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토르트 스파게티 2인분. 토요일 아침. 그래도 이렇게 먹었으니 이날 종일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던 겁니다. 참고로 이거 먹은 게 아마 5시 반. 설거지 마치고 뒷정리하고 나간게 오전 6시 45분. 하하하하. 그리고 작업실 갔다가 도서관 갔다가 발표 갔다가 토론회 갔다가 회의. 그리고 저녁 먹고 귀가하니 7시더라고요?

아침에 이렇게 먹고 내내 버텼다고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일요일은 내내 뻗었습니다.







부모님이 안 계신 틈을 타서 시킨 배달음식. 오랜만에 먹으니까 좋아요./ㅅ/

그리고 혼자서 저걸 다 먹었다는 것이 문제죠. 위에서 찍어서 정확한 분량은 공개하지 않지만 음... 으으으음....






금요일 아침.

라면과 핫케이크! 입맛이 요상해서 라면은 불려 먹어야 제맛입니다. 음훗훗훗훗.



그리고 오늘은 아침부터 커피와 오레오. 하하하하하.;ㅠ;


퓨전이라고는 하나 퓨전 요리라면 보통 떠올리는 괴악함과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ㅠ' 개인적인 편견이긴 하지만 퓨전 요리는 이맛도 저맛도 그맛도 아닌 어중간하고 맛있다고 말하기 애매한 음식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퓨전짬뽕은 괜찮더군요. 홍대에서 괜찮은 가격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 생각합니다. 하기야 요즘 홍대쪽 외식 빈도가 줄어서 평균 외식비가 얼마나 되는지 감이 안오네요?



크리스마스 당일 S와 K를 만났습니다. 합해서 SK로군요. 이전에는 B도 종종 만났는데 최근에는 .. (먼산)



하여간 점심으로 뭘 먹을까 생각하다가 태국음식을 먹자는 말에 회피했더랬습니다. 동남아 음식을 그리 즐기지 않는지라 ...; 게다가 외식은 주로 튀김음식을 선호하거든요. 편식이 심합니다. 하하하..;

그리하여 그 다음으로 선택한 것이 그 근처에 있던 니뽕내뽕이었습니다. 한양툰크 근처던데, 맞은편 건물 2층이었나, 아마 그랬을 겁니다.

12시 전에 들어가서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잠시 뒤에는 모든 테이블이 다 차더군요. 메뉴를 보고 고민하다가 로제소스짬뽕, 크림소스짬뽕, 일반짬뽕을 주문합니다.




이게 제일 평범한 짬뽕일겁니다. 맛이야 짬뽕맛? 제일 안 매운 것으로 해달라했는데 얼큰한 맛이 괜찮더군요.





이게 크림짬뽕. 자꾸 짬뽕이 아니라 파스타로 쓰려는 군요. 그야 생긴 것은 확실히 파스타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소스가 더 묽고 짬뽕 국물을 대신하는 것 같은 분위기인게...

꽂아 놓은 것은 피자도우를 구운 것인 모양입니다. 얇고 바삭한 밀가루과자 맛입니다. 거기에 알이 올라갔고요. 톡톡 알이 씹히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것이 가장 왼쪽의 로제소스. 이 셋 중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은 로제입니다. 토마토와 크림소스를 섞은 것이니 적당히 느끼하고 적당히 새콤하고. 으으으. 솔직히 빵 사다가 찍어서 싹싹 소스를 긁어먹고 싶더군요. 요즘 외식이 거의 고기류라 그랬나. 오랜만에 면류를 먹으니 참 좋더랍니다.


셋이서 이렇게 비우고 나니 배가 부른데, 가격은 1인당 1만원이 안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한 그릇에 8500원 남짓? 밥을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니까 추가해서 먹는다 치면 홍대에서는 비교적 가격 저렴하게 한 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의 빵집을 순례하며 적당히 배를 꺼뜨린 다음 다시 디저트를 먹으러 가면....

