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금 NHK를 보고 있습니다. 재해방송을 계속 내보내고 있네요.


2. 지진이 일어났다는 걸 안건 3시쯤. S가 말을 걸어서 지진이 났다, 그래서 지진정보를 확인했더니 도호쿠 쪽에 진도 7의 지진이 났다더라, 오사카에선 1분쯤 심하게 흔들렸다 그래서 알았습니다. 1분이나 흔들렸다니 대단하나보네 생각하고 말았고요. 그 며칠 전에도 진도 7의 지진이 있었지만 바다쪽에서 나서 생각보다 피해가 없었으니 이번에도 그렇겠지 생각한 겁니다.
하지만 도쿄쪽도 피해가 있었다는 말에, 쓰나미 경보가 났다는 말을 듣고는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그렇게 심했나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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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불감증.ㄱ- 아니, 지진불감증이군요.
지금 NHK보면서 지진 규모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일단 일본내 관측사상 최대인 진도 8.8이라네요. 진도 단계 하나가 올라갈 때마다 강도는 다섯배가 커진다고 들었나요. 아니, 이게 5진법이라고 들었던 듯..? =_+ 상황을 보니 다섯배가 아니라 진도 2는 1보다 10배, 3은 그보다 10배.. 이 식으로 커지는 건가봅니다.; 여튼 엄청나게 차이난다는 건 알았습니다.

현재 도쿄는 하네다 공항도 불통, 나리타 공항도 불통. 거기에 도쿄 내 모든 지하철이 멈췄답니다. 지금 이용할 수 있는 건 버스와 택시 등 뿐인가본데 덕분에 도쿄역과 신주쿠 역의 인파는 장난 아닙니다.


3. 오사카에 있는 S는 괜찮은데, 무엇보다 걱정되는 건 모님. 오늘 귀국이라 하셨는데 만약 출국이 오전이었다면 괜찮았겠지만 그 이후라면 .... 무사히 오셨을지 걱정됩니다.;ㅁ; 괜찮으신가요.

게, 게다가 지진 난 곳이 센다이잖아요.;ㅁ; 다테 때문에 저도 언젠가 꼭 가보리라 생각했던 곳인데.;ㅁ; 화재도 일어난 모양인데 지진이나 화재로 인한 피해가 있을까 걱정됩니다. 아, 물론 사람들에 대한 걱정은 두말할 것도 없고요. 지금 떠오르는 것이 옛날 한신 대지진(고베 대지진)이라... 거기에 J-Friends가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고.ㄱ-


욕심이지만, 다들 무사하기를, 빨리 안정을 되찾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지진은 멱함수의 법칙을 따른다 하니 




덧붙임.-_-
엔화 폭락이라며. 근데 왜 오늘 엔화 올랐는데?


덧붙임 2.
NHK를 계속 틀어놓고 보고 있는데 트라우마가 생길 지경입니다. 원래 물을 좋아하지 않는-정확히는 무서워하는 편인데, 쓰나미가 몰려오는 것을 보고 있자니 더하네요. 게다가 이쪽은 태평양이잖습니까. 지진해일이 몰려오는데 멀리서 동시에 파도가 달려오는 것을 보고 있으니 무섭습니다. 게다가 그 파도가 이쪽을 덥쳐 제방이고 뭐고 무조건 달려드는데 더 무섭습니다. 화면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이런데 거기 있는 사람들은...
끄응. 오늘밤에 왠지 꿈에서 물을 볼 것 같다는 생각이..ㅠ_ㅠ 대개 꿈에서 물이 보이면 악몽입니다.

그래도 일본이니까 이정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정도 지진을 겪고도 저렇게 빨리 움직이는 NHK를 보면 관록이 느껴진달까...


덧붙임 3.
도쿄메트로는 운전을 시작했군요.(20:48) 몇몇 선만 우선 움직이는 모양인데 그래도 다행입니다.
신칸센은 일단 운전 정지에, 내일 어떻게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는데 도쿄 내 선들은 밤늦게까지라도 움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덧붙임 4.
주 피해지가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등등.
어... 솔직히 말하자면 저 듣고서 상냥용이 떠올랐어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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