부분을 읽은게 엊그제, 영하 8도를 달리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하지만 거기라면 능히 그런 말이 나올만 하지요. 왜냐면 그 전전날인지 전날은 영하 36도, 그 하루 전은 37도였습니다. 그런 날씨니 영하 6도면 아주 따뜻한 겁니다. 그러니 지금의 저도 따뜻한 것이라고 잠시 세뇌를…?


그건 그렇고 제목이 왜 저렇냐면, 오늘 교보에 가서 G에게 저런 칭찬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Cafe Sweets 최근호-정확히는 105호의 표제를 보고 뜨악했습니다. 별 생각 없이 며칠 전 교보문고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일서 중 베스트셀러 목록으로 올라 있던 것을 보았거든요. 제목이 새로운 단맛의 차와 팥앙금 디저트에 주목! 인데, 푸딩 특집이 같이 들어 있던 겁니다. 하지만 이미 품절이더군요.

오늘 교보 일서란에 들른 김에 훑어 보다가 그게 생각났습니다. 하지만 105권은 역시 품절일뿐이고. G에게 푸딩 특집이 있다 했더니 홀랑 넘어가서 품절이란 말에 좌절하더랍니다. 저도 아쉬운 눈으로 돌아서려고 했으나, 그 순간 눈에 들어온 딱 한 권.-_-; 105호입니다. 으허허. 표지에는 달달한 팥앙금과 푸딩이!
그냥 돌아섰다면 못 구하고 넘어갔을 것을, 제 눈과 제 손이 구했다며 G가 감격하여 부른 것이 저거랍니다.

평소에도 이러고 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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