(이 다음 코스가 라두스였습니다.;)



자주 다니는 곳 근처에는 매장이 없다는 것이 아쉽네요. ...라고 적고 검색해보니 근처에 매장이 있습니다. 허허허허. 다음에 한 번 가봐야겠네요.:)

물론 짬뽕도 있었습니다.-ㅠ-

목란에 다시 가봐야겠다는 생각은 계속 했는데, 같이 갈 사람이 마땅치 않더군요. 아... 들통나는 얄팍한 인간관계. 결국 G를 졸라서 목란에 가기로 했습니다. 마침 아버지도 출근하신터라 어머니랑 같이 가다보니 아버지 빼고(...) 셋이서 가게 되었네요. 훗훗훗. 뭐, 아버지는 회식 자주하시니까 괜찮을거예요~.(아마도)

점심시간 조금 지나 간데다 이날도 폭우가 오락가락하고 있어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이런 비를 뚫고 온 사람도 있구나 싶을 정도였다니까요. 그런 비를 놔두고 시킨 것은 탕수육, 군만두, 짬뽕.


 
군만두는 위의 구운 부분이 살짝 붙어 있었습니다. 젓가락으로 떼어 내서 하나씩 집어 먹었지요. 속의 고기가 살짝 분홍빛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꽤 촉촉한, 고기 듬뿍 군만두입니다.-ㅠ- 간장에 찍어 먹지 않아도 충분히 간이 배어 있습니다.


 


시간차를 두고 나온 탕수육 소스를 뿌려 나왔는데 찍어먹어도 좋지만 소스를 머금어 촉촉한 탕수육도 좋아하니까 상관 없습니다. 소스에 들은 아삭아삭한 채소들을 집어 먹는 것만으로도 좋고. 아..-ㅠ- 다시 떠올려도 군침이 홀랑 넘어가네요.

요리를 다 먹고 나면 그릇을 치우면서 식사인 짬뽕을 가져다 주더랍니다. 그 때는 이미 게을러져서 짬뽕사진을 안 찍었지만 배달시켜서 면이 불어 있는 짬뽕이 아니라, 갓나온 짬뽕을 먹은 것은 굉장히 오랜만이라 좋았습니다. 국물도 깔끔하고 건더기도 많고요. 칼칼하고 매운 국물을 홀짝거리고 있자니 궂은 날씨에도 기분이 좋아지더랍니다. 역시 사람은 먹고봐야해요.(...)

군만두 5천원, 탕수육 2만원, 짬뽕 5천원. 도합 3만원에 부가세 10%가 붙습니다. 조금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만족스럽게 식사를 했으니까요. 집 근처에서는 딱 이거다 싶은 가게가 없는지라..ㅠ_ㅠ 대학로의 홍콩반점은 지난번에 데인뒤로는 안가고 있습니다. 시간이 꽤 지났으니 개선되었다면 가보고 싶긴 한데, 또 그러면 뒤집어 버릴 것 같단 말이죠. 일단 새로 생겼다는 2호점을 가볼까 싶네요.
하지만 장마가 끝났으니 짬뽕은 한동안 미뤄야...; 

지난 주말의 일이군요. G와 홍대에서 점심을 같이 먹기로 약속을 잡고 만났던 날입니다. 메뉴는 고기를 강력하게 주장한 G의 의견에 따라 홍콩반점으로 정했습니다. 고기를 먹자하면 보통은 탕수육이 먼저 떠오르거든요. 그게 아니면 돈가스. 돈가스는 가격과 성능의 문제 때문에 최근에는 거의 먹지 않았군요. 마지막으로 먹은 것이 언젠가의 돈가스 샌드위치 만들어 먹을 때였고, 여름 전의 일이라 기억합니다.



G가 먼저 가서 주문하고 기다렸고-선불입니다-제가 들어간 뒤 조금 더 기다리자 음식이 차례로 나옵니다. 가장 먼저 나온 것이 탕수육, 그 다음이 짬뽕, 그리고 만두. 탕수육과 만두는 반접시만 주문했습니다. 그 뒤로도 놀러다닐 생각이었으니 많이 시키면 간식을 못 먹잖아요.

홍콩반점은 대학로점과 홍대점만 갔는데, 대학로점 첫 방문 때 먹었던 탕수육은 환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짬뽕이 너무 맛 없었습니다. 무미에 가까울 정도였으니까요. 두 번째 방문 때도 다시 도전했는데 그 때는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아주 맛있다 싶은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다음에 갔을 때는 탕수육과 만두만 시켰지요. 만두를 좋아하는데다 여기 만두가 은근 입에 맞습니다.

홍대점은 와우북 페스티벌 때 처음 가보았는데 짬뽕이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G를 살살 꼬여 점심 약속 장소를 여기로 잡은 거지요. 하지만 사진의 탕수육은 맨 처음 먹었을 때처럼 바삭바삭하거나 하지 않고 뭔가 부족합니다. 튀김옷이 찹쌀이라 들었는데 질긴 밀가루 옷만 입은 탕수육과는 다릅니다 바삭하니, 쌀과자 느낌도 나더군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소스 때문에 눅눅해집니다. 이전에 녹두장군님도 지적했지만... 소스와 탕수육이 따로 나와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게 되면 설거지 거리가 늘어나서 문제일까요.



만두 몇 개는 이미 사라지고 없습니다. 뒤늦게 찍은 사진이라서요. 만두는 맛있지만 아래 깔려 있는 기름 종이는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차라리 하얀 종이면 좋겠는데 광고용으로 인쇄된 종이라서요. 하기야 이런 분위기가 중국집 분위기 같기도 합니다. 이쪽은 체인점이라 보통 생각하는 중국집보다는 깔끔합니다. 그래서 접근하기가 더 쉽다는 생각도 듭니다. 놀이터 옆 배스킨라빈스 2층에 있는데 사람은 언제나 바글바글합니다. 2시에 들어갔으니 점심시간은 조금 지났지만 그래도 사람이 많더군요. 가끔 3시인가부터 준비중휴업 간판을 내걸기도 하는데 이날은 3시 전에 나와서 미처 보진 못했습니다. 아마 3시부터 5시까지인가 쉴겁니다. 대학로점은 24시간 영업이고요.


짬뽕에, 탕수육, 만두, 볶음짬뽕 등 메뉴가 단촐하지만 해당 메뉴는 다 괜찮습니다. 평균은 넘는다 생각하고요. 짬뽕 한 그릇에 3500원이고 만두나 탕수육은 반 그릇도 주문이 가능하다는 것이 좋습니다.
쓰고 있자니 또 먹고 싶어집니다. 후후후.

아침에 글 목록을 한참 들여다보면서, 어떤 글을 먼저 쓸까 고민했는데 말입니다. 낙찰된 것은 지금 가장 먹고 싶은 것에 대한 글이로군요. 감기 때문에-저는 감기에 걸렸단 말은 안 쓸겁니다-ㅂ-; 말로 쓰면 그게 사실이라 생각되니 끝까지 아니라고 우기는거죠 -목이 칼칼하니 뭔가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것이 땡긴단 말입니다. 하지만 말은 이리 해놓고 정작 짬뽕을 시키면 저는 국물은 거의 먹지 않습니다. 하하;

홍콩반점0410 짬뽕잘하는집은 체인점으로 알고 있습니다. 홍대에 생긴 것을 처음 알고는 갈까 말까 망설였는데 시간이 계속 안 맞더군요. 주로 중식이 먹고 싶은 것은 주말 점심 때쯤인데 이거 한 그릇 먹자고 홍대까지 가는 건 너무 멉니다. 특별한 볼일이 있어 가는 김에 먹는 거라면 괜찮은데 그게 아니면 왕복 시간도 그렇고 체력도 그렇고 어렵죠. 그래서 대학로에 분점이 생겼을 때는 만세를 불렀습니다. 그러고도 한참 지나서야 가봤지만요.

결론만 말하면 맛없었습니다. 이전에도 한 번 올린 적이 있는데 그냥 집 앞에서 시켜 먹는 것이 낫겠다 싶었습니다. 같이 시킨 탕수육과 만두는 괜찮았지만-만두는 두부 비율이 조금 높은 듯합니다-그 중심인 짬뽕은 맛이 없었습니다. 맵기는 하지만 맹한게, 제대로 맛이 우러난 것 같지 않더군요. 간이 덜하기도 했고요. 배추가 많이 들어갔는데 그게 하나도 간이 안 배서 그냥 배추를 씹는 맛이었습니다.
그 다음에 갔을 때 볶음짬뽕을 시켰을 땐 조금 나았지만 그 때는 또 탕수육이 전에 먹었던 것 만큼 맛있지 않았습니다. 가끔 탕수육과 만두가 생각나긴 하지만 짬뽕은 생각나지 않던걸요.

그래서 홍대점에 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와우북 페스티벌 때문에 홍대 갈 일은 있었고, 아슬아슬하게 중간 휴식시간 피해서 들어갈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모종의 사건 때문에 생각했던 시간보다 늦게 들어가긴 했지만 다행히 휴식시간은 아니었습니다. 이전 평일에 갔을 때는 5시부터 다시 연다고 닫아두어서 간발의 차로 놓쳤던 적이 있었지요.
이때는 아마 2시 반쯤 들어갔을 겁니다. 북스피어 부스 들렸다가 바로 여기로 올라갔는데 혼자 가도 별 문제 없겠더군요. 창가쪽의 바에 자리를 잡고 밖을 내다보며 혼자 놀 수 있으니 말입니다. 주문을 하고 지불을 하면(선불입니다) 음식이 나왔을 때 가져다줍니다. 물은 본인이 가져와야 하고요.


사진상으로도 맛깔스러워 보이지만 실제로도 그랬습니다. 물론 이전에 다녀오신 분들이 말한 것처럼 홍합이 한 가득 들어있다거나 하진 않았지만 이정도면 괜찮습니다. 게다가 간이 적절히 배어서 제 입에도 아주 잘 맞습니다. 흑흑흑. 간만에 맛있는 짬뽕을 먹어서 원을 풀었으니 말입니다.
혼자가 아니었다면 탕수육이나 만두도 같이 시키는 건데 혼자서 그렇게 먹는 건 무리죠.; 그건 다음 기회로 남겨두렵니다.



덧붙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니 짬뽕의 순화어가 초마면이네요. 하지만 쓰고 싶은 생각이 안드니...;

(비스코티와 딸기 생크림과 바게트. 바게트는 생크림을 발라먹는 것도 맛있습니다.-ㅠ-)

속담중에 열 경찰이 한 도둑을 못잡는다는 것이 있었을겁니다. 정확하진 않군요.-ㅅ- 격언인지 속담인지. 어쨌건 그럴만한 일이 있어 뼈저리게 느낍니다. 아무리 방어선을 쳐도 소용 없더군요. 헐헐헐.


대학로에 있는 짬뽕 전문점을 다녀왔습니다. 근데 어째 짬뽕보다는 탕수육과 군만두가 취향입니다. 짬뽕이 별로 맛있지 않다고 생각한 건 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양파하고 양배추의 달달한 맛이 없었고, 맵지도 않았고, 국물이 맹맛이랄까.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배추가 듬뿍 들어갔던데 저는 배추보다는 양파와 양배추가 많은쪽이 좋아요.-ㅠ-
하지만 탕수육이 싸고 맛있으니 가끔 갈 것 같습니다. 여자 둘이서 탕수육 하나, 군만두 하나, 짬뽕 보통으로 하나 놓고 먹으면 굉장히 배부릅니다. 당연한 이야긴가요.; 다음에는 볶음 짬뽕을 시켜볼까.


버스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햇살이 뜨겁게 내리쬐는 쪽인데다 머리 바로 위에서는 찬바람이 휘몰아치고 있어서 지금도 머리가 아픕니다. 이러다 감기 걸리면 곤란합니다. 그러니 내일과 모레는 푹 쉬어야지요.

그러나 내일은 썸머워즈 보러갑니다. 이글루스에 올라온 이상한 리뷰글 때문에 이미지 확 망쳤다고 투덜대고 있지만 그래도 DVD를 사고 싶다 생각할 정도로 예고편 보고 좋아했으니까요. 어, 그러니까 코난 보러 갔다가 썸머워즈에 낚인거랍니다.-ㅁ-;

G 친구가 이번에 일본으로 올빼미를 가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G에게 일본여행 계획을 상의하러 왔는데 이미 대부분의 계획은 다 짜서 들고 왔다는군요. 근데 어째... 제가 안 간 곳이나 간지 오래된 곳만 골라 잡았더랍니다. 첫날은 츠키지, 시오도메, 아사쿠사. 둘째날은 하라주쿠, 시부야, 에비스, 롯폰기. 으하. 이 중 아사쿠사는 두 번 정도 가봤지만 그게 다 몇 년 전 이야기고, 하라주쿠는 마지막으로 간 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으며 시부야나 에비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어허허. 그러고 보니 아사쿠사, 하라주쿠, 시부야, 에비스는 언젠가 G와 함께간 여행 때 한 번에 다녀온 걸로 기억하는데 이게 아마 2003년? (먼산)
전 시부야보다는 신주쿠가 좋습니다. 정확히는 신주쿠의 서전테라스와 기노쿠니야와 다카시마야 백화점과 이세탄 지하 식품매장이 좋습니다. 도큐핸즈야 다카시마야 백화점과 한 세트죠.

카모메 식당에 등장하는 시나몬롤에 대한 정보를 하나 얻었습니다. 출처는 동경오감 네이버 블로그. 일본 여행 관련 이야기가 요즘 슬슬 나오고 있거든요.-ㅁ- 여행계 들어 놓은 돈으로 간거니까....


저는 투자감각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저도 잘 압니다. 그런 고로 욕심은 안 부리기로 했습니다. 투자고 뭐고 저는 일단 목돈 모으는 것이 목표라지요. 하하하.

어스시 달력은 탁상달력이었습니다. 어떤 달력일까, 삽화크기가 어느 정도일까 궁금했는데 이정도면 만족입니다. 어스시의 마법사가 실제본이었던가요? 그럼 마일즈 시리즈 다음은 어스시를 할까요. 6권이 어제 도착했는데 대강 뒷부분만 훑었습니다. 어, 제 입맛에는 5권이 더 잘맞는군요.'ㅂ'


그나저나 B양. 글은 언제 올릴 것임?
蘭娘을 난낭이 아닌 난랑으로 읽는 통에 한자 찾는 데 조금 애를 먹었습니다. 娘이 랑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낭으로 읽어야 찾을 수 있습니다.'ㅂ';

이것도 두 주 전의 사진입니다. G와 함께 갔던 양재역 근처의 중국집입니다. 점심시간에 조금만 늦게 가도 한참 기다려야 할 정도로 사람이 많다더니, 저희가 들어간 시간은 점심시간 되기 조금 전이라 괜찮았나봅니다. 자리가 넉넉했거든요. 그러더니만 음식이 나오고 맛있게 먹기 시작할 즈음엔 전체 테이블이 다 차고 대기를 해야할 정도였습니다. 늦었더라면 자리 잡는 것도 그렇지만 음식도 굉장히 늦을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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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세팅입니다. 젓가락은 플라스틱인지 굉장히 가볍더군요. 차를 달라하면 자스민차를 포트에 담아 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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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스민차 한 잔.


탕수육 작은 것으로 하나, 짬뽕 하나를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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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다 나온 모습은 이렇습니다. 군만두는 서비스로 나왔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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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지 그리 오래지 않아 나온 탕수육(작은 것이 15000원). 역시 니콘의 힘입니다.ㅠ_ㅠ 사진이 붉그죽죽하게 나왔꾼요. 하기야 조명이 붉은 편이긴 했습니다.

소스가 찐덕찐덕합니다. 묽은 소스보다는 걸죽한 타입인데 새콤한 맛이 강하군요. 식초맛이 강렬하게 났습니다. G는 별 문제 없이 먹었던 걸로 보면 제 입맛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름 내내 음식 조절을 하느라 입맛이 변해 있었을테니까요.
고기는 바삭한게, 소스를 묻혀 한 입 베어물면 쫀득하면서도 바삭한 것이 맛있습니다. 목란까지는 아니더라도 꽤 잘하는 중국집입니다. 집 앞에 있는 중국집들보다야 훨씬 낫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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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은 한 그릇 시켰는데도 둘이 먹는 거라 그런지 작은 그릇에 반으로 나눠 나왔습니다. 여기서 서비스 점수가 확 올라갑니다.+ㅁ+
색은 진하지만 맛은 굉장히 순합니다. 4천원이 넘었다고 기억하는데 하여간 맵지않고 순한 맛입니다. 바꿔 말하면 자극적인 맛이 없다는 이야기고, 매콤하고 칼칼한 국물을 생각한 사람들에게는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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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만두. 이날 시켰던 음식 중 가장 놀랐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인스턴트 만두가 아니라 빚어만든 만두였습니다. 기름이 질펀하게 흐르는 것도 아니고, 피도 상대적으로 얇으면서 속도 충실하고요. 오오오~ 중국집에서 서비스로 나오는 군만두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세 음식 중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목란에서 군만두를 먹었는지 아닌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하여간 지금까지 먹어본 중국집 군만두 중에서는 가장 좋았습니다.>ㅠ<


이렇게 잔뜩 먹고 나서도 또 커피를 마시러 갑니다. 역시 양재역 근처에 있는 A-la-folie. 양재역 버스정류장(강남역쪽에 가까운 정류장인데, 정거장 이름은 양재역이 아닐겁니다;) 근처에 언덕 아래로 내려가는 2차선로 정도의 골목으로 들어가면 골목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으로 보입니다. 원래는 꽃집인데, 커피집을 같이 하고 있는 겁니다. 커피는 일리를 쓴다고 하는군요. 가격이 저렴합니다. 카페라떼 한 잔에 3500원이예요. 그 골목이 어디에 있냐면, 양재역 사거리에서 강남역 방향으로 올라가다가 커피빈 지나서 왼쪽으로 있습니다. 버거킹 가기 전 골목일겁니다, 아마.;; 강북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 이 골목을 나와서 오른쪽으로 꺾어져 올라간 기억이 어렴풋한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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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만 시킨 것이 아니라 팥빙수도 같이 시켰습니다. 도자기 접시에 나온 쿠키는 서비스입니다. 맛은 흔히 서비스로 나오는 커피과자-로터스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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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보다는 팥빙수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국산팥을 직접 삶아서 만들었다는 단팥과 얼음과 우유가 전부인 단촐한 팥빙수인데, 심심할 수 있는 그 맛을 살려주는 것이 위에 얹힌 고명입니다. 말린 대추더군요. 대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긴가민가하는 심정으로 씹었는데 달콤하면서도 바삭한 것이 굉장히 맛있습니다! 아이디어도 멋지고, 건강에도 좋고, 팥빙수의 느낌을 확 끌어올려주더군요. 얼음이 굵게 갈려서 금방 녹는 것이 아쉬웠지만 적당히 달고 맛있는 팥빙수였습니다. 지금은 날이 추워져서 먹기 그렇겠군요. 오늘도 비가 오는데-이날도 비가 왔습니다-오늘 먹으라고 하면 추워서 못 먹을겁니다.

커피도 나쁘지 않았고 팥빙수도 맛있었지만 저는 두 번은 못 갈겁니다.
가고 싶지만, 원래 꽃집이라 꽃향기가 굉장히 진하거든요. 향기에 약한터라 머리가 어질어질한 것이 저는 힘들었습니다. 꽃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오히려 기분좋게 즐길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